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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 테스트 옵셔널, SAT 점수 제출할까 말까?



지원하려는 대학 합격자 평균 점수 이상일 때 제출 좋아
금년 美 대학 지원자 44%만이 점수 제출
상위권 대학, 높은 점수 확보했다면 내는 게 좋아




2021학년도 미국 대학입시에 이어 2022학년도 미국 대학 입시에서도 표준화 시험(SAT/ACT) 점수를 내지 않아도 되는 테스트 옵셔널 정책을 채택하는 대학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미 하버드 대학을 비롯해 아이비리그 대학 8개 모두 테스트 옵셔널을 선언했다. 라이스 대학을 비롯해 명문 사립대학들이, 그리고 버지니아 대학 등 명문 주립대학들이 모두 테스트 옵셔널 정책을 선언했다.


대학들은 한결같이 "SAT/ACT 점수를 내지 않는다고 불이익을 받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을 하고 있다. 그런데 SAT/ACT 학원들은 "합격자의 대부분이 SAT/ACT 점수를 낸 학생들"이라며 시험 점수를 내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주장을 한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SAT 학원에 다녀 점수를 올려야 한다고 강조를 한다. 이 말이 과연 맞는 말일까?


여기에는 명백한 오류가 있다. 즉 SAT 학원들의 학생 확보 비즈니스 전략이 숨어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SAT 점수를 냈다고 꼭 유리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불리할 수 있다. 따라서 경우에 따라 전략이 모두 달라진다.


미국 대학 원서 플랫홈인 공통원서(Common App) 통계를 보면 금년도 미국 대학 입시에서 SAT/ACT 점수를 낸 학생들은 44%다. 지난해 79%였던 것에 비해 35% 이상 격감했다. 코로나 때문이다. 코로나19 때문에 시험을 보지 못했거나 나쁜 점수를 받은 학생들이  점수를 제출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 2022학년도 미국 대학 입시 정책 = 유튜브


https://youtu.be/ag50POBOIRk



여기서 유펜의 얼리 디시전 통계를 보자. 유펜의 존 맥러플린(John McLaughlin) 입학 처장은 데일리 펜실베이니아와의 인터뷰에서 유펜의 전체 얼리 디시전 신청자의 약 38%가 표준화 시험(SAT/ACT)을 제출하지 않은 학생이고 합격자 중 24%가 SAT 점수를 제출하지 않은 학생이었다. 이 통계를 보면 유펜의 경우 지원 학생의 62%가 SAT 점수를 냈다. 합격자의 76%는 점수를 제출한 학생이었다. 이 통계만을 보면 분명 SAT 점수를 낸 학생이 유리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과거 같으면 점수를 제출하지 않고 합격한 24% 학생은 도저히 유펜에 합격할 수 없는 학생이다. 이 학생들은 어쩌면 SAT 점수가 낮은 학생들일지 모른다. 이 학생들은 테스트 옵셔널 때문에 유펜에 들어간 것이다. 


따라서 꼭 SAT 점수를 낸 학생들이 유리한 것은 아니다. 필자는 지원 학생이 가고자 하는 대학의 합격자 평균 점수 이상의 SAT/ACT 점수를 받은 학생이라면 점수를 제출하고, 그렇지 않고 점수가 없거나 점수가 낮으면 제출을 하지 말라고 권고한다. 모든 학생이 점수를 내서 유리한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보자. A라는 학생의 SAT 점수가 1380점이라고 하자. 이 점수로는 도저히 유펜에 합격할 수 없다. 따라서 제출을 하면 불리하다. 이 학생은 점수를 내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SAT 1560점을 받은 학생이라면 유펜 지원 시 반드시 제출을 해야 한다. SAT 1380점을 받은 학생이라면 낮은 주립대학 지원 시에는 제출을 하지만 상위권 사립대학에 지원을 할 때는 점수를 제출하면 불리해진다.


SAT 학원들이 말하는 "그래도 SAT 점수를 내야 한다"라는 매우 주관적이고 비즈니스적 계산이 깔린 주장이다. 그런데 부모들은 앞뒤 가리지 않고 '점수를 내는 게 유리하다'라는 말에 끌려 엄청난 비용을 주고 SAT 학원에 등록을 하나 실제로 학생의 SAT 점수는 별로 오르지 않는다. SAT 시험 구조상 학원에서 1-2달을 공부한다고 점수를 절대로 급상승을 하지 않는다. 부모들은 지푸라기라고 잡는 심정으로 울며 겨자 먹기로 SAT 학원에 등록을 하나 SAT 학원 강의는 실제 고득점에 도움이 안 된다. 통계가 그렇고 실제로도 그렇다.


미국 대학들이 2022학년도에도 SAT/ACT 옵셔널 정책을 채택하는 상황에서  과연  SAT /ACT 점수를 제출하는 것이 유리할까? 꼭 그렇지 않다. 경우에 따라 다르다. 따라서 지원하려는 대학과 학생의 학업적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을 해야 한다. SAT 학원들의 말처럼 일방적으로 유리하지 않다. 학부모들의 지혜가 필요한 상황이다. <미래교육연구소 이강렬 박사>  



■ 미래교육연구소 미국 대학 진학 컨설팅 안내


미래교육연구소는 11학년들을 대상으로 미국 대학 진학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동시에 가정 경제환경이 미국 대학 학비를 모두 부담하기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미국 대학 학자금 보조/장학금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미래교육연구소는 매년 100-200명의 학생들에게 50-70억 원의 미국 대학 장학금을 받도록 컨설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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