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로 입학해서 다른 전공으로 바꾸라고?



미국 대학, 미대 입학 후 다른 전공 전과 가능
모든 대학이 다 전과 허락하는 것 아냐
다른 전공 바꾸려 뜬금없이 미대 가는 것, 비상식 발상



국내 자사고에 3학년인 A 군은 미국 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고 싶어 한다. 그는 꼭 커뮤니케이션 전공이 아니더라도 미디어 분야를 공부하려고 한다. 그런데 어느 날 학교 카운슬러가 부르더니 "너는 MIT나 예일 등 상위권 대학의 College of Arts(예술대학)가 합격이 쉬우니 이곳으로 먼저 들어가서 전공을 나중에 커뮤니케이션을 바꾸면 좋겠다"라며 "당장 미술 유학원에 가서 포트폴리오를 준비해라"라고 말을 했다는 것이다. 사실 MIT에는 예술 대학이 없다. 그런데 이 교사는 MIT 예술대로 가라고 했다는 것이다. A 군은 당황스러웠다. 자신은 한 번도 미술(Fine Arts)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미술 유학원에서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라고 하니...


A 군의 어머니는 학교 카운슬러의 이야기를 듣고 미술 유학원에 전화를 걸었다. 아이가 다니는 학교 카운슬러가 이런 조언을 했다고 말했더니 "그것 참 좋은 생각이다. 빨리 와서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라"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 학원 원장은 "이제 공부는 그만두고 그림을 그려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말 이렇게 미술 대학으로 들어가서 일반 전공을 전공을 변경하는 것이 가능한 것일까? 이것이 바람직한 선택일까? 전혀 미술에 대한 관심이나 재능이 없는 보통 학생이 11학년 2학기에 미술 유학원에 가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미국 상위권 대학 미대에 지원을 하면 어떨까? 또 이렇게 미술 전공으로 합격을 해 놓고, 다른 전공 즉 컴퓨터 사이언스나 다른 소셜 사이언스로 바꾸면 어떨까?



■ 미국 대학 지원 전략 = 유튜브


https://youtu.be/ukGmOcYkhiw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미국 대학 가운데 이렇게 미술 전공으로 들어갔다가 일반 전공으로 바꿀 수 있다. 그것은 맞다. 그렇다고 모든 대학들이 이를 다 허용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대학은 미술 전공에서 일반 전공 변경을 불허하는 곳도 있다. 그러나 설사 대학에서 전공 변경을 허락을 한다고 하더라도 쉽게 합격을 위한 수단으로 미술 전공으로 지원한다는 것은 생각해 볼 문제다. 미술의 미자도 모르는 학생에게 상위권 대학에 가기 위해 미술 전공으로 들어가도록 권유하고, 미술 유학원에 가서 포트폴리오를 수천만 원을 주고 만들라고 하는 것이 과연 정상적인 진학 지도인지 묻고 싶다.


그 교사는 이런 방식으로 미국 상위권 대학에 간 학교 선배들이 많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어느 정도 아트 분야에 재능이 있어서 미술을 전공하려는 학생이 일찍부터 준비를 해서 미술 대학에 갔더니 자기가 생각하는 것과 달라서 다른 전공으로 전환을 하는 것은 좋다. 얼마든지 그럴 수 있다. 그런데 컴퓨터 사이언스를 하고 싶은 학생이 실력이 부족해 곧바로 지원을 하지 못하고 일단 예술 대학에 미술 전공으로 입학을 한 다음 컴퓨터 사이언스로 바꾸는 전략이 과연 바람직할까?


필자 생각에 아이비리그 등 미국 명문 대학에 가려는 꿈이 절절하더라도 이런 식의 미국 대학 진학 전략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그런데 학원도 아니고 정규 고등학교 카운슬러 교사가 이런 편법을 쓰도록 학생에게 이야기했다는 것이 참 못마땅하다. 적어도 같은 카테고리 전공 안에서 바꾸도록 이야기하는 것은 이해가 간다. 하지만 미대에 들어갔다가 커뮤니케이션으로 바꾸고, 미대에 들어갔다가 컴퓨터 사이언스로 바꾸는 것은 지나치다. 또한 당장 미술 유학원에 가서 미술 포트폴리오를 만들라고 하는 것은 아무리 선의로 생각을 해도 적절하지 않다.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할 수 없다." 목적만 좋으면 무엇이든지 해도 좋다는 것은 공산주의자들의 투쟁 방식이다. 앞서 설명을 했듯이 컴퓨터 전공이 어렵다면, 수학이나 통계 전공을 선택했다가 입학 후 컴퓨터 사이언스로 전과를 하는 것은 가능하고, 또 그럴 수 있는 선택이다. 필자는 미국 대학 입시 컨설팅을 하면서 백인백색으로 갖고 오는 온갖 전략을 보지만, 고등학교 카운슬러 교사가 이런 편법을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제안했다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옳지 않다. 교육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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