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 스티브 잡스가 다녔던 Reed College
20위 이내에 연구중심대학 한 개도 없다
12학년들은 지금 대학을 한창 고르고 있을 것이다. 이제 미국 대학 입시가 절정으로 가고 있다. 필자의 컨설팅을 받는 학생들도 지원할 학교 선정을 위한 마지막 작업에 들어갔다. 물론 아직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아서 레귤러에 지원하려는 학생들도 많다. 내년 1월 이후에 지원을 하기 때문에 아직 시간적 여유가 많다.
그렇다면 지금 지원 대학을 선정하는 학부모들은 어떤 기준으로 대학을 선정할까?
가장 많은 사람들은 유에스 뉴스 앤 월드 리포트의 대학 순위를 보고 결정하고 있다. 이것도 나쁜 방법은 아닐 것이다. 이런 자료가 있다는 것이 학부모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정말 미국 대학 순위가 유에스 뉴스가 제공하는 대학 순위대로 일까? 필자가 블로그와 유튜브를 통해 계속 강조하지만 미국 대학 랭킹, 특히 유에스 뉴스 자료는 그냥 참고 자료이지 이를 바탕으로 대학을 고르는 것은 미스코리아 선발 대회에서 얼굴과 몸매로 순위를 매기는 것과 같다.
미스코리아가 얼굴만 예쁘다고 몸매만 예쁘다고 정말 미인일까? 평생을 함께 살 수 있는 반려자일까? 절대로 그렇지 않다. 그럼에도 많은 학부모들이 미녀 선발 대회와 같은 유에스 뉴스 자료를 보고 오늘도 학교를 선택하고 있다. 그러다가 성질 사나운 미녀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할 것이다.
오늘은 유에스 뉴스 랭킹/순위 말고 프린스턴 리뷰가 14만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내용을 바탕으로 순위를 매긴 '좋은 강의를 제공하는 대학'으로 순위를 본다. 이 순위는 교수, 강의실 및 실험실 시설, 강의 시간, 강의 참석 비율 등 강의와 관련된 여러 설문조사에 대한 학생들의 답변을 바탕으로 한다. 한마디로 강의가 좋은 대학이라고 보면 된다.
여기에서 1위는 하버드나 예일이 아닌 Reed College다. 스티브 잡스가 다니다 중퇴한 리버럴 아츠 칼리지다. 유에스 뉴스는 이 대학이 자기들의 대학 순위 작업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70위권 밖으로 던져 버린 대학이다. 여기서 유에스 뉴스의 오만함이 다시 묻어난다. Reed 칼리지는 총학생 수 1457명의 작은 리버럴 아츠 칼리지다. 가장 도전적인 수업을 하는 대학으로 알려져 있다. 서부 오리건 주에 위치하고 있다.
이 대학은 미국 내에서도 가장 독특한 대학이다. 마치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그랬듯이 지적이고 자유로운 사고방식을 가진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까다롭고 신나는 교육적 모험에 몰두하는 대학이다. 이 대학을 특징짓는 단어는 자유, 창의성, 독립성, 비판적 분석, 지도적 탐구 그리고 성찰을 요구하는 고전적 연구 등이다. 한 반의 학생 수는 작아서 교수들과 항상 소통을 하고, 그래서 교수를 항상 만날 수 있다. 학생들은 교실 안팎에서 명예 원칙을 지킨다. 시험에 감독관이 없다. 이 대학에 대해서는 별도의 소개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2위는 미 육사다. 이에 대해서는 별도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
3위는 프랭클린 올린 W 공대다. 이 대학은 한국인들에게 다소 낯선 대학이다. 신생 공대다. 설립 때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던 대학이다. 이 대학은 공대밖에 없다. 1-2학년의 교양과정은 옆에 붙어있는 뱁슨에서 공부를 한다. 초기 설립 때는 모든 학생들에게 학비가 무료였다. 엄청난 학생들이 몰렸으나 이후 재정난으로 학비의 절반만 면제해 주고 있다. 쿠퍼 유니언도 마찬가지다.
4위는 윌리엄스 칼리지다. 이 대학은 리버럴 아츠 칼리지의 최 정점에 있는 대학이다. 앰허스트 칼리지와 자웅을 겨룬다. 명실상부하게 아이비리그급 대학이다.
이 대학은 매사추세츠 주 서부에 위치해 있다. 윌리엄스 칼리지는 "모든 학생들의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전념하고 있는 초 일류 리버럴 아츠 칼리지다. 이 대학은 "진실로 새로운 학문적 열정을 배우고 탐구하는 것을 좋아하는 학생들에게 이상적인 대학이다. 그리고 그것은 자유주의 예술과 연구 기회들의 완벽한 결합을 제공한다. 이 대학이 제공하는 강좌는 다양하고 흥미롭다. 학생들은 어떤 수업을 듣더라도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방법(Critical Thinking)"을 배우게 된다.
대형 연구중심대학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수업 방식이다. 아이비리그 대학들도 이런 수업은 없다.
이 대학의 학생은 2,025명. 윌리엄스 칼리지는 작은 대학이지만 개별적인 관심을 가능하게 한다. 이 대학교수들은 "우리 대학은 세계는 아니더라도 국내 최고"라고 자랑스럽게 말을 한다. 강사 한 명 한 명 한 명이 '그 분야 전문가'일 뿐 아니라 대다수가 가르치는 데 최선을 다하는 티칭 교수'임을 입증했다. 더 좋은 것은 학생들이 항상 이 교수들을 만날 수 있고 언제나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윌리엄스 칼리지뿐 아니라 리버럴 아츠 칼리지들이 모두 비슷하다.
5위는 센 존 칼리지다. 이 대학은 고전 100권을 읽어야 졸업하는 대학으로 미국에서 3번째 오래된 대학이다. 대학의 수업 방식이 다르다. 모든 수업은 토론으로 이뤄지며 고전을 텍스트로 공부를 하고 교수가 수업을 이끄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주도해 끌어간다.
대학 하나하나를 설명할 시간이 없어 우선순위만 말한다. 유튜브를 통해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할 예정이다.
6위 토마스 아퀴나스
7위 그리넬 칼리지
8위 사라 로렌스
9위 리치먼드 대학
10위 포먼 대학
독자 여러분이 이 글을 읽으면서 이상하게 느끼는 것은 왜 아이비리그 대학이 10위까지 한 개 대학도 없느냐는 것이다. 20위까지 봐도 연구중심대학은 한 개도 없다.
이것이 바로 리버럴 아츠 칼리지의 특성을 설명해 주는 대목이다. 강의가 좋은 대학, 그러면 무조건 리버럴 아츠 칼리지일 수밖에 없다. 왜? 교수는 가르치는 것을 가장 우선시하고, 소규모 학생이 교수와 토론하며 비판적 시각을 길러주는 수업을 하니까...
오늘도 LAC에 대한 칭찬 일변도가 되어 버렸지만 그럴 충분한 가치가 있는 대학들이 LAC다.
2021학년도 미국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 미래교육, 미국 대학 입시& 장학금 컨설팅 안내
2021학년도 미국 대학 입시 시즌이 본격 시작됐다. 해외 교육 전문 컨설팅 기관인 미래교육연구소는 12학년과 11학년들을 대상으로 대학 선정, 원서 작성, 에세이 첨삭, 미국 대학 장학금 신청 등 모든 과정을 도와주는 입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학비가 저렴한 아시아-유럽 대학 입시도 도와주고 있다. 또한 매주 수요일 오후 2시에 미국 대학과 아시아 대학 무료 그룹 상담을 하고 있다. 상담 신청은 아래 연락처로 등록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