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일에 치러진 금년도 세 번째 SAT 점수가 해당 학생들에게 통보됐다. 점수를 받아든 학생과 학부모들 상당수가 "왜 이렇게 점수가 낮게 나왔냐"라며 재 채점을 요구하는 등 집단 항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인사이드하이에드와 미주 중앙일보에 따르면 최근 SNS에는 SAT 점수가 지나치게 낮게 나왔다며 점수 정정을 요구하는 글들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6월 SAT 시험을 본 많은 학생들이 칼리지보드로부터 통보받은 점수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으며 특히 수학시험에 대한 불만이 크다고 한다.
일부 학생들은 시험이 쉬워서 고득점을 기대했으나 막상 받아보니 점수가 기대 이하로 낮게 나왔다는 것이다. 미주 중앙일보는 수험생 부모의 말을 인용 "내 쌍둥이 딸 중 한 명은 지난 3월 시험에서 5개 틀렸는데 760점을 받았다. 그런데 다른 딸은 6월 시험에서 6개를 틀렸는데 점수는 670점에 불과했다. 틀린 문제 수 차이는 1개인데 데 점수 차이는 100점 가까이 됐다"라고 보도했다. 또 다른 한인 학생의 말을 인용, "지난달 SAT 수학 시험에서 1개를 틀렸는데 770점 밖에 되지 않았다. 다른 때 같으면 1개 틀리면 790~800점을 받을 수 있었다"라고 보도했다.
많은 학생들이 "6월 시험 점수를 정정하라(Rescore the June SAT)"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시험 주관사인 칼리지보드를 향해 거센 항의를 하고 있다. 그러나 칼리지보드 측은 "문제가 없다"라는 입장이다. SAT는 시험 난이도에 따라 점수 책정이 되기 때문에 다른 달에 치러진 시험과의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난이도에 따라 점수가 조정된다는 것이 칼리지보드의 설명이다. 칼리지보드는 "때때로 문제가 너무 쉽거나 또는 어렵게 출제될 수 있다"라며 "6월 시험과는 반대로 만약 난이도가 평소보다 어려운 시험이었다면 2~3개를 틀려도 일반적 난이도 시험의 1개 틀렸을 때와 똑같은 수준으로 보정해 점수를 매긴다"라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6월 시험은 난이도가 평이했기 때문에 다른 시험에 비해 적게 틀려도 점수가 낮다는 설명이다. 한마디로 해프닝이다. SAT 시험에 대해 잘못 이해한데 빚어진 사태다.<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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