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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 싶은 대학'과 '갈 수 있는 대학'은 다르다.



"대학 선정 때 자존심을 내려놓아라"
미국 상위권 대학은 성적만으로 갈 수 없다




오는 11월 미국 대학 얼리를 앞두고 12학년들은 지원할 대학 리스트를 고르기에 바쁘다.


필자는 여러 번 유튜브와 블로그를 통해 '갈 수 있는 대학'과 '가고 싶은 대학'은 분명히 다르다고 말을 했다. 대학 지원은 결코 '자존심'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을 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자존심'의 멍에를 못 내려놓는 학부모들이 많다.


첫째 유형은 자존심으로 대학 지원 리스트를 만드는 경우다.


학업 성적, 즉 GPA(학교 성적)과 SAT 성적이 조금 좋다고, "우리 아이가 어디는 못 가"라고 자만에 빠진 학부모들이다. 미국 대학은 성적만으로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수없이 했는데도, 이런 학부모들은 "내가 미국 대학을 잘 안다. 그래서 누구 도움이 없더라도 대학을 잘 고른다. 내 아이는 내가 잘 안다"라는 또 다른 도그마에 빠져 자녀의 지원 대학을 최상위권으로만 고르는 경우다. 적정 대학은 안 보인다.  남들이 보이는 적정 대학은 자존심을 크게 훼손한다. 합격되어도 안 간다는 생각을 한다.


며칠 전 SAT가 1500점대 후반이고 학교 성적이 4.0만 점에 3.9인 학생의 해외 거주 학부모가 상담을 청해왔다. 그분은 단도직입적으로 "우리 아이는 스탠퍼드 대학이 아니면 안 넣는다. 이 대학만 넣고 떨어지면 한국 대학으로 온다"라고 말을 했다. 필자는 이 이야기를 듣고 "왜 상담을 요청했을까?'생각을 했다. 그런데 이 학생의 비학업적 요소, 특히 액티비티를 보니 아무것도 없었다. 그냥 공부만 한 것이다. 거기에다 에세이도 혼자 열심히 쓰고 누가 도와주는 사람도 없었다. 이 학부모는 자녀의 성적을 믿고 스탠퍼드 대학의 100% 합격을 확신하고 있었다. 


이런 분들이 전문가 상담을 청하는 이유는 자기 확신에 대한 동의를 받고 싶은 것이다. 즉 "합격이 충분하다. 한번 해 보라"는 말을 듣고 싶은 것이다. 자기의 생각을 지지해 달라는 상담 요청이다. 독자 여러분 같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 거짓으로라도 "합격 가능성이 있다"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솔직하게 말을 해야 할지.. 답을 달아주시길 부탁드린다.


** 이강렬 박사의 행복한 유학 유튜브 바로가기

https://youtu.be/ukGmOcYkhiw



두 번째 "떨어질 것을 알지만 넣고 싶다"라는 유형이다. 자신의 자녀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하버드, 스탠퍼드, 예일 등 최고 상위권 대학에 지원을 해 보고 싶은 것이다. 이 경우는 그래도 낫다.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있으니까..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지원하는 대학 수가 전제 지원 대학의 절반이 넘을 때 문제다. 10개 대학을 지원하는 데 무려 5-6개 대학이 전혀 가능성 없는 대학들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가수 쿨 시스터스가 부른 유행가 가사 가운데 "안 되는 줄 알면서 왜 그랬을까 안 되는 줄 알면서 왜 그랬을까 이제는 후회해도 어쩔 수 없어요."라는 가사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을 한다. 상위권 대학에 몰입하다가 합격이 가능한 적정 대학과 안정권 대학마저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해 떨어질 수도 있다. 어디에 무게 중심을 놓을 것인가? 합격이 어려운 상향 대학에 올인하다가 적정 대학도 놓치는 우를 범할 수 있다.


학부모와 학생들은 내가 지원하려는 대학이 정말 적절한가? 적합성을 고려해야 한다.


어떤 학부모들은 하버드 대학이 자녀가 지원하기에 가장 좋은 대학처럼 생각될지 모르지만 정말 적합한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여기서 완전히 자존심을 버려야 한다. 하버드 대학에 지원한 것이, 하버드 대학에 떨어진 것이 자랑거리는 아니다. 그렇다고 이력서에 기록할 것도 아니다. 그런데 어떤 학부모들은 하버드 대학에 떨어진 것을 무슨 벼슬처럼 알고, 어느 대학에 합격했다고 자랑하기보다 하버드 대학에 떨어진 것을 먼저 내세우기도 한다. 


하버드가 아닌 다른 대학에 지원해 합격을 했다면 결과적으로 더 좋은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텐데... 대학원에 갈 목표라면, 엔지니어링을 하고 싶다면, 환경학을 하고 싶다면... 거기에 맞는 대학들이 따로 있다. 이 대학을 찾아서 자기가 합격할 가능성이 높은 대학도 넣고, 자신의 실력보다 조금 높은 대학도 지원을 해야 한다. 균형 잡힌 대학 리스트가 필요하다.


균형 잡힌 대학 리스트는 학업 수준, 전공, 미래 취업, 교육의 질, 학비 수준 등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많다.  행복하고 미래의 성공을 보장하는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지금 12학년들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 미래교육, 미국 대학 입시 & 장학금 컨설팅 안내


2021학년도 미국 대학 입시 시즌이 본격 시작됐다. 해외 교육 전문 컨설팅 기관인 미래교육연구소는 12학년과 11학년들을 대상으로 대학 선정, 원서 작성, 에세이 첨삭, 미국 대학 장학금 신청 등 모든 과정을 도와주는 입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학비가 저렴한 아시아-유럽 대학 입시도 도와주고 있다. 또한 매주 수요일 오후 2시에 미국 대학과 아시아 대학 무료 그룹 상담을 하고 있다. 상담 신청은 아래 연락처로 등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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