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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리그 서머 프로그램, 그 대학 진학에 도움될까?


美 대학 서머 프로그램, 대부분 영리목적
결정적 도움 기대는 무리
학업적 준비 다 끝난 학생이라면 참가 무방



미국의 아이비리그 등 상위권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의 경우 '액티비티'가 중요하다. 그래서 많은 학부모들은 어떻게든 액티비티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한다. 그 가운데 관심을 두는 것이 미국 각 대학들의 여름 방학 프로그램, 즉 서머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를 하면 도움이 될까? 특히 스탠퍼드 대학 서머 프로그램에 참가를 했다면 스탠퍼드 대학에 진학을 하는 데 도움이 될까?


아이비리그 등 미국 최상위권 명문대 진학은 정말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는 것처럼 힘들다. 지원 학생 거의 모두가 우수한 학생들이기 때문이다. 거기에다가 한국 학생들은 주류가 아니고 비주류다. 외국 학생들 가운데 일정 비율 밖에 받아주지 않는다. 따라서 학업 성적은 물론 비 학업적 요소까지 거의 완전해야 가능하다. 합격률 5-10% 미만 가운데 또 소수 학생만 뽑으니 그 가능성은 1% 미만이라고 해야 하는 것이다.


결국 학업적 기록은 매우 뛰어나야 하고 거기에 비학업적 요소들, 특히 액티비티 기록이 뛰어나야 함은 말할 필요가 없다. 미국 대학, 특히 상위권 대학 지원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학부모들이 필자에게 자주 던지는 질문이다. "미국 명문 대학 여름 프로그램이 도움이 되나요?" 하버드 대학을 비롯해 많은 미국 상위권 학들이 여름 방학 중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많은 대학들이 벌써 여름 방학의 서머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있다. 그럼에도 부모들은 미국 대학들이 제공하는 서머 프로그램들이 그 대학에 진학하는 데 도움이 될지에 대해 계산을 한다.



■ 미국 대학 입학사정 요소 1부 = 유튜브


https://youtu.be/VEgOFUXTaWQ



대학에서 고등학생들을 위해 개설하는 Pre College Summer 프로그램들은 일반적인 캠퍼스 투어보다 훨씬 재미있다. 입학 경쟁이 치열한 미국 명문 대학들은 대개 여름마다 고등학생들을 위한 여름 코스를 개설한다. 이는 학생들에게 캠퍼스를 미리 돌아보고 대학교수들을 만나고 또 대학 수업을 미리 들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대학 생활에 대한 감각을 미리 익힐 수 있다. 그런 경험들은 여전히 대학, 전공, 진로를 탐색하는 고등학생들에게 매우 유익하다.


여름 프로그램은 기숙형으로 대학에 머물며 참여하기도 하고 집에서 다니며 참여하기도 한다. 대학 학점을 인정하는 프로그램도 있고 그냥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일주일의 짧은 프로그램도 있고 8주 이상의 긴 프로그램도 있다. 어떤 프로그램은 시험을 보거나 까다로운 선발 과정을 통해 참여할 수 있고, 또 어떤 프로그램은 선착순으로 학생을 받기도 한다. 또 무료로 제공되는 프로그램이 있고 매우 비싼 프로그램도 있다. 대부분은 유료 프로그램이다. 대학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많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 한국 학부모들의 관심은 이 여름 프로그램이 그 대학 혹은 다른 명문 대학에 진학을 하는 데 도움이 되는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서머 프로그램의 유용성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면 솔직히 직접적인 도움은 되지 않는다. 전혀 도움이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학부모들의 기대만큼 높지는 않다. 스탠퍼드 대학 여름 프로그램은 매우 경쟁적이다. 따라서 누구나 참여하고 싶어 한다. 필자는 스탠퍼드 대학에 직접 물어보았다. "스탠퍼드 대학의 여름 프로그램에 참가를 하면 스탠퍼드 대학 입학에 도움이 되나?" 스탠퍼드 대학 측은 이에 대해 매우 솔직하게 답을 해 주었다. "결코 그렇지 않다. Resume에 한 줄 넣는 것 이외에는 의미가 없다. 그러나 스탠퍼드 여름 캠프에 참여해서 무엇을 배우고 얻었는가를 에세이 등을 통해 표현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답했다.


여기서 우리는 미국 명문 대학이 여는 여름 캠프에 대한 입장을 알 수 있다. 한마디로 대학을 이해하고 진로와 전공을 선택하기 위한 탐색의 과정이지 이 자체가 미국 대학 진학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매우 경쟁적이고 치열한 선발 과정을 통해 참여하는 프로그램은 학생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한국 학부모들이 기대하는 만큼의 바로 입학에 큰 도움이 되는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방학 중에는 해야 할 일들이 많다. 에세이도 써야 하고, SAT, ACT 점수를 확보하지 못한 학생은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자신이 해 오던 특별활동도 계속해야 한다. 이런 것들을 다 끝낸 학생이라면 미국 명문 대학이 주최하는 서머 프로그램에 참여해도 좋다. 그러나 이런 기본적인 것조차 끝내지 못한 학생이라면 더 급한 것들을 먼저 하라고 권하고 싶다. <미래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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