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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 시험 꼭 봐야 한다는 학교 카운슬러. 어떡하지?



미국 대학 99%, 테스트 옵셔널 정책
SAT 점수 없거나 나쁘면 안 내도 손해 안 봐
테스트 옵셔널 이해 아직도 부족




필자가 유튜브와 블로그에 미국 대학의 99%가 금년에도 테스트 옵셔널(Test Optional)이라고 소개하고, "점수를 내지 않아도 불리하지 않다"라는 대학들의 공지를 올렸다. 그런데 한 학생이 유튜브에 답글을 달았다. 학교 카운슬러가 그래도 SAT를 보라고 했다는 것이다.


다시 한번 오늘 설명을 한다. 테스트 옵셔널(Test Optional)은 글자 그대로 내도 좋고, 내기 싫으면 안 내도 된다는 것이다. 이 제도는 테스트 블라인드(Test Blind)와 테스트 프리(Test free)와 다르다. 테스트 프리, 또는 테스트 블라인드는 내도 안 보겠다는 대학이다. 다시 말하지만 테스트 옵셔널은 좋은 점수가 있으면 내고 점수가 나쁘거나 없으면 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내면 좋다의 전제조건은 '좋은 점수'다. 좋은 점수가 있으면 내라는 것이다.


금년에도 코로나로 SAT 시험이 정상적으로 치러지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3월 13일 금년 들어 처음 치러진 SAT 시험에서 미국 여러 주의 많은 테스트 센터가 문을 닫았다. 국내에서도 5개 센터가 문을 닫았다. 학생이 등록을 했는데 시험을 볼 수 없는 것이다. 이 학생들은 시험을 보고 싶어도 못 보고, 점수를 내고 싶어도 내지 못한다. 그럼 대학들은 이 학생들을 버려야 할 것인가? 대학은 '절대로' 불이익을 주지 않겠다고 강조를 하고 있다. 부득이하게 시험을 보지 못한 학생들을 고려하겠다는 방침이다.



■ SAT 점수 정말 안 내도 되나? = 유튜브


https://youtu.be/yDmU4t6r3q4



또한 코로나로 준비를 하지 못해서 시험 점수가 낮은 학생들의 경우, 예를 들어서 1310점을 받은 학생은 하버드 등 아이비리그 대학에 점수를 넣어야 할까? 말아야 할까? 이 학생은 테스트 옵셔널 제도 때문에 자신 있게 점수를 내지 않고 아이비리그 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 점수를 넣지 않아도 되는 테스트 옵셔널 대학이니까... 그런데 SAT 1540점을 받은 학생은 아이비리그 대학에 지원을 하려고 할 때 점수를 넣어야 할까? 말아야 할까? 당연히 넣어야 한다. 이 점수면 테스트 옵셔널 전에 지원했더라도 아이비리그 대학 합격자 평균에 도달했다. 그래서 넣어도 문제가 없다.


아직도 테스트 옵셔널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부족하다. 그래서 그 카운슬러는 'SAT 점수를 내야 한다'라고 말하고 있다.


다음은 하버드 대학의 Test Optional 정책에 대한 홈페이지 공지다.


Due to the continuing COVID-19 pandemic, Harvard College is extending our standardized testing policy through the 2021-2022 application cycle. We will allow students to apply for admission without requiring ACT or SAT test results.


Consistent with Harvard’s whole-person admissions process, standardized tests are only one factor among many. Accomplishments in and out of the classroom during the high school years – including community involvement, employment, and help given to students’ families are considered as part of our process. However, students who find themselves limited in the activities they can pursue due to the current coronavirus outbreak will not be disadvantaged as a result, nor will students who are only able to present pass/fail grades or other similar marks on their transcripts.


Students who do not submit standardized testing this coming year will not be disadvantaged in the application process. Their applications will be considered on the basis of what they have presented, and they are encouraged to send whatever materials they believe would convey their accomplishments in secondary school and their promise for the future. Applicants may choose to submit official test scores or self-report test scores if they so wish.


Because standardized test results are used for academic counseling, placement, and institutional research, enrolling students who applied without considerations of tests will be invited to, but not required to, submit test scores over the summer, prior to matriculating at Harvard.


하버드 대학은 "올해 표준화된 시험을 제출하지 않은 학생들은 지원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을 것이다. 그들의 지원서는 그들이 제시한 것에 근거하여 고려될 것(입학 사정이 이뤄질 것)이며, 그들은 중등학교에서의 성취와 미래에 대한 그들의 약속을 전달할 것으로 믿는 어떤 자료든지 보내도록 장려될 것이다. 응시자는 원하는 경우 공식 시험 점수 또는 자체 시험 점수를 제출하도록 선택할 수 있다."라고 밝히고 있다.


우리 말에 "속고만 살아왔나?"라는 말이 있다. SAT를 본 학생들 가운데 좋은 점수가 있으면 제출하라! 그러나 시험장 폐쇄로 보지 못했거나 점수가 나쁜 학생들은 제출을 하지 않아도 '절대로' 피해를 보지 않을 것이다.


SAT 학원들은 여전히 "SAT 점수를 내는 것이 유리하다"라고 여름 방학 때 공부를 할 것을 강조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공부를 해야 할 학생이 있고, 안 해도 되는 학생들이 있다. 모든 학생들이 다 SAT 점수를 낸다고 유리한 것은 아니다. 어느 대학에 지원할 것인가에 따라 다르고, 대학마다 다르고, 학생의 능력에 따라 다르다. 학생과 학부모의 냉정한 판단이 요구된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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