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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기부율로 본 미국 명문 대학 랭킹



연구 중심 대학보다 LAC가 월등히 높아
연구 중심 1위 프린스턴 59%, LAC 1위 토마스 아퀴나스 58%
하버드 36%, UC 버클리 8%에 불과




졸업생들이 기부를 많이 하는 대학은 그만큼 대학교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다. 즉 젊은 시절 4년을 캠퍼스에서 잘 보내고 졸업 후 성공을 해서 모교의 후배들을 위해 기부를 하는 것이다. 졸업생 기부율이 높다는 것은  모교 대학이 그만큼 잘 가르치고 만족스러웠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미국 대학 랭킹/순위를 매년 내는 유에스 뉴스는 졸업생 기부율을 대학 랭킹 한 요소로 활용을 한다. 대학 평가 여러 요소 가운데 약 5%의 비중을 차지한다. 오늘은 연구중심 대학과 학부 중심 대학을 각각 나눠서 본 뒤, 두 그룹의 대학 가운데 어느 그룹의 학생들이 자신의 모교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지 살펴본다.



■ 연구 중심 대학


오늘은 유에스 뉴스 앤 월드 리포트 미국 대학 랭킹 50위 이내 대학에서 본다.


연구 중심 대학 가운데 가장 졸업생의 기부율이 높은 대학은 프린스턴 대학으로 59%에 이른다. 압도적이다. 전체 대학 가운데 기부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프린스턴 대학이다. 50위 이내 대학 가운데 졸업생 기부율이 50%를 넘는 대학은 프린스턴을 제외하고 한곳도 없다.


40%대를 기록한 대학은 시카고대(40%), 다트머스 칼리지(43%), USC(41%) 4개 대학뿐이다.


하버드 대는 얼마나 될까? 31%에 불과하다. 이기적인 학생들만 가서 그럴까? 기대보다 너무 낮다. 두 대학은 종종 1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하지만 하버드대가 졸업생들의 기부율은 프린스턴대 보다 한참 뒤진다. 예일대는 더 떨어져서 27%에 불과하다.


사립대학 가운데는 페퍼다인이 9%에 불과하다. 50위 이내 사립대학으로 가장 낮다.


여기서 10%대 미만은 곳은 어딜까?


모두 주립대학들이다. 주립대학의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것을 단적으로 증명해 주는 수치다.


주립대학 1위를 기록하고 한국인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UC 버클리는 8%에 불과하다. 아이비리그 40%대에 비교하면 한심한 수준이다. UCLA는 7%다. UC 어바인과 데이비스는 7%다. UC 계열들은 한국인 학생들이 매우 선호하는 대학들이다. 여기에 명문 주립대학으로 역시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UIUC의 경우 7%다. 위스콘신은 12%다.


랭킹 50위 밖에서 더 살펴보자. 피츠버그대 와 럿거스 대학, 메릴랜드 대학이 7%다. SU는 15%, 펜스테이 트는 13%, 퍼듀 대학은 18%다. 텍사스 A&M은 17%다.


이 수치를 보면 사립대학과 주립대학의 현격한 격차가 드러난다. 왜 사립대학으로 자녀를 보내려는지 짐작할 수 있다.



■ 학부 중심 대학(LAC)


LAC 가운데 기부율 50%가 넘는 대학이 2개다. 연구 중심 대학의 경우 프린스턴(59%) 한 개인데 비해 두 개가 있다. 토마스 아퀴나스(58%), 윌리엄스(51%)다.


연구 중심 대학 가운데 기부율 40%인 대학은 시카고 대학(40%) 등 4개 대학인데 비해 LAC는 11개나 된다. 즉 앰허스트(47%), 웰즐리(47%), 보든(48%), 칼튼(46%), 워싱턴 앤 리(43%), 콜비(41%), 해밀턴(41%), 콜게이트(41%), 데이비드슨(42%), 베이츠(40%), 케년(45%) 등이다. LAC 가운데 가장 낮은 기부율을 보인 대학은 육군 사관학교와 공군 사관학교다. 이 대학은 특수 대학이라 여기 평가에서 제외를 해야 할 것이다.


LAC 가운데 육사와 공사를 빼놓고 가장 낮은 대학은 하루에 2시간 노동을 하고 학비를 면제해 주는 베뢰아 대학이다. 학생들이 노동을 하고 돈을 벌었기 때문인지 학교에 대한 애정이 별로 없는 것 같다.



■ 두 그룹의 비교 결과 


위에 설명을 한 것처럼 졸업생의 기부율은 연구중심 대학보다 학부 중심 대학이 월등히 높다. 왜 그럴까? 세 가지로 해석된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 졸업생들은 소규모 학교가 주는 가족 같은 분위기를 여전히 졸업 후에도 기억을 한다. 두 번째는 수업의 질에서 만족을 느끼는 것으로 해석된다. 세 번째는 많은 재정보조를 받았고 그것에 대한 보은이라고 생각을 한다.


한마디로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어느 그룹이 더 느낄까? 리버럴 아츠 칼리지 그룹이다. 특히 대형 대학인 주립 대학들의 졸업생 기부율은 한참 낮다. 그만큼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미래교육연구소가 미국 대학 진학 컨설팅을 하면서 리버럴 아츠 칼리지를 추천하는 것은 이런 배경에 기인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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