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A 3.8, SAT 1450점, AP 2과목을 가진 학생이 컬럼비아 대학교 공과대학이나 다트머스 공대, 혹은 칼텍에 갈 수 있을까?
컬럼비아 대학의 합격자 평균 SAT 성적은 1530점이다. GPA도 4.16이다. 위의 기록을 가진 학생이 컬럼비아 대학에 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다트머스 공대나 칼텍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위의 학생이 잠재적 능력이 있다면 가능하다. 즉 컬럼비아, 다트머스 등 아이비리그 대학에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고 있는데 그 능력을 발휘하기에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다면 이를 해결할 방법이 있다. 즉 미국 고등학교로 조기유학을 떠난 시기가 매우 늦은 경우 아무리 능력이 뒷받침된다고 하더라도 그 실력을 발휘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이런 경우 다소 우회를 해서 아이비리그 공대에 가는 길이 있다.
바로 3+2 듀얼 엔지니어링 프로그램이다. 미국 대학에는 이런 3+2 듀얼 엔지니어링 프로그램이 보편화돼 있다. 다만 한국 학부모들이 모를 뿐이다. 이는 미국의 대학들 간에 협약을 통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즉 A, B 대학이 3+2 듀얼 엔지니어링 프로그램 협약을 맺었을 경우 A라는 대학에서 3년간 공대에 가기 위한 기본적인 과정을 이수하고 B라는 대학에 가서 2년간 공학 프로그램을 공부하면 두 대학의 학위가 모두 나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미국의 리버럴 아츠 칼리지(학부 중심대학)인 아그네 스캇이라는 여자 대학이 있다. 이 대학은 칼텍과 3+2 듀얼 엔지니어링 프로그램 협약을 맺은 대학이다. 아그네 스캇 대학에서 3년간 공대에 가기 위한 prerequisite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그 뒤 2년을 칼텍에 가서 자신이 하고 싶은 엔지니어링을 공부해서 일정 학점을 이수하면 아그네 스캇과 칼텍 두 곳에서 학사 학위를 받는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 가운데 이렇게 3+2 듀얼 프로그램을 갖고 있는 대학이 많다. 고등학교 때 자기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으나 대학에서 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학생들은 이런 프로그램을 활용해 아이비리그 공대를 가면 그 길이 활짝 열릴 가능성이 크다.<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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