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SAT-ACT 옵셔널에서 점수를 내는 게 유리한가?


미국 대학입시에서 SAT-ACT 옵셔널임에도 내는 것이 유리할까? 안 내도 불리하지 않을까?


여러 SAT 학원들은 이런 저런 자료를 들이밀며 "그래도 SAT/ACT 점수를 내는 게 유리하다"며 학원에서 여름방학 SAT, ACT 수강을 할 것을 강조한다. 


미국 대학 입시에서 많은 대학들이 올해 Test Optional 제도를 채택했다. 그렇다면 SATㆍACT 점수 제출의 유무가 당락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모 학원은 "SATㆍACT 점수를 제출한 학생들의 합격률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30% 높은 통계를 보여주었다."고 학부모 특강에서 말을 했다. 그런데 이 말이 맞을까? 팩트 체크를 하면 이 말이 맞을까? SAT 학원들은 "시험 점수는 결국 자신의 경쟁력을 더 높이는 요소가 되어 입학 심사에 있어서 큰 가산점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사실이다."고 말을 한다. 그런데 이 말이 100%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학부모들은 모르고 있다. 학원들의 홍보에 팩트 체크 없이 학부모들은 그냥 넘어간다. 왜? 학부모들의 절박한 심정을 이용한 마케팅이니까.


■ SAT 옵셔널 = 유튜브


https://youtu.be/H-G77DLy0YQ



SATㆍACT 점수 제출율은 예년의 77%에서 올해 약 55%로 감소는 했다. 절반 가까운 학생들이 SAT 점수 제출을 하지 않았다. 이것은 팩트가 맞다. 반면 상위권 학교에 지원한 학생들의 70%가 표준화 시험 점수를 냈다고 한다. 이것도 맞는 팩트다. 그런데 SAT, ACT 점수를 제출한 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합격률이 높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상위권 대학의 경우 SAT 점수를 낸 학생들이 많다. 당연히 SAT 점수를 낸 학생들의 합격률이 높을 수 밖에 없다. 모집단이 크니까.. 그런데 이것을 확대해석해서 SAT 점수를 냈기 때문에 합격률이 높다고 주장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


일반적으로 SAT, ACT 점수가 낮은데 학업적으로 뛰어난 학생은 별로 없다. 학업적 성취도가 높은 학생이 학교 성적이나 AP-IB 성적도 높고 더불어 SAT 점수도 높을 가능성이 크다. SATㆍACT 점수가 학업적 강점을 보여줄 수 있는 요소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에 명문대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경우 높은 점수를 제출한다.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SAT, ACT 시험을 볼 수 있는 여건이 아니더라도 일단 고득점을 확보했다면 어떻든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학생들은 점수를 내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 이번에 하버드 등 아이비리그 대학에 SAT 점수를 제출하지 않은 학생들의 경우 두가지로 볼 수 있다. 


1) 정말 우수한 학생임에도 SAT 시험을 볼 기회를 잃어서 내지 못한 학생. 이런 학생들은 에세이, 추천서, 액티비티 등 다른 학업적 요소가 뛰어나다. 그래서 이 학생들은 상위권 대학 합격 가능성이 높다.


2) 낮은 SAT 점수를 받은 학생들. 이들은 시험을 봤는 데도 점수가 낮은 학생들이다. 아이빌그 대학에 지원을 해도 SAT 점수를 안 내도 된다고 하니 이런 기회에 나도 하버드 등 아이비리그 대학에 나도 한번 지원해보자는 학생들이다. 이 경우 합격 가능성은 매우 낮다. 이 학생들의 대부분은 비학업적 요소에서 매우 취약하다.



▶ SAT 점수를 안 냈을 경우의 대책과 전략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SATㆍACT시험의 취소로 인해 올해 대입지원 사이트 '커먼앱'에 등재된 900여 개의 대학교들 중 72%가 SATㆍACT의 점수를 선택적으로 받아 심사했다. 테스트 옵셔널에 대해 전국대입카운슬링연합(NACAC)을 통해 발표한 대학들의 공식적인 입장은 "SATㆍACT 점수를 제출하지 않아도 입학사정에서 불이익이 없다." 라는 것이었다.


앞서도 설명을 했지만 상위권 대학들의 당락은 SAT, ACT가 아니라, 비학업적 요소에서 갈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최상위권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경우 설사 SAT, ACT 점수를 제출하지 않더라도 GPA와 Rigor of Secondary school Record에서 매우 우수한 경우가 많다. 또한 비학업적 요소도 매우 뛰어나다. 그래서 SAT 점수를 내지 않아도 합격가능성이 높다. 


어떤 경우에 SAT 점수를 낼 것인가? 적어도 그 대학의 합격자 평균 점수보다 높게 받았을 경우에는 제출하는게 좋다. 그러나 해당 대학 1학년 합격자 평균 점수보다 낮은 시험점수를 갖고 있다면 제출하지 않고 다른 강점을 부각하는 것이 심사에 유리하다. 특히 비학업적 요소가 강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미래교육연구소>




미국대학 미국유학 아이비리그 미국대학장학금 미국주립대학장학금 미국대학편입 미국대학편입장학금 하버드대학편입 하버드대학장학금 미국고등학교유학 미국조기유학 미국보딩스쿨 미국보딩스쿨장학금 미국교환학생 미국크리스찬스쿨 독일유학

매거진의 이전글 금년도 미국 대학 입시 분석과 내년도 입시 전략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