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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명성과 전공, 뭣이 더 중헌디!

"하버드, 서울대 출신도 미취업자 많다"


 정답은 없다. 학생에게 달렸다.


 금상첨화, 이는  錦(비단 금) 上(위 상) 添(더할 첨) 花(꽃 화)라고 해서 좋은 일에 좋은 일을 더함이라는 뜻이지요. 즉 아이비리그 대학에서 경쟁력 있는 전공으로 합격을 하면 더할 수 없이 좋겠지요. 그러나 대학 명성도 좋고, 전공도 경쟁력을 갖추기란 쉽지 않지요.


 그렇다면 전공과 대학 명성을 놓고 어떤 것이 더 중요할까요?
 요새는 아이비리그 대학을 졸업하고도 직장을 제대로 찾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강남에 가보면 SAT 학원 강사들 가운데 아이비리그 출신들이 많지요. 그들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아이비리그를 졸업하고도 솔직히 번듯한 직장을 찾지 못하고 SAT 학원 강사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전공과 대학 순위 가운데 어느 것에 더 중점을 두어야 할까요? 이 질문에 정답을 없습니다. 여러 가지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명성이 잘 알려진 대학에서 경쟁력 있는 전공을 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아이비리그의 경쟁력 없는 전공과 좀 낮은 수준의 대학에 경쟁력이 있는 전공에 동시에 합격했을 때 고민이 되겠지요. 물론 한국인이라면 아이비리그를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일 것입니다. 필자도 이런 상황에서는 고민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전공과 대학 명성을 놓고 둘 중에 하나를 양자택일을 하라고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것은 사람마다 다 경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전공에 확신이 없는 아이를 무조건 컴퓨터 전공이 좋다고 해서 대학 명성에 상관없이 보낸다거나, 자신감이 떨어지는 자녀를 경쟁이 치열한 상위권 대학에 보낸다거나, 성격이 활달하고 스포츠를 좋아해 넓은 캠퍼스가 맞는 아이는 동부의 작은 대학에 보내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을 것입니다. 즉 전공과 대학 선택은 한두 가지를 보아서 선택할 것이 아니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맞습니다. 

"가난하게 태어난 것은 당신의 잘못이 아니지만 가난하게 죽는 것은 당신의 몫"…빌 게이츠


 무조건 명성이 높은 아이비리그 대학을 선택한다거나 무조건 STEM 전공이어야 한다는 생각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명문대를 졸업하고도 편의점에 취업하는 학생들이 있고, 아무리 인기가 높은 STEM 전공을 해도 실업자이거나 변변치 않은 곳에 취업하는 학생들을 봅니다. 어떤 대학이건, 어떤 전공이건 결국 학생의 몫입니다.  가능하면 우수한 대학(한국인이 아는 대학이 아님)에서 공부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한국인이 아는 대학만을 선택하지는 마십시오. 자녀와 학부모가 스스로 냉정하게 판단하고 선택해야 합니다. 

 빌 게이츠는 "가난하게 태어난 것은 당신의 잘못이 아니지만 가난하게 죽는 것은 당신의 몫"이라고 말했답니다. 전공과 대학 명성, 이 둘을 어떻게 조화를 해서 보람 있는 삶을 살아갈 것인가, 그것은 학생과 학부모의 몫입니다.

 필자는 미래교육연구소를 통해 수많은 학생들을 컨설팅하면서 바로 이런 문제를 놓고 많은 고민을 합니다. 그러나 결국 해답은 학생 자신에게 있습니다. 최선을 선택하려 노력하지만 안 될 경우 차선을 선택하는 용기도 필요합니다. 내가 가고 싶은 대학과 갈 수 있는 대학은 다르고 내가 하고 싶은 전공과 내가 잘하는 전공은 다르기 때문입니다.<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 위 글에 대한 문의는 전화 02) 780-0262, 메일 tepikr@gmail.com, 카톡 kr1728, 위챗 phdlee1728로 해 주시고, 더 많은 교육정보는 필자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osephlee54를 참고 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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