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게 다가 아니다"
내가 모르는 대학, UC 버클리보다 좋은 곳 많아
필자가 이렇게 물으면 많은 학부모들은 "그걸 왜 물으세요? 당연히 UC 버클리를 가야하는 것 아닌가요?"라고 반문을 할 것이다. UC 버클리는 한국인들에게 꿈의 대학이고, 미들버리는 듣보잡 대학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필자가 다시 UC 버클리 갈래? 포모나 갈래? 라고 물어도 역시 UC 버클리 대학일 것이다. 그러면 미국인들은 어떤 선택을 하는 지 알아보자.
그럼 우선 미들버리와 UC 버클리를 동시에 합격한 미국 학생들이 어디를 선택하는지 보자. 이 자료는 Parchment라는 교육 회사가 내놓은 자료다.
동시에 합격한 학생이 미들버리를 선택한 비율은 57%이고, UC 버클리를 선택한 학생은 43%였다. 미들버리를 미국 버몬트 주에 있는 사립 학부중심대학이다. 미들버리는 1800년에 세워진 대학으로 학생수는 2579명의 작은 대학이다. 합격률은 17%로 UC 버클리와 같다. 합격자들의 학업적 기록도 두 학교가 거의 비슷하다. 그런데 미국인들은 미들버리를 더 선호한다.
그렇다면 같은 캘리포니아에 있는 포모나 대학과 UC 버클리 대학을 동시에 합격했다면 어느 대학에 등록을 할까? 역시 한국인들은 UC 버클리를 선호할 것이다. 이름도 있고, 노벨상을 받은 교수들도 훨씬 더 많다. 미국인들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의외의 결과다.
포모나 79%, UC 버클리 21%다. 압도적으로 포모나 대학을 선택하는 사람이 많다. 포모나 대학은 1887년에 설립된 리버럴 아츠 칼리지다. 역시 한국인들에게는 매우 낯선 대학이다. 이 대학은 최고 리버럴 아츠 콩대 가운데 하나인 하비머드를 비롯해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의 5개 대학이 콘소시엄을 이루고 있다.
필자는 "미국 대학, 내가 아는 게 다가 아니다"라는 책을 쓰고 있다. 의외로 미국 대학을 많이 안다는 사람들이 막상 물어보면 미국대학을 잘 모른다. 그런데 아는 것처럼 말을 안다. 아는만큼 보이기 때문이다.
지금 미국 대학 얼리 지원 준비를 하는 학생들이 많을 것이다. 이제 마감까지 불과 40여일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전히 대학 선택에 고민을 하는 학생들이 많을 것이다. 선택하는 범위가 내가 아는 대학이다. 그러나 미국 대학들 가운데 내가 모르지만 정말 좋은 대학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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