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여름 방학이 시작됐다.
학부모들은 이번 여름 방학 때 아이들을 어떻게 공부시켜야할 지 걱정을 한다. 너나할 것 없이 모두 SAT학원에 비싼 비용을 내고 다닌다는데 "우리 아이도 보내야 할까?"하고 고민을 한다. 또 토플을 먼저 할지 SAT를 먼저 할지 고민하는 학부모도 많다.
미국 대학에 지원할 때 SAT와 토플 무엇이 더 중요할까?
그런데 토플과 SAT, 이 두 가지는 서로 비교 대상이 아니다. 토플은 requirement다. 즉 미국 대학에서 공부를 하려면 최소한 이 이상의 점수를 받아라고 요구를 한다. 주립대학은 80점 이상, 사립대학은 보통 100점 이상이다. 한국 대학들은 토플 점수를 갖고 입학 사정을 하지만 미국 대학들은 일정 점수 이상을 요구한다. 반면 SAT 점수는 미국 입학 사정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이 점수는 높을수록 좋다.
예를 들어 유펜에 합격한 학생들의 SAT 평균 점수는 1510점이다. 이 점수에 미달되면 합격이 어렵다. 그러나 토플은 100점 이상만 받으면 된다. 이 점수 이상을 받아도 합격의 가능성은 높아지지 않는다. 토플과 SAT 가운데 어떤 것이 더 중요하느냐는 관점에 따라 달라진다. 토플은 일정 점수 이상만 받으면 되지만 SAT는 더 높을수록 좋다.
SAT가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준비가 안 된 7-10학년을 SAT학원에 보낸다는 것은 이빨도 나지 않은 아이에게 갈비를 주는 것과 같다. 일에는 순서가 있다. 이 평범한 사실을 우리는 잊고 지낸다. 바느질을 할 때 바늘 허리에 실을 매서는 바느질을 못한다. SAT는 독해와 단어가 어느 수준에 이르지 못하면 절대로 점수가 나오지 않는다. 지문을 이해할 수 없는데 어떻게 문제를 풀 수 있는가?
이 평범한 사실을 모른 채, 아니 알면서도 SAT 학원들의 마케팅에 넘어가 아이들을 무조건 방학 동안 SAT학원에 보내려 한다. 영어 교과목이 약한 학생들은 무조건 책을 읽어보아야 한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아무 책이나 읽으면 안 된다. 수준별 독서를 해야 한다. 그리고 글쓰기 훈련을 해야 한다. <미래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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