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국제 학교 인증과 인가, 무엇이 다를까?



미국 7개 민간 인증기관이 인증
국내 학교, 정부가 인가권을 소지



최근 국제 학교로 가는 학생들이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 때문에 미국에서 돌아온 학생들과 국내 공교육에서 빠져나와 대안 교육을 통해 미국 등 해외 유학을 가려는 수요 때문이다. 이런 학부모들이 "어떤 국제 학교를 선택해야 하나요?" "어떤 기준으로 국제 학교를 찾아야 하나요?" "아이가 다니는 국제 학교가 정말 괜찮은 학교인가요?" 등의 질문을 많이 하신다.


학력 인증과 인가는 무엇이 다른가? 다른 말로 인증 학교와  인가 학교는 무엇이 다른가?


우선 인가를 보자. 한국은 교육부와 시도 교육위원회가 레벨에 따라 학교를 관리한다. 즉 대학은 교육부, 초중고는 각 시도 교육위원회가 관리를 한다. 이 정부기관에서 인가를 해야 정식 학교다. 인가를 받지 않은 학교들은 아무리 학교의 형태를 띠고 있어도 학교가 아니디. 인가를 받은 학교는 정식 학력을 인정받아 상급 학교로의 진학이 가능하다.   


그러나 미국은 중앙집권적으로 학교인가의 권한을 갖고 있는 기관이 없다. 연방이기 때문이다. 또 자율성을 인정해 주 정부에서도 학교 인가나 교육 수준의 인증 업무를 하지 않는다. 그래서 민간 기관들이 학력인증기관을 만들었고 몇몇 대형 인증기관들이 그 업무를 선점하게 됐다. 미국에는 지역별로 나누어 민간 인증 기관이 인증 업무를 맡고 있다. 그런데 최근 이들 기관들끼리 합병을 하고 또 분화를 하면서 조금 복잡한 양상을 띄게 됐다. 그 대표적인 기관들이 WASC, NCA, NWCCU 등이다. 이에 대해서는 추후 자세히 설명을 할 예정이다.



■ 내 아이 보낼 국제 학교 이런 기준으로 찾아라 = 유튜브


https://youtu.be/_Qf38GNFWh8



본래 6개 기관이었는데 최근 1개가 추가돼 7개 기관이 됐다. 마지막 기관은 여러 기관이 통합해 만든 AdvancedED다. 지역별로 관장을 해 왔기 때문에 우리에게 익숙한 미국 인증기관은 캘리포니아와 동아시아 지역을 담당한 WASC다. 이 기관은 Western Association of Schools and Colleges의 약자다. 7개 외에 더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현재는 7개 기관이 미국 인증 시장을 분할해 갖고 있다.


각 국제 학교들은 이들 기관 가운데 한 곳에 인증을 요청하면 실사를 거쳐 인증을 받는다. 인증을 받으려면 학교 설립 후 일정 기간이 지나야 한다. 일반적으로 2년의 경과 시기가 있다. 인증을 받으려면 ▶학교 커리큘럼 ▶교사들의 자격증 소지 ▶시설 ▶재무 건전성 ▶학교 부지 등 여러 항목에 걸쳐 실사를 받는다. 따라서 일단 미국 학교로 인증을 받았다는 이야기는 학교로서의 최소한의 퀄리티(질)과 모양(꼴)을 갖추었다는 이야기다. 물론 인증기관마다 인증을 쉽게 주는 곳이 있고, 매우 엄격한 곳이 있다. 그러나 그것을 여기서 논할 일은 아니다.


학부모들이 찾는 국내 국제 학교들 가운데 규모는 어느 정도 갖추었지만 미국 인증기관의 '인증'을 받지 못한 곳이 많다. 그것은 무엇인가 문제가 있다고 보면 된다. 국제 학교들은 홈페이지에 인증 기관을 올려놓고 있었다. 물론 아예 이런 인증 여부를 밝히지 않는 곳도 많다. 그러나 인증을 받았다고 밝힌 학교의 경우에도 '짝퉁' 인증기관의 이름을 올려놓는 곳이 많다.


학부모들이 인증 기관을 제대로 모를 것이라는 판단하에서 꼼수를 쓴 것이다. 예를 들어 United Nations Council이려면 매우 그럴듯해 보인다. 그러나 이 기관은 공식 인증기관이 아니다.


물론 미국 대학에 진학하고자 할 경우 꼭 인증 학교를 다닐 필요는 없다. 미인증 기관을 다녔어도 얼마든지 미국 대학 진학에 문제가 없다. 미국 고등학교 커리큘럼으로 대학이 요구하는 과정을 이수했다면... 그런데 분명히 인증을 받지 못한 학교는 인증을 받은 학교보다 수업의 질이나 교사의 질, 학교의 시설 등이 부족했을 가능성은 분명 있다. 


국내의 경우 교육부나 각시도 교육위원회의 인가를 받지 못한 학교를 다녔으면  학력 인정을 받지 못하고 검정고시를 통해 상급 학교에 진학을 해야 하지만 미국의 경우 인증을 받지 못한 학교에 다녔어도 상급 학교 진학에 문제는 없다. 그러나 독일 대학이나 싱가포르 대학에 가려면 반드시 인증을 받은 학교를 졸업했어야 한다. 이게 차이가 난다.


미래교육연구소는 앞으로도 미국 학교의 인증, 국내 학교의 인가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설명을 하고, 어느 국제 학교를 가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평가를 상담을 통해 해 드릴 것이다. 어느 국제 학교에 가는 것이 좋을까는 결국 대학 진학과 깊은 관계가 있기 때문에 국제 학교 선택이 중요한 것이다. 무늬만 학교인 국제 학교에 갈 것인가? 아니면 교육의 질과 학교의 꼴을 제대로 갖춘 학교에 갈 것인가? 그 선택에 따라 자녀의 미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미래교육연구소는 학부모들이 자녀를 보낼 국내 국제 학교 외 외국인 학교를 찾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Search for Foreign & International Schools (SFIS)라는 사이트를 만들어 공개하고 있다. 여기에 보면 국내의 거의 모든 국제 학교와 외국인 학교가 망라돼 있다. 그리고 많은 학교 정보가 담겨있다. 


http://sfis.kr/




미국대학 미국유학 아이비리그 미국대학장학금 미국주립대학장학금 미국대학편입 미국대학편입장학금 하버드대학편입 하버드대학장학금 미국고등학교유학 미국조기유학 미국보딩스쿨 미국보딩스쿨장학금 미국교환학생 미국크리스찬스쿨 독일유학

매거진의 이전글 크리스천 사립 학교도 장학금 받고 갈 수 있을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