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대학 선택 시 고려할 요소들
자기에게 맞는 대학이 좋은 대학
랭킹도 중요하지만 교육의 질, 학비가 더 중요
미국 대학 지원에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대학 선택이다. 그렇다면 어떤 조건으로 대학을 선택해야 하나? 그 요소들을 생각해 본다.
1. 아카데믹 프로그램과 교육의 질
대학을 선택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아카데믹 프로그램과 그 교육의 질이다. 대학이 자기가 하려는 전공이 개설돼 있고, 또한 그 분야에 얼마나 다양한 강좌를 제공하는가를 고려하라. 그것은 홈페이지를 보면 자세히 나온다. 학부과정에서 다른 분야로 전공을 바꿀 수 있는가를 파악하라. 강의의 규모도 중요하다. 수백명이 듣는 강좌가 많은가? 아니면 10명 내외의 강좌가 많은가? 이것은 교육의 질과 관계돼 있다.
2. 학비
학비는 매우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대학에 합격을 하더라도 학비를 부담할 수 없으면 그림의 떡이다. 부모가 부담할 수 있는 학비 수준의 대학인가를 파악하라. 만일 부담할 수 없다면 재정보조를 충분히 제공하는 대학인가를 파악하라. 국제학생들이 재정보조를 받을 수 있는 대학은 사립대학이다. 사립대학들이라고 하더라도 재정보조를 주는 액수가 다르다. 학비 보조를 받을 수 없다면 학비 부담이 가능한 저렴한 대학을 선택하라. 이런 것을 파악하기 어렵다면 미래교육연구소 같은 전문 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3. 위치
사실 대학을 선택할 때 위치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그러나 이것을 매우 중요하게 따지는 학부모들이 있다. 추운곳은 싫다. 습하거나 더운 곳은 싫다. 시골은 싫다 등등이다. 어떤 학생은 고등학교를 너무 시골에서 다녀 대학은 대도시로 가고 싶어한다. 어떤 학생은 반드시 동부로 가고 싶다고 말을 한다. 또 어떤 학생은 혹독한 겨울을 지내기 싫다며 따뜻한 지역의 대학을 선호한다.
4. 규모
대학에 따라 전체 학생 규모가 1천명 미만인 대학이 있고, 3-4만명이 넘는 대형 대학도 있다. 학교 규모는 다양한 학교 서클 활동이나 운동 활동 등에서 기회가 다를 수 있다. 대형 대학의 경우일수록 이런 기회가 많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는교육의 질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꼭 큰 대학이 좋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작은 리버럴 아츠 칼리지가 리서치 기회가 많이 주어질 수 있다. 대형 대학들은 대부분 연구중심대학으로 교수가 학부생들을 가르치지 않는 경우가 있다.
5. 공립 또는 사립
주립대학의 경우 대학 규모가 크고 학비가 사립보다 저렴하다. 그러나 사립대학은 공립/주립대학보다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주립가 학비가 저렴하다고 하나, 사립대학에서 재정보조를 받으면 더 저렴한 학비로 다닐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대부분 명성과 관계돼 있다. 한국 학부모들은 주립/공립대학 이름에 익숙하다. 반면 사립대학의 이름은 낯설다.
6. 랭킹
많은 학부모들이 랭킹/순위에 억매인다. 대학 선택을 몇위 이내 대학이라고 말을 한다. 이 방법도 나쁘지는 않으나 대학 랭킹에 너무 억매이면 제대로 된 대학을 선택하기 어렵다. 대학 랭킹은 그저 참고 자료일 뿐 대학선택의 절대적 기준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 둔다. 내가 아는 대학이 꼭 좋은 대학이 아닐 수 있다. 즉 내가 아는 게 다가 아니다.
미국의 많은 언론, 비영리단체, 연구기관등에서 미대학 랭킹을 매긴다. 이것은 전적으로 참고사항이지 대학 선택의 절대 기준이 아니다. 자기에게맞는 대학과 대학 랭킹은 전혀 다르다. 자기 실력보다 높은 대학에 합격했다는 기쁨도 잠시, 입학을 하고 학교를 다니다가 치열한 경쟁에 밀려 제대로 졸업도 못하고 중간에 퇴학을 당하거나 취업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대학 랭킹도 상위이고, 자신이 가고 싶었던 대학이고, 또한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올릴 수있다면 금상첨화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순위도 무시할 것은 못되지만 자신이 즐기면서 대학 생활을 보낼 수 있는 대학 선택의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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