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 재정난으로 대규모 감원 실시
재정보조/장학금 요구하면 불리한 상황 예상
미국 대학들이 코로나 19로 극심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뉴욕타임즈(NYT)지가 최근 보도했다.
NYT는 대학들이 증가하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수입 격감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많은 대학들이 최후의 수단으로 생각했던 교수를 줄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각 대학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유학생들이 들어오지 못함에 따라 발생한 수입 감소와 가을 스포츠 취소로 인한 수입 감소 등 여러 분야의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 백악관의 펜스 부통령을 중심으로한 대학 지원 태스크포스가 구성되어 있지만 대학 어려움은 점점 가중되고 있다.
7월 말 애크런 대학은 교직원 수를 대폭 감축한 전국 최초의 대학이 되었다. 이 대학은 이사회를 개최 100명에 가까운 교직원을 포함한 대학 노조원의 약 5분의 1을 해고하기로 의결했다.
다른 대학들도 교수들을 감원했지만 대부분은 종신 재직권(테뉴어)이 없는 교수들에만 국한되어 있다. 이달 텍사스대 샌안토니오 캠퍼스는 69명의 강사를 해고했고, 지난달 미시간대학 분교인 플린트대는 강사 300명 중 40% 이상을 해고했다. 오하이오대는 지난 5월 이후 비노조 교직원 50여 명을 포함해 3차례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이번 대학들의 조치는 최근 몇 년간 치솟는 등록금과 학생 부채의 부담에 대한 우려 속에서 정부의 지원이 줄어들고 등록금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교육 전반에 걸쳐 증가하고 있는 금융 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와 가을 입학 감소 조짐은 대형 국책 연구 대학과 소규모 리버럴 아츠 칼리지를 포함한 모든 곳의 재정 문제를 가속화시켰다.
수익성이 좋은 대학 스포츠는 경기가 취소되면서 대학들의 수입은 격감했고, 대학들은 지난 봄 식당, 캠퍼스 서점, 기숙사 등으로 번 돈을 환불하면서 많은 돈을 날렸다. 각 대학들이 코로나 19로 원격 수업을 진행하자 많은 대학의 수많은 학생들이 등록금 환불을 요구하고 나섰고, 일부 대학들은 이를 환불했다.
각 대학들은 다음 학기에 온라인 강의를 하기 위해 또한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면 수업에 대비해 마스크를 마련하고 강의실, 카페테리아, 기숙사 방을 리모델링해야 했다. 그리고 많은 주에서 감염자 수가 다시 급증하는 상황에서 그치면서, 불확실성은 계획을 세우는 것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가을에 캠퍼스를 다시 열 예정이었던 일부 대학들은 최근 몇 주 동안 기존의 방침을 바꿔 온라인 강의로 옮겨야 했다.
일부 대학들은 지난 봄 코로나로 1억 달러(1200억원) 이상의 손실을 입자 건설공사를 보류하고 임직원의 임금인상을 동결했다. 한 대학 관련 기관은 각대학들이 전체적으로 등록금이 15% 감소하여 전체적으로 230억 달러의 매출 손실을 예상했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미국 시민권 거주자보다 더 많은 학비를 부담해 재정 수입에 큰 공헌을 하는 유학생들이 대폭 감소함에 따라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 대학과 대학의 급여를 받는 400만 명의 교직원과 교직원이 평균적으로 캠퍼스 예산의 70%를 차지하고 있어 이들이 막대한 부족에 직면하고 있는 기관의 표적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