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국인 학교 현황 알기
내국인은 전체 학생 정원의 30%를 초과하지 않아야
해외 진학은 95.1%로 외국인학교 졸업자의 상당수가 국외 대학으로 진학
외국인학교는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 자녀와 외국에서 일정 기간 거주하고 귀국한 내국인 중 대통령령으로 정한 학생을 교육하기 위해 설립된 학교이다(한국교육개발원, 2017:130). 「외국인학교 및 외국인 유치원의 설립·운영에 관한 규정」 제10조(외국인학교의 내국인 입학 자격 등)에 의하면 외국인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내국인은 외국에서의 거주 기간이 총 3년 이상인 경우이며, 해당 학교의 내국인은 전체 학생 정원의 30%를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 다만, 교육감은 교육규칙으로 20% 범위 내에서 내국인 입학비율을 높일 수 있다.
2018년 외국인학교는 전국 41개교인데 현재 미운영 상태인 1개교를 제외하면 40개교가 운영 중에 있고, 이 중 19개교는 서울에 소재한다. 경기에 6개교, 부산에 5개교, 나머지 지역에는 1~2개교가 분포해 있다. 교육과정별 학생 수는 초등학교 과정이 4,129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고등학교 과정 3,743명, 중학교 과정 2,830명, 유치원 과정 1,033명 순이다. 외국인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는 유치원 과정 12.2명, 초등학교 과정 14.4명, 중학교 과정, 15.6명, 고등학교 과정 16.3명으로 교육 단계가 낮을수록 적다.
2010~2018년 외국인학교의 내국인(이중국적 포함) 비율은 모든 교육 단계에서 증가 추세다. 내국인과 이중국적을 구분하면, 중학교 및 고등학교 과정의 내국인 비율은 이중국적 대비 일관되게 높다. 그러나 최근 5년, 유치원 및 초등학교 과정의 이중국적 비율은 내국인 비율을 앞섰고, 특히 유치원 과정의 이중국적 비율은 5년 전과 비교해 약 15% 증가했다.
2018년의 외국인학교 내국인(이중국적 포함) 비율을 교육과정별로 살펴보면, 유치원 과정은 29.2%, 초등학교 과정은 35.2%, 중학교 과정은 45.4%, 고등학교 과정은 55.1%로 교육 단계가 높을수록 내국인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고등학교 과정의 내국인 비율(이중국적 포함)은 2016년도 이후 외국인 비율을 앞지르기 시작해 2018년 55.1%로 전체 학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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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외국인 학교 입학은 학생 본인의 국적에 상관없이 부모의 국적에 따라 입학 여부가 결정된다. 즉, 부모 양쪽 모두 외국 국적이든, 부모 한쪽이라도 외국 국적이면 입학이 가능하다. 따라서 한국인이면서 외국 국적을 가진 부모이거나 부모 한쪽은 한국인인 학생까지 함께 통계를 내어본다면 한국계 학생의 비율은 훨씬 높아질 수 있다.
2018년 기준 외국인학교 40개교(미운영 1개교 제외)의 개설 과정 및 교수 언어를 살펴보면 개설 과정은 유, 초, 유-초, 유-초-중, 유-초-중-고, 초-중, 초-중-고, 중-고 등으로 다양한데, 이 중 유-초-중-고 과정이 모두 개설된 외국인학교는 전체 40개교의 55.0%를 차지하는 22개교다. 교수 언어는 영어(26개교), 중국어(8개교), 일본어(2개교), 프랑스어(2개교), 독일어(1개교), 몽골어(1개교) 등인데, 이 중 영어를 주된 교수 언어로 사용하는 외국인학교는 26개교로 전체 40개교의 65.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고등학교 과정이 개설된 외국인학교는 전체의 67.5%인 27개교고, 이 중 교수 언어가 영어인 경우는 21개교로 77.8%에 해당한다.
한편 최근 3년간 외국인학교의 고등학교 과정 졸업자 현황을 살펴보면 국외 대학 진학률이 일관되게 높은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다. 2017~2018학년도 진학률은 88.4%인데, 졸업자 1,170명 중 1,034명의 학생들이 대학으로 진학했고 이 중 국내 진학은 4.9%에 불과한 반면 국외 진학은 95.1%로 외국인학교 졸업자의 상당수가 국외 대학으로 진학하고 있다.
[참고 문헌] 한국교육개발원(2017). 교육통계분석 자료집 연구위원 김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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