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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맞는 국제학교 찾는 방법



한국의 공교육에 실망한 많은 학부모들이 자녀를 국제 학교 또는 외국인학교(입학 조건이 맞을 경우)로 입학 또는 편입시키려 하고 있다. 국내의 영어 국제 학교와 외국인 학교는 알려진 것만도 400여 개 가까이 된다. 최근에는 더 많은 국제학교들이 우후죽순처럼 커가고 있다. 이렇게 많은 국제 학교, 외국인 학교 가운데 내 아이에게 맞는 학교는 어떤 곳이며 어떻게 골라야 할까? 그 팁을 미래교육이 드린다. 


미래교육연구소는 국내 국제학교, 외국인 학교 찾기 사이트를 개설하고 있다. 


http://sfis.kr/



그렇다면 국제학교를 고를 때 어떤 요소를 고려해야 할까?


** 이강렬 박사의 행복한 유학 유튜브 바로가기

https://youtu.be/rY32CimdQ-M



1. 부담 가능한 학비 수준을 정한다.


비용은 중요하다. 공교육은 중학교까지 무상이다. 이제 고등학교도 곧 무상이 된다. 그러나 국제 학교, 외국인 학교는 해외 유학 수준의 비용이 든다. 미래교육은 이에 대한 자료를 블로그에 올려놓았다. 국제 학교 가운데 인천 채드윅이 연 4216만 원으로 가장 비싸다. 인증 국제 학교 가운데는 국재 영재학교(Global Predigy Academy)가 연간 1500만 원으로 최저다. 외국인 학교로는 의정부 국제크리스천 학교가 연 2121만 원으로 가장 저렴하다. 


이에 대한 자료는 https://blog.naver.com/josephlee54/221397501781 를 보면 된다.


이제 장거리 레이스에 시작이다. 초중고등학교에 비용을 많이 쏟아부어서는 안 된다. 대학, 대학원까지 멀리 내다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가능한 가성비가 좋은 학교를 찾아야 한다. 비싸기만 한 학교가 있고, 비싸도 좋은 학교가 있고, 저렴하고도 좋은 학교가 있다. 


대체적으로 연간 2000만 원에서 3500만 원 사이다. 물론 1000만원 미만의 학교도 있다. 이 수준에서 좋은 학교를 찾는 것이 좋다. 



2. 학교의 규모와 적정 수의 학생


미국 보딩 스쿨 평균 학생 수는 300명이다. 국제 학교를 고를 때 중요한 요소는 학생 수다. 학생 수가 적으면 교사도 적고 그래서 한 과목 교사가 이것 저것 경쟁력 없이 가르칠 수 있다. 따라서 너무 작은 학교를 선택해서는 안 된다. 그 수가 몇 명이라고 딱히 말할 수는 없다. 물론 미래교육은 내부적으로 몇 명 이상은 되어야 한다는 기준은 있으나 여기서 공개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 여러 학교들이 이런 기준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설명을 했듯이 학생 수가 지나치게 적으면 교사의 확보와 교육의 질에서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학생 수를 카운트할 때도 K-12 학년까지인가, 9-12학년까지인가를 보아야 한다. 가능하면 9-12학년에서 학년별로 학생 수가 균일해야 한다. 9학년은 많은데 12학년이 적다면 그 학교에 실망을 느끼고 저학년 때 많은 학생들이 빠져나갔다는 이야기가 된다. 따라서 학년별 학생 수도 살펴야 한다.



3. 학교의 인증, 인가 여부를 파악해야 한다. (특히 독일, 싱가포르 대학에 진학하려면)


인증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여기서 인증이라 함은 미국 교육 인증 기관의 '미국 학교'임을 인증받은 것을 말하는 것이다. 인가는 국제 학교 가운데 한국 교육부의 고등학교 인가를 받았는지를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인증과 인가는 엄연히 다르다. 


미국 학교 인증도 미국 6개 지역 인증기관의 인증을 받았어야 한다. 어떤 기독교계열 국제학교들은 ACIS 인증을 내세우고 있으나 이는 정식 인증이 아니다. 만일 독일 대학에 가고자 한다면 6개 지역 인증 기관으로부터 반드시 인증을 받은 학교를 다녔어야 한다. 또한 미국계 학교 출신으로 싱가포르 NTU(난양공대)에 가려고 한다면 역시 6개 인증기관의 인증 학교를 다녔어야 한다. NUS(싱가포르 국립대학)은 6개 인증기관이라고는 안 해지만 미국 인증 학교를 졸업했어야 한다고 엄격히 규정을 해놓았다. 따라서 독일, 싱가포르 대학을 가려면 인증 학교에 다녔어야 한다.


그러나 미국이나 홍콩, 중국, 일본 등의 대학에 가려면 인증, 인가와 관계없이 미국계 커리큘럼의 학교에 다니면 된다. 



