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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 지원, 이러면 장학금도 못받고 다 떨어진다



국제학생에게 지원 안 해주는 대학만 골라
안정권 대학 없이 모두 높은 대학만 지원
미래교육연구소 등 전문가 조언 들어야




한 학부모 어머니가 전화를 주셨다.


"우리가 아이가 얼리에 장학금을 달라고 지원을 했는데 모든 대학에서 다 떨어졌어요. 장학금을 받지 않으면 미국 대학에 못가는데 레귤러 지원에서 꼭 장학금을 받도록 도와주세요"


이 학생의 부모가 소개한 자녀의 프로파일은 대충 아래와 같다.


◀GPA = 3.88

◀SAT = 1510

◀SAT = Subject Math L2 800, Chem 750

◀AP = 8개 수강

◀가정 소득 = 6800만 원

◀희망 전공 = 컴퓨터 사이언스 


이 학생은 10학년에 미국에 조기유학을 갔다. 늦게 간 학생치고는 매우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가정소득은 6800만 원이다. 이 정도 소득으로 연간 5-9천만원의 미국 대학 학비를 부담하기에는 벅차다. 반드시 재정보조를 받아야 미국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



■ 미국대학 장학금 받기 어렵지 않다 = 유튜브


https://youtu.be/Zj7ov7U0cpY



이 학부모에게 가장 급한 일은 아이가 합격도 하고. 동시에 재정보조/장학금도 받는 대학을 찾는 일이다. 서울 강남에 있는 미국 대학 장학금 컨설팅 기관에 CSS프로파일을 요청했는데 지원할 대학은 학부모가 찾아오라고 했다는 것이다. 


부모님은 ED로 카네기 멜론을 써서 떨어졌고, EA로 칼텍과 MIT 그리고 미시간 대학을 썼다고 했다. 레귤러 대학의 리스트를 보니까 듀크, 존홉, USC, 보스턴 칼리지, 보스턴 유니버시티 등 15개 대학이었다.


이 학부모의 이야기를 듣고, 필자가 내린 결론은 "큰일 났다"였다. 하나하나 살펴보자.



■ Carnegie Melon 대학에 ED로 넣는 것은 어떨까?


우선 대학을 잘못 골랐다. 가장 큰 문제점은 카네기 멜론 대학이 국제학생들에게 재정보조를 전혀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만일 학생이 합격을 했다면 부모는 학비 연간 8천만원 이상을 지불해야 했다. 그러나 학부모의 재정 상황으로 보면 이 금액을 지불하기는 도저히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합격을 했다고 하더라도 이 대학의 등록을 포기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합격 가능성은 어떨까? 합격 가능성도 30% 이하로 낮다. 칼텍과 MIT는 떨어진게 당연하다. 한마디로 지원 대학을 너무 높였다. 



■ 레귤러에서 합격도 가능하고, 장학금도 받을 수 있을까?


한마디로 '큰일 났다'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 학부모와 학생이 선택한 대학들의 상당수가 국제학생들에게 재정보조를 주지 않는 대학이다. 그러니 지원하면 뭘 하랴. 합격해도 못가는 것을... 부모와 학생이 전문가의 도움없이 지원 대학을 선정한 것이다. 또 하나는 강남의 자칭 '미국 대학 장학금 전문 컨설팅' 기관이 요구하는 비용이 비싸서 학생이 CSS 프로파일을 써서 넣었다고 한다. 대충 점검을 해보니 많이 잘못됐다. 이것은 일단 제출을 하면 수정을 하지 못한다.


이 학부모는 두 가지 큰 실수를 범했다. 하나는 국제학생들에게 재정보조를 주지 않는 대학만을 레귤러에 선정을 했고, 그 다음으로 재정보조 신청서를 여러 곳 잘못 썼다. 



■ 결론


서울 강남에 소재한 여러 미국 대학 장학금 컨설팅 업체들은 학부모에게 장학금 받을 대학을 "알아서 찾아오라"고 한다. 이런 컨설팅 업체들은 CSS 프로파일은 써주지만 개개인 학생들에게 맞는 대학을 선택해 주지 못하는 한계를 안고 있다. 즉 학부모가 자신의 아이에게 맞는 대학을 선택해서 장학금 신청을 의뢰해야 한다. 이렇게 되니까 국제학생들에게 재정보조를 주지 않는 대학에도 지원을 하게 되는 것이다.


레귤러 지원 대학은 국제학생들에게 충분한 지원을 해 주는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 CSS프로파일은 일단 제출하면 돌이킬 수 없다. 저학년 학생들은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이나 조언을 들어야 한다. 푼돈을 아끼려다 몫돈을 잃어버리는 경우를 너무 많이 본다. 이것을 소탐대실이라고 한다. <미래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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