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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과대학(원)에 진학하려면 어느 대학에 갈까?


명문 연구중심 대학보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가 유리
Pre Medi개설 대학 가운데 명문 LAC가 많아



독자들이 잘 알다시피 미국 의과 대학은 학부가 아닌 대학원 과정이다. 이른바 로스쿨, 약대, 치대, 수의대, 경영대학원도 마찬가지다. 대학 학부 3-4년을 다니고 Prerequisite를 맞췄을 때 지원이 가능하다. 대부분 학부 4년을 이수하고 나서 의과대학원에 지원을 한다. 국내 의대도 몇년전 의과 대학원 시스템을 도입했다가 2개 대학을 제외하고 모두 의학 대학 학부로 돌아가버렸다. 


따라서 미국 의과 대학원에 진학을 하려면 어느 대학 학부를 졸업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즉 의과 대학원에 진학하도록 커리큘럼을 비롯해 시스템이 잘 돼 있는 대학들이 따로 있다. 우리가 아는 명성있는 대학을 졸업했다고 의과대학원에 잘 가는 것이 아니다. 의과대학원을 잘 보내는 시스템을 갖춘 대학은 어딜까?


의과대학 입학 과정에서는 제도적 선택성이 작용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성적과 표준화된 시험 점수다. 그러므로, 매우 입학이 어려운 대학을 선택하고 4년 동안 높은 학점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선택하고, 더불어 MCAT(의과대학 입학시험)를 성공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학부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존스 홉킨스의과 대학(원) 입학 지원자들의 평균 MCAT 점수는 상위 1%이내다. 엄청나게 우수한 학생들이 모인다. 이들 중 일부는 아이비리그 대학에 다녔고, 다른 일부는 덜 경쟁적인 대학을 졸업했다. 예를 들어, 잘 알려졌고 또한 입학이 매우 어려운 Albert Einstein College of Medicine은 Yeshiva University 부속이다. 그런데 이 의대에는 한국인들이 잘 모르는 페이스 대학, 카니지우스 대학, 뉴저지 대학 졸업생들도 2019학년에 대거 합격을 했다. 듀크 대학 의학 대학(원)은 매우 치열한 대학이다. 이 대학은 아이비리그 대학과 견주는 명문 사립대학이다. 듀크 대학은 학부 과정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매우 우수하고 치열하게 공부한 학생들인 것을 알기 때문에 듀크 대학은 자기 학교 출신들에게 특혜를 준다. 


학부생들에게 충분한 연구 기회가 있는 학교를 선택하는 것도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최첨단이고 비싼 실험실을 가진 학교가 반드시 유리한 것은 아니다. 이런 대학의 실험실은 학부생들이 장비를 직접 다루도록 허락하지 않는다. 학부생은 접근이 어렵다.  많은 일류 연구 중심 대학들은 이러한 기회를 대학원생들에게만 제공한다. 반면 소규모의 리버럴 아츠 칼리지들은 실제로 학생들이 실험실에서 교수의 직접 지도아래 실험을 하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따라서 리버럴 아츠 칼리지 출신들의 의과 대학원 합격률이 명문 연구중심대학 학부 출신들보다 훨씬 나의 경우가 많다. 


많은 학부모들은 '리버럴 아츠 칼리지' 라고 하면 얼굴을 찌푸리거나, "그런 학교를 잘 모른다"고 부정적 반응을 보인다. 특히 한국의 보수적인 부모들은 더욱 그렇다. 그러나 이것은 미국 대학을 정말 모르는 사람들의 행동이다. 더욱 미국 의과 대학이 어떤 학생들을 뽑는지 모르는 사람들이다. 많은 학생들은 Pre Medi 과정을 거쳐서 의과대학에 진학을 한다. Pre Medi과정은 대학이 의대 진학을 목표로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최단 시간에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도와주는 코스를 말한다. 그런데 미국의 명문 25개 대학의 Pre Medi과정 가운데 절반이 리버럴 아츠 칼리지다. 일반인들도 이 사실을 모른다. 이런 정보를 받아도 끝까지 '리버럴 아츠 칼리지'를 모른다고 고집하는 학부모도 있을 것이다. 


미국 25개 대학에 개설된 Pre Medi 과정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대학은 Bowdoin College이다. 이 대학은 메인주에 있는 리버럴 아츠 칼리지다. 참고로 미국인들 가운데 자녀가 UC 버클리와 Bowdoin 칼리지에 동시 합격을 한 경우 10명 가운데 6명은 보도인 칼리지를 선택할 정도로 우수한 대학이다. 2위는 프린스턴, 3위는 듀크이고, 4위는 다시 리버럴 아츠 칼리지인 Bates College다. 5위는 7대 여자 명문대학 가운데 하나인 Bryn Mawr College다. 결국 Pre Dedi가 개설된 5위 대학 가운데 3개가 리버럴 아츠 칼리지다. 이래도 리버럴 아츠 칼리지는 듣보잡 대학일까?


그럼 왜 이런 결과가 나올까? 앞서도 설명을 했지만 리버럴 아츠 칼리지는 교수가 적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공부를 시키고, 뿐만 아니라 의과대학 진학에 중요한 실험 실습도 교수가 직접 지도를 한다. 반면 연구중심대학의 경우 실험 실습을 대학원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학부생들에게는 기회가 거의 없다. 즉 리버럴 아츠 칼리지는 미국 의과대학이 요구하는 모든 조건들을 잘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또하나는 이런 리버럴 아츠 칼리지들이 프린스턴이나 듀크, 존스홉킨스, 하버드 등 연구중심 명문 대학보다 입학이 쉽고, 또하나 이런 대학의 경우 재정보조를 많이 받을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 가운데 하나다. 따라서 미국 의과대학에 가고자하는 확고한 의지가 있는 학생이라면 입학이 매우 어려운 아이비리그 대학도 좋지만 상위권 리버럴 아츠 칼리지에 가는 것이 미국 의과대학 진학에 매우 유리하다는 점을 다시 강조한다.


필자에게 자녀의 미국 의대 진학 상담을 위해 현역 의사들이 많이 찾아온다. 그런데 이런 Pre Medi정보가 없이 무조건 상위권 연구중심대학에  진학시키려 든다. 문제는 이런 최상위권 연구중심대학에 합격이 결코 쉽지 않다는 점이다. 결국 상위권 사립 대학에 모두 떨어지고 한국인이 아는 주립대학에 주저앉는 경우를 본다. 이렇게 될 경우 미국 의과대학 진학 가능성은 멀어지게 된다. 인생에서 선택은 매우 중요하다. 어떤 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목적지에 도착할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 미국 의과 대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길과는 다른 길을 갈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미래교육연구소가 그 길을 안내 해 드린다. <미래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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