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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학 가도 취업 안 된다"라는 거짓말



인도 학생 H1B 비자 75% 휩쓸고, 중국인 5-10% 획득, 한국인 3%에 그쳐
한국 유학생 STEM 전공 선택 21%, 인도는 83%, 중국 41%



필자가 미래교육연구소에서 미국 대학 진로 상담을 하다 보면 "미국 대학 졸업을 해도 취업이 안 된다는데 미국 유학을 꼭 보내야 할까요?"라고 질문하는 학부모가 많다. 그것을 어떻게 알았느냐, 누가 그러더냐고 물으면 주변에서 그렇게 말을 하더라. 혹은 인터넷에서 그렇게 읽었다고 말을 한다.


또 어떤 학부모들은 "한국인들이 아는 대학에 들어가야 한다"고 고집을 한다. 왜 그러냐고 물으면 미국 대학 졸업 후 한국에서 취업을 하려면 한국인들이 잘 아는 대학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취업을 하지 못하는 것을 전제로 말하는 것이다.


정말 그럴까? 미국 대학에 유학을 한 해외 학생들은 모두 취업을 못하고 실업자로 귀국을 해야 하는 것일까? 미국은 정말 한국 학생들, 혹은 해외 유학생들에게 취업 비자를 안 주는 것일까?


이것은 미국의 취업 시장을 몰라도 한참 모르는 무지의 발언이다. 오늘은 이에 대해 정확히 알아본다.



■ 고액 연봉 받는 8개 전공 = 유튜브


https://youtu.be/vGLsr1jMvU0



비자(Visa) = 입국 사증으로 오로지 입국 시에만 의미를 갖는다.

비자의 종류와 입국 의도 = 입국 의도에 맞는 종류의 비자를 가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미국 입국 시 허가를 받지 못한다.

Form I-94(출입국 허가서) = 입국 시 기록하여 제출하며 입국 심사 후 일부는 여권에 스테이플 해 준다. 일단 입국 후에는 비자가 아닌 Form I-94가 중요하다. 출국 시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신분 변경(Change of Status) = 입국 후 입국하였던 최초 신분(입국 자격)에서 다른 신분으로 변경하는 것

신분 조정(Adjustment of Status) = 비 이민 비자를 가진 사람이 영주권자로 신분을 조정하는 것

비 이민 비자(Non Immigrant Visa) = 유학, 관광, 취업 등을 위해 일시적으로 체류하는 자에게 발급되는 비자

이민 비자(Immigrant Visa 혹은 Green Card) = 미국에 영주할 수 있는 비자

Form I-20 = 미국 대학에 입학이 허가되어 한국에서 학비자를 받을 수 있게 보내주는 입학허가 서류

AR-11 = 미국에서 30일 이상 체류하는 비시민권자는 모두 주소 변경을 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이제 우리가 취업과 관련해 가장 이야기를 많이 하는 비자는 H1B 비자다.


이를 흔히 학사 학위 비자라고 한다. 학사 이상의 학위를 요구하는 직종이나 패션모델로 미국에 취업을 하는 경우 발급되는 비자다. 동반 가족에게는 H-4 비자가 발급된다. 신청자는 관련 분야의 대학 학위 또는 고교 졸업 후 관련 분야 12년 이상의 경력이 있어야 하며, 최대 3년 간 두 번까지 6년 간 체류가 가능하며 영주권 신청 중인 경우 6년을 초과하여 체류할 수 있다.


고용주는 반드시 미국 노동부에서 정해 놓은 임금 가이드라인에 따른 임금을 지불해야 한다. 매 회계 연도에 학사학위 소지자에게 6만 5000개의 쿼터가 배정된다. 즉 미국 대학을 졸업한 해외 유학생들에게 매년 6만 5000개의 비자가 제공된다. 이는 클린턴 대통령이나 오바마 대통령 재임중, 지금 말썽꾸러기 트럼프 대통령 치하에서도 마찬가지다.


미국 대학에서 석사학위 이상을 받은 사람에게는 2만4000개의 별도 쿼터가 배정된다.


앞서 미국이 외국인에게 '취업 비자'를 안 주려고 한다는 학부모의 말을 소개했다. 미국뿐 아니라 세계 많은 나라들이 자국민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의 입국 및 취업을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어느 나라고 숙련된 기술인력은 부족하다. 그래서 숙련된 전문 근로자들은 단순 노동자와 달리 취업비자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미국도 고학력 전문 비자인 H1B 비자의 일정 수를 매년 발급하는 쿼터제를 사용하고 있다. 그 수는 학부 졸업자의 경우 연간 6만 5000개로 어제도 오늘도 줄지 않고 똑같다.


많은 사람들은 누가 이런 비자를 받고, 어떤 직업을 가져야 취업비자를 받을 수 있는가에 대해 궁금해한다. H1B 비자 프로그램에 따라 어떤 나라 출신이 유리한가에 대해서도 궁금해한다. 앞서 설명을 했듯이 대학 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미국에서 취업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할당된 취업비자 수는 연간 6만5000개다. 즉 1년에 미국 대학을 졸업한 해외 유학생들이 미국에서 취업할 수 있는 자리는 6만5000개인 것이다. 여기에 대학원 이상 외국인 학생 졸업자의 경우 별도로 2만4000개가 할당된다.


그러나 실제로 H1B 비자 청원에 따라 승인되는 H1B 비자는 훨씬 많다. 2014년에 16만1639개의 H1B 비자가 승인됐다. 2015년에는 17만2748개로 늘어났다. 취업의 문은 좁지 않다. 그렇다면 미국에서 취업을 가장 많이 하는 유학생들은 어느 나라 출신일까? 즉 H1B 비자를 가장 많이 받는 나라는 어디일까?


인도 학생으로 IT 전공한 이들이다. 이들은 6만5000개와는 별도로 H1B 비자를 뭉텅이로 받는다. 허가된 H1B 비자의 2/3를 인도 사람들이 가져간다. 중국인이 5-10%를 가져간다. 이어서 캐나다, 필리핀, 한국인들이 각각 3% 내외를 가져간다.


한국 학생들이 이렇게 취업 비자를 못 받는 것은 전공 때문이다. 취업 비자를 받기 용이한 STEM 전공자가 전체 유학생의 21%밖에 안된다. 참으로 한심하다. 중국의 절반, 인도의 1/4 밖에 안 된다. 두 번째는 실력을 제대로 쌓지 않아서 그렇다. 한국 학생들끼리 어울려 놀고 영어도 전공 공부도 제대로 하지 않는 학생들이 태반이다.


결국 미국 유학을 가서 취업을 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전공을 제대로 선택하지 못하고, 유학을 가서 한국 학생들끼리 어울려 놀았기 때문이다. 같은 아시아권인 인도와 중국 유학생들이 H1B 비자를 휩쓰는 것이 그 반증이다. 그래서 미래교육연구소는 대학 진학 컨설팅에서 전공 선택에 많은 시간을 내서 학생을 지도하고 있다. <미래교육연구소>



* 미래교육연구소는 학생들의 진로 적성 검사를 통해 미래 전공을 찾아주고 있다. 자녀의 미래 대학 전공에 대해 확신이 없을 경우 미래교육연구소의 원격 진로 적성검사를 통해 그 방향을 잡을 수 있다. 검사는 원격으로 이뤄진다. 메일로 URL을 주면 이에 따라 검사를 실시할 수 있다. 원격 검사를 원하면 전화 1577-6683이나 메일 tepikr@gmail.com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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