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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 준비, 무엇이 중요한가?



아직도 SAT 시험에 매달리는 한심한 12학년들
얼리에 지원하려면 지금은 에세이가 중요




"뭣이 중헌디, 뭣이 중허냐고?"


영화 곡성 가운데 이것저것 캐묻는 아버지에게 딸아이가 격하게 대들며 뿜어내는 대사다.


이 말은 요즘 시대를 읽게 하는 트렌드 워드가 되고 있다. 필자는 많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국 대학 신입/편입 컨설팅을 하면서 최근 이 말을 자주 하게 된다. 대학 지원에 정작 중요한 것은 간과하고 쓸데없는 것에 매달리고 있는 학생들이 안타까워서다.


이제 곧 2021학년도 미국 대학 얼리 지원 마감이 다가온다. 많은 대학들이 11월 1일 아니면 11월 15일에 원서를 마감한다.


자기가 가고 싶은 대학에 지원하기 위해 학생들이 지금 정말로 해야 할 것이 무엇일까?


지원할 대학을 결정하고, 거기에 맞춤형 준비를 하는 것이다. 미국 대학의 98%가 금년에 SAT-ACT 점수를 내지 않아도 된다. 이른바 테스트 옵셔널이다. 하버드 대학을 비롯해 많은 대학들이 점수를 내지 않아도 불리하지 않다고 분명히 천명을 했다. 그런데 정말 많은 학생들이 여전히 SAT 점수 올리기에 매달리고 있다. 8월 시험에 이어 9월 시험, 10월 시험도 보겠다는 것이다. 여기서 또 나오는 말이, "뭣이 중헌디, 뭣이 중허냐고"이다.



< 다음은 곡성 영화에서, '뭣이 중헌디'의 대사가 나오는 장면이다 >


http://www.pandora.tv/view/wkfwkfdl/56772131/#39103044_new



지금은 대학 리스트를 정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다.


그리고 그 대학이 요구하는 요소들을 체크하여 빨리 준비하여야 한다. 준비 요소 가운데 가장 중요하고 급한 것이 토플 성적과 어드미션 에세이다. 어드미션 에세이는 공통원서 에세이와 각 대학이 요구하는 에세이로 구분된다. 각 대학별로 1-3개를 요구하므로 얼리에 3-4개 대학에 원서를 내려면 10개 가까이 에세이를 써야 한다. 그런데 1 달여 시간으로는 매우 촉박하다. 각 대학마다 개별 에세이, 즉 서플 에세이를 써야 한다. 그런데 학생들이 어이없게 SAT에 매달리는 것을 보면  정말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SAT 점수를 안 내도 되고, 낼 필요 없다는 데 이렇게  죽으라고  매달리는 아이들에게 무엇이라고 해야 하나?


더구나 UC 계열은 금년에 아예 SAT 점수를 받지 않는다. 테스트 블라인드로 정책이 바뀌었다.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의 한 판사가 "코로나19로 시험을 못 본 학생들이 많으니 점수를 받지 마라"라고 판결을 내렸다.


지금은 지원할 대학 리스트를 정하고 그 대학이 요구하는 요소들을 빨리 준비하는 데 그게 에세이다. 얼리로 지원을 하려면 더 빨리 준비를 해야 한다. "뭣이 중헌디.. 빨리 중헌 것부터 혀" 이게 필자가 주고 싶은 말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Da9KqXnmq4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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