4. 커리큘럼을 통해 AP, IB 등 수준 높은 과목을 가르치는지 파악해야


이 요소는 매우 중요하다. 학교의 수준을 평가할 수 있는 잣대다. 일반적 미국계 학교라면 AP 개설 여부를 파악해야 한다. AP 과목을 많이 개설한 학교일수록 학교의 수준이 높을 가능성이 높다. 영어, 수학, 과학, 사회 분야, 제2외국어 분야의 AP 가 골고루 균형 있게 개설됐는지 파악을 해야 한다. IB 개설 학교라면 역시 모든 과목이 제대로 개설됐는지 파악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Bio나 Chem 이 HL로 개설되지 않았다면 짝퉁 IB 학교인 것이다. 


만일 미국계 인증 학교이면서도 영어, 수학, 과학, 사회, 2외국어 AP가 개설되지 않았다면 이 학교에서 독일 대학 진학은 불가능하다. 독일 대학은 미국계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이 분야 AP 과목을 반드시 학교에서 이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학에서도 AP Cla AB만 개설하고 BC를 안 열었다면 이것 역시 불충분하다. 


따라서 학부모들은 학교 홈페이지에서 AP 개설 과목과 IB 개설 과목 등을 꼼꼼하게 점검해야 한다. 



5. 교사들의 학력과 전공, 교사 자격증 획득 여부 및 얼마나 자주 바뀌나 등을 선배 학부모를 통해 파악한다.


국내 국제 학교 교사들의 상당수가 교사 자격증이 없다. 교사 자격증이 없다고 실력이 없거나 못 가르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엄연히 교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차이가 있다. 교사 자격증이 없어도 석사 이상의 학위가 있으면 문제가 없다. 미인가 국제 학교의 경우 특히 교사들의 자질이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서양인의 사진을 올려놓았다고 모두 실력 있는 교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국내 국제 학교와 외국인 학교의 가장 문제점은 교사의 잦은 이동이다. 인가, 인증 국제 학교, 외국인 학교의 경우에도 교사들의 상당수가 매년 바뀌고 있다. 수업의 연속성 및 수업의 질에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런 것은 학교에서 '절대로' 안 가르쳐 준다. 그러나 선배 학부모들을 통해서 파악이 가능하다. 



6. 교장, 이사장의 교육관


학부모들은 이 부분을 잘 파악해야 한다. 그냥 교육 장사꾼인지, 진정한 교육자인지를 구별해야 한다. 교장 선생님 또는 이사장님이 순진한 양인지, 염소인지, 이리의 탈을 쓴 양인지 잘 파악해야 한다. 학교를 돈벌이 수단으로 삼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렇게 돈벌이 수단으로 삼는 이들이 운영하는 학교는 피해야 한다. 상담을 해 보면 교장이 어떤 분인지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교육은 훈련이 없다. reset도 안 된다. 그래서 학교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서 골라야 한다.



7. 역대 대학 진학률을 참고할 것


이 부분은 중요하다. 그런데 학부모들은 학교가 제공하는 일방적 자료에 속을 때가 많다. 예를 들어서 지난해 브라운, 예일, 코넬, 미시간, UC 버클리 등에 합격자를 배출했다고 하자. 이 경우 한 학생이 이 모든 학교에 합격했을 수도 있고, 몇 명이 합격을 했을 수도 있다. 학교들은 대학별, 학생별 합격자 수를 내놓지 않고 학교별 합격 여부만 밝히는 경우가 많다. 한 명이 여러 대학에 합격을 했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런데 거의 모든 국제 학교들이 이런 자료를 공개하지 않는다.



8. 학교 시설 및 안전 여부 


학교가 교실과 실험실, 기타 부수적인 시설을 잘 갖추고 있는지 보아야 한다. 



9. 위치와 환경도 중요하다


학교가 어느 곳에 위치해 있는지 그리고 주변 환경은 어떤지도 보아야 한다. 단독 건물이면 좋고 운동장도 있으면 좋지만 상가 건물 위에 있다면 No Good이다. 왜냐하면 학교는 교육 환경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10. 종교적 요소는 고려하지 마라.


적지 않은 학부모들이 국제 학교를 선택할 때 '기독' 혹은 '크리스천'이라는 이름에 학교를 선택하는 경우를 본다. 그러나 필자는 학교는 공부하러 가는 곳이지 믿음을 키우러 가는 곳은 아니라고 본다. 종교적 요소가 중요할 수 있으나 학교의 질이나 교사의 질, 대학 진학과는 별개다. 그럼에도 학교 선택의 기준에 종교적 요소를 개입시키는 부모들을 본다, 이는 자유이지만 필자는 그리 중요한 요소는 아니라고 본다. 이 요소를 강조하다가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는 경우가 있다.



결론


국제 학교 선택에서 위에 제시한 어느 하나 기준만을 적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 종합적으로 판단을 해야 한다. 물론 요소마다 더 중요한 것들이 있을 수 있다. 그것은 부모님의 교육관, 삶의 철학에 따라 다르다.


미래교육은 학부모님들의 Need(필요)에 따라 국제 학교 선택과 학교 지원 전과정을 도와주고 있다. 필요한 경우 국제 학교에 들어가서 대학 진학까지 전 과정을 Care 해 준다. 즉 명문대 진학을 위한 준비를 미리 도와준다. 더 자세한 것은 미래교육으로 연락을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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