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 보면 하버드 대학 등 최상위권 명문 대학에 간 자녀를 보낸 학부모들이 나와서 "나는 이렇게 아이를 공부시켰다"라고 자녀교육 경험담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조회수가 엄청나다. 또 본인이 MIT나 하버드에 갔다며 이렇게 준비를 하면 된다고 이야기를 하는 학생도 있다. 역시 그 유튜브 조회 수도 많다. 적지 않은 학부모들과 학생들은 그런 사람들이 부럽고, 또 따라서 하면 나도 그 영광을 나눌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을 한다.
국내 명문 자사고에서는 아이비리그 대학에 합격한 학생의 학부모들이 '선배 학부모와의 대화'를 통해 후배 학부모들에게 '나는 이렇게 아이를 준비시켰다'라고 아이를 공부시킨 경험을 소개한다. 많은 후배 학부모들이 경청을 한다. 학교에서는 매년 이런 자리를 주선한다.
필자는 그분들의 유튜브 강의를 청취하면서 '남이 노루 잡은 몽둥이를 내게 줘도 나는 노루를 못 잡는다'라는 글 제목이 떠올랐다. 그 학부모와 학생의 경험이 후배들에게 생각보다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쉽게 말해 후배가 하버드 대학에 간 선배의 기록을 그대로 따라서 한다고 하버드 대학에 합격하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따라서 한다면 난센스다.
■ 유튜브: 미국 대학 입학 사정관이 알려주지 않는 비밀 2
하버드 대학을 비롯해 아이비리그 또는 그 수준의 대학들이 어떻게 입학 사정을 하는가 하는 입학 사정 프로세스는 이미 자세히 알려져 있다. 한때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어떻게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는가는 비밀이었다. 수십 년간 철저히 베일에 싸여 있었다. 그러나 다트머스 대학 입학 사정관이었던 에르난데스 박사가 '아카데믹 인덱스(AI)'라는 것을 공개해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학업적 성과를 가지고 학생들을 어떻게 선발하는가 밝혀졌다.
지난해 하버드 대학은 아시아 학생들을 입학 사정 과정에서 차별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당했고, 이 과정에서 하버드 대학의 입학 사정 과정이 자세히 공개됐다. 각 요소들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비교적 소상하게 밝혀졌다. 아이비리그 대학에 합격하려면 어느 수준에서 학업적 요소와 비 학업적 요소를 준비해야 하는지 세밀하게 공개됐다.
하버드 대학을 비롯해 상위권 대학들은 학업 성적은 기본이고, 학생에 맞는 비 학업적 요소들을 어떻게 준비하는가에 당락이 결정된다. 학생들은 결국 입학 사정 요소와 어떻게 학생을 선발하는지 그 과정을 몰라서 하버드 등 아이비리그 대학에 합격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그 요소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서 불합격되는 것이다. 유튜브에 나와 경험담을 이야기하는 학부모들은 천편일률적으로 '아이가 스스로 잘 준비를 했다' '아이는 일찍부터 액티비티를 준비했다'라는 식으로 이야기할 뿐 세부적인 전략에 대한 소개가 없었다. 혹여 있더라도 그 학생의 특수한 케이스일 뿐이었다. 특정한 학생의 개인적인 준비를 일반화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녀를 한 명도 아니고 2명이나 하버드 등 아이비리그 대학에 보낸 학부모는 자랑스러워할만하고 또 박수를 받아야 마땅하다. 그러나 그분들이 설명하는 '나는 이렇게 아이를 하버드에 보냈다'라는 이야기는 전문가 입장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 학생마다 모두 경우가 다르고, 개개인의 색깔과 향기가 다르기 때문에 각자 맞는 액티비티가 따로 있다. 대학들은 그런 점을 정확히 간파를 하고 학생을 선발한다. 오랜 경험이 축적되었기 때문이다.
미국 대학 준비는 소가 뚜벅뚜벅 걸어가듯이 차근차근 오랫동안 준비를 해야 한다. 어느 날 갑자기 소나기 식으로 액티비티 등 비학업적 요소를 준비한다고 만들어지지 않는다. 미국 상위권 대학 준비는 8학년도 빠르지 않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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