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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미국으로 아이를 보내려고 합니다."


국내 국제학교, 미국 보딩/데이 스쿨보다 학비 비싸
모두 한국 학생, 영어 실력 늘 수 없는 환경이 문제
교사 수준, 교육환경 등에 많은 문제 노출



미래교육연구소는 매주 화요일 오후 2시에 국내 국제학교, 외국인 학교 그리고 미국 등 해외 조기유학(중학교/고등학교)에 대한 그룹 상담을 진행을 한다. 그런데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학부모들께서 이 그룹 상담에 참여하고 있다. 그것은 그만큼 자녀들의 조기유학에 관심이 많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시기적으로 오는 가을에 시작하는 새로운 학기에 학교에 들어가려면 지금 미국 데이스쿨이나 보딩 스쿨에 지원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 학교들은 대부분 새로운 학기 시작 3-6개월 전에 새로운 학생들을 뽑는다. 


많은 학부모들이 국제학교를 보낼까? 미국으로 조기유학을 보낼까 고민을 하고 있고 결정을 하기 어려워 필자와의 상담을 요청한다. 각자 나름대로 국내 국제학교에 보내야할 사정이 있고, 또 학부모에 따라 미국 고등학교로 자녀를 조기유학을 보내야할 이유가 있다. 오늘은 국내 국제학교에 자녀를 보냈다가 다시 미국으로 보내려는 학부모 이야기를 소개한다. 우리 말에 동가홍상이라는 말이 있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는 이야기다. 필자는 이 말을 사용해 같은 조건이라면 국내 국제학교보다 미국 보딩/데이 스쿨로 보내라고 강력히 추천을 한다. 이 학부모 이야기를 들으면 필자의 동가홍상이라는 말을 이해할 것이다. 



■ 왜 국내 국제학교 보다 미국 고등학교로 가야 하나?


1. 국내 국제학교 학비가 거의 예외없이 비정상적으로 비싸다. 


일반 학부모들은 비교할 자료가 없으니까 국제학교가 내미는 학비 고지서대로 비용을 납부한다. 그러나 국내 국제학교간 학비를 비교하고, 미국 보딩/데이스쿨 학교들과 학비 포함 총 비용을 비교해 보면 국내 국제학교들이 얼마나 비싼 비용을 받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오늘 그 자료를 구체적으로 보자. 제주 국제학교들의 경우 9-12학년 기준 학비와 기숙사비를 포함 5000만원이 훨씬 넘는다. 학부모들은 여기에 사교육비까지 합하면 연간 총 비용이 8000만원 이상을 쓰고 있다고 하소연을 한다. 대구 국제학교는 학비가 3500만원이다. 미네르바 고등학교의 경우 학비 1600만원, 기숙사비 2500만원, 입학금 1000만원이다. 무려 5100만원이 든다. 대체적으로 서울과 수도권 국제학교들의 학비가 3천- 3천500만원 수준이다.


미국 가톨릭계 보딩인 수비아코 아카데미의 경우 학비와 기숙사비까지 합해 3만 7000달러다. 보딩 스쿨인 미시간 루터런 하이스쿨의 경우 총 비용이 2만 4000달러다. 데이스쿨인 마르케트 하이스쿨의 경우 학비와 홈스테이 비용까지 합쳐서 연간 3만 500달러다. 역시 데이스쿨인 노트르담 아카데미의 경우 학비와 홈스테이 합쳐서 3만 3000달러다. 이처럼 학비와 기숙사비, 홈스테이 비용까지 합쳐도 미국 학교들이 국내 국제학교보다 오히려 저렴한 경우가 많다. 


그런데 교육 수준과 교육 환경은 미국 학교들이 월등하게 좋다. 더구나  미국 보딩 스쿨의 경우 가정이 어려운 경우 학생은 Financial aid(재정보조/장학금)를 받으면 학비와 기숙사비 합쳐서 전체 비용이 2-3만달러대로 줄어든다. 예를 들어보자  미국 최고 명문인 필립스 엑시터의 경우 학비 보딩 포함 5만 5000달러다. 그러나 이 학교는 가난한 학생들에게 평균 4만8785달러의 장학금(재정보조)를 준다. 결국 가난한 학생은 1만달러도 안내고 이 명문 보딩스쿨을 다닐 수 있다. 물론 이 학교에 합격을 할 정도의 우수한 학생이어야 한다. 이 학교 뿐 아니라 많은 미국 명문 사립 보딩스쿨들이 국제학생들에게도 재정보조/장학금을 준다. 즉 국내 국제학교보다 훨씬 더 저렴한 비용을 내고 어마어마한 미국 명문 사립 보딩을 다닐 수 있다. 그게 바로 미국 사립 보딩들의 '재정보조 제도'이다. 


이런 상황인데도 국내 국제학교를 고집할 것인가?



2.  국내 국제학교 학생들 거의 대부분이 한국 학생들이다. 


따라서 수업시간을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 학생들이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의사소통을 한다. 이런 상황에서 이미 영어를 모국어 수준으로 구사하는 몇몇 학생들을 제외하고 영어를 제대로 배울 수 없다. 상당수 학생들이 3-4년 국내 국제학교를 다녀도 영어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 이게 결국 SAT-ACT 시험이나 AP 시험으로 이어지고, 대학에서 따라가지 못하는 결과를 낳는다. 많은 학부모들이 뒤늦게 이를 깨닫고 잘못 보냈다는 후회를 한다. 후회는 아무리 일찍해도 늦는다.


이런 상황은 제주도 국제학교라고 예외는 아니다. 기숙사에서도 학생들이 거으 한국말을 쓰고 있다. 기숙사에서 일부 학생들은 게임을 하고 심지어 전자담배까지 피운다고 한 학부모가 한탄을 했다. 학교에서 제대로 관리를 해 주지 않는다는 불평을 털어 놓았다. 



3.  전부는 아니지만 국내 국제학교 교사 상당수의 수준이 문제다.


한 학부모가 자녀를 다시 미국에 보내야겠다며 알려준 이야기다. 전체가 아닌 일부의 이야기일 수 있지만 매우 심각한 이야기라 소개를 한다. 이 아이는 부모와 미국에서 중학교 2학년까지 보내고 왔다. 한국어보다 영어가 더 수월하다. 부모는  잘 알려진 수도권의  규모 있는 국제학교에 아이를 입학시켰다. 그런데 아이가 며칠 다니다가 "선생님들이 영어를 못해요."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아이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니 소셜 사이언스 과목을 가르치는 한국인 교사의 영어 수준이 문제라는 것이다. 학생이 질문을 해도 엉뚱한 말을 하고 가르치는 영어도 엉망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국내 국제학교 교사들 중 상당수가 해당 과목의 교사 자격증이 없거나 매 학기 바뀌기 때문에 일관성있는 교육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것은 이미 한국 학부모들도 모두 아는 사실이다. 국내 국제학교의 경우 학원이나 혹은 평생 교육원으로 허가를 받았는데 이런 상황에서  교사 자격을 갖춘 원어민 교사를 제대로 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국제학교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 미래교육연구소는 매주 화요일 오후 2시 국내 국제학교와 미국 데이/보딩 스쿨 입학에 대한 무료 그룹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아래 연락처로 등록을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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