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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립교환 vs 공립교환?
'사립교환'이란게 뭐지?




'미국 사립교환' 프로그램은 없다
공립교환 인기 얻자 용어를 엉터리로 만든 것
'캐나다 공립교환', 캐나다에 없어 ... 역시 '짝퉁'




미국 공립교환 프로그램은 설명을 하지 않아도 잘 알 것이다. 미 국무부가 주관하는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미국 공립학교로 와서 1년간 공부(체험)를 하고 돌아가는 프로그램이다. 대부분 공립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자원봉사자의 집에서 홈스테이를 한다.


그런데 인터넷에 '사립교환'이란 말이 눈에 보인다.


이게 뭘까? 공립교환과 어떻게 다른가?  


어떤 유학원의 홈페이지를 보니까 이렇게 설명이 나와 있다. "사립교환이란 미국 사립중고등학교 유학 프로그램으로써 저렴한 비용으로 안정적으로 유학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런데 이게 맞나?


정확하게 말하면 미국에는 사립 교환이란 말이 없다. 이것도 유학업자들이 만든 용어로 누군가가 잘못 만들었는데 유학업체들이 계속 이를 잘못 쓰고 있는 것이다. 누군가가 한 번 잘못 만들어 놓으니까 다른 업체들이 비판없이 받아 적은 것이다.


굳이 말하자면, 사립교환은 공립교환의 반대말이다. 본래 공립교환이란, 앞서 설명을 했듯이 세계 각국 청소년들을 받아들여 미국 공립학교에서 1년간 체험하도록 하는 것이다. 따라서 공립교환이란 말을 붙이지 않아도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공립 교환 프로그램이다. 극소수이지만 공립학교 배정이 안 되서 일정 학비를 내고 사립학교로 가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를 사립교환이라고 말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유학원들은 F1 비자로 사립학교에 가는 유학을 '사립교환'이라고 하고 있다. 왜 이런 이름이 붙였을까? 앞서 '캐나다 교환학생'은 없다고 설명을 했다. 유학업자들이 미국 공립교환 프로그램이 인기가 있으니까 억지로 이름을 가져다 붙인 것이다. 그래서 나는 '캐나다 공립교환'은 실체가 없는 짝퉁이라고 설명을 했다.


미국 사립교환도 비슷하다. 미국 공립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으니까 억지로 가져다 붙인 짝퉁 프로그램입니다. 일반 유학원들이 말하는 사립교환 프로그램은 정확히 말하면,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아니다. 비자가 다르다. 실제로 공립 교환학생에게 주는 비자는 J1이다. 공립학교로 배정되건 사립학교로 배정되건 비자 종류는 J1이다. 그런데 유학업체들이 말하는 '사립교환' 학생의 비자는 F1이다.


따라서 그런 학생에게 '교환학생'이라는 말을 붙이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해당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그냥 정식 사립학교 유학 프로그램이라고 해야 한다. <미래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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