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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Oct 22. 2020

책은 사람을 바꾸고, 사람은 세상을 바꾼다.

어릴 때 독서 습관은 부모 하기 나름
비판적 독서를 위한 TEPi 독서 프로그램 운영

책읽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독서는 평생을 좌우한다.

독서는 SAT·ACT 점수를 높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도 하고 학교 성적 향상과 학교 생활 전반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 나아가 졸업 후 사회 생활 뿐만 아니라 일생 동안 영향을 미친다. 독서는 누구에게나 중요한데 특히 어린시절 책읽는 습관을 길러야 평생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다.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수업이 일상화가 되면서 아이들은 더욱 전자기기와 가까워졌다. 안 그래도 인터넷의 발달로 종이책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 요즘은 시사정보도 신문을 통해 얻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스큅해 버리고 만다. 점점 정독하는 습관을 들이기 어려운 세상이다. 이럴 때일수록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런데 우리나라 부모들은 부모 스스로 아이를 가르치기보다 학원 의존도가 높다. 또 교육 정보도 전문가 의견에 귀 기울이기보다 옆집 아줌마의 말에 솔깃한다. 하긴 요즘처럼 인터넷에 정보가 넘치고, 잘못된 정보도 많은 상황에서 바른 정보를 골라내기도 쉽지 않다보니 이웃의 '카더라 통신'에 현혹될 수 밖에 없기도 하다. 또한 내 아이 주변 아이들을 내 아이 경쟁자로 여겨 비교하기 일쑤다. 내 아이의 비교 대상은 내 아이의 어제와 내일이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내 아이 주변의 아이는 경쟁자가 아니라 동반자가 되도록 이끌어 주는 것도 부모의 몫이다. 코로나19로 아이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져서 부모가 전보다 훨씬 힘든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부모의 역할이 더 중요하고, 부모가 바로 서야 아이가 바로 설 수 있다.

특히 어린 시절 독서 습관은 부모의 손에 달려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릴 때부터 책을 읽어줘서 책과 친해지도록 해 주어야 한다. 같은 책을 몇 번이라도 읽어줘도 괜찮다. 같은 그림책을 몇 번이라도 읽어줘도 아이는 들을 때마다 다른 장면을 상상하고, 다른 느낌과 생각을 가진다. 굳이 많은 책을 읽히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 아이들이 조금 크면 책 읽어주기를 중단하는데 초등학교 저학년때라도 스스로 읽게 하기보다 조금 긴 이야기책을 읽어주면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울 수 있고, 흥미를 더 유발할 수 있다. 초등학생 때는 굳이 독서와 학습을 연계시키지 않는 것도 아이에게 독서 흥미를 빼앗지 않는 한 방법이다. 또 전집을 쌓아놓고 독서를 강요하거나 억지로 독서감상문을 쓰게 하는 것도 삼가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어릴 때 책을 잘 읽던 아이들도 중고등학생이 되면 잘 읽지 않게 된다. 우선 책읽을 시간이 없다. 학원가고, 과제하기도 벅차기 때문이다. 또한 읽을 책도 학습과 관련되다 보면 아이들이 흥미를 잃어버리게 된다. 초등학생 때도 독서가 중요하지만 중고등학생 때 독서는 더욱 중요하다. 이때는 가치관과 삶의 방향을 설정할 시기라 더욱 책을 통해 세상에 눈을 뜨게 해야 한다. 그래서 이 시기에도 독서를 할 틈을 만들어 줘야 한다. 그리고 좋은 책 리스트를 찾아 좋은 책을 읽도록 도와주는 것도 중요하다.

학교와 도서관에는 자녀 학년의 지적 및 독서 수준에 맞는 책 리스트가 있다. 이를 참조해 자녀의 독서 수준에 맞는 책을 읽도록 끌어줘야 한다. 자기 수준에 맞지 않는 높은 수준의 책을 주게 되면 오히려 독서에 흥미를 잃게 된다. 따라서 자녀의 독서 수준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영어로 책을 읽히고자 할 때는 미국의 메타 매트릭스사가 개발한 독서 지수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이 독서지수를 알게 되면 아이에게 맞는 책을 찾아 줄 수 있다.

미래교육연구소는 자녀에게 맞는 독서 지수를 찾을 수 있도록 렉사일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메타 매트릭스 사는 학생의 흥미분야에 따라 책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판타지, 밀리터리, 예술, 픽션, 역사 등 관심이 있는 분야의 책을 선택할 수 있다. 즉 수준을 맞추고 관심 있는 분야의 책을 선택하면 재미를 느끼며 책을 읽을 수 있다.

책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꾼다. 한 사람은 세상을 바꿀 수 있다. 미래교육연구소는 학생들에게 독서습관을 길러주기 위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하고 또 운영하고 있다. 물론 수준에 맞고 흥미가 있는 책을 고르도록 도와준다. 독서 수준을 파악하고 이후 흥미 있는 분야의 책을 선택하도록 한다. 책을 읽은 후 이를 바탕으로 영어로 창의적 사고와 비판적 사고력 증진을 목표로 독서 토론을 하는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