SAT, ACT - 내신 점수 높아도 합격률 낮아
소수 인종 우대 정책 철폐 움직임
차기 미 대통령 선거이 이슈가 될 조짐
하버드 대학과 미국의 민간단체인 ‘공정한 입시를 위한 학생 연합(Students For Fair Admission·SSFA)’이 5년째 입시 소송을 벌이고 있다. 하버드 대학 입학처가 아시안 학생을 차별했는지를 놓고 벌이는 소송이다.
이 과정에서 이슈로 떠오른 것이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이라고 불리는 미국 대학의 소수자 우대 정책이다. 이는 입시 과정에서 객관화된 시험 점수만 아니라 인종, 가정환경, 소득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소수자를 우대하는 것이다. 아시안 학생들은 바로 이 소수인종 우대 정책을 손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위적인 소수인종 배려 정책은 오히려 SAT 점수가 높고, 실력이 뛰어난 아시아 학생들에게는 역차별로 작용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재미있는 통계가 있다. 칼텍은 미국 명문대 가운데 소수인종 보호 정책을 쓰지 않는 대학이다. 이 대학의 아시안 학생 비율은 40%다. 그러나 소수 인종 보호 정책을 쓰는 하버드 대학은 아시안 학생 비율이 20%로 몇 년째 변하지 않고 있다. 인위적 쿼터 배정 때문이다.
이코노미스트 보도에 따르면 최상위권 아시안 학생이 하버드에 입학할 확률은 13%로 인종 중 가장 낮지만, 같은 점수의 흑인 학생이 하버드에 입학할 확률은 60%에 육박했다. 최상위권 백인 학생 합격률은 18%였다. 이 자료를 보면 아시안 학생이라는 이유로 분명하고도 확실하게 차별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버드는 입학 사정은 대학의 고유 권한이며 오로지 정량 점수로만 지원자들을 줄 세워 선발하는 것은 학교가 원하는 교육 방향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미 법무부는 “소송에서 제시된 증거를 볼 때 하버드 대학이 다른 인종과 비교해 아시아계 학생들에게 불이익을 줬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또 SFFA는 하버드가 아시안 학생 수를 제한하기 위한 쿼터를 갖고 있다고 하면서, 학업·과외활동 등 다양한 평가 항목 가운데 유독 주관적 평가가 개입될 가능성이 높은 '인성(personality)' 부분에서 하버드가 아시아인에게 낮은 점수를 줬다고 주장하고 있다. 호감도, 용기, 친절함과 같은 모호한 지표에서 아시안 학생에게 낮은 점수를 줌으로써 쿼터를 통제했다는 주장이다.
분명한 것은 아시안 학생들은 다른 인종보다 하버드 대학에 합격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하버드 대학이 인성 부분에서 아시안 학생들의 자격을 문제삼고 있는만큼 하버드 대학에 가려는 아시안 학생들은 일찍부터 이 인성 부분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미래교육연구소는 9학년때부터 특별활동의 인성 부분을 강조하기위한 액티비티 플랜을 짜주고 있다. 하버드 대학 등 미국 최상위권 대학 준비는 9학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어야 한다. <미래교육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