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합격자, 자리가 있을 때만 가능
웨이팅 학생 중 30%가 추가 합격하기도
새로운 기록과 정보, 웨이팅 대학에 보내야
3월 중순이 되면 미국 대학의 정시 합격자 발표가 나온다. 그런데 내가 '웨이팅 리스트'에 올랐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얼리에서 디퍼가 되고 나서 당황해 하는 학생이 많았다. 디퍼는 레귤러에서 다시 심사를 하겠다는 것이지만 웨이팅은 자리가 있을 때 추가 합격을 시키겠다는 것으로 디퍼와는 성격이 다르다.
그렇다면 대기자 목록(웨이팅 리스트)이란 무엇이며 그것은 향후 어떻게 되는가?
일단 대기자 명단에 올랐다면 '불합격'은 아니다. 대학은 이 학생이 입학 자격은 있지만 자리가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대학이 "대기자로 남을래?"라고 제안을 했는데 "No!"라고 말하면 그 대학은 더 이상 대기자 풀에 그 학생을 남겨두지 않는다. 대기자로 남겠다고 할 때만 대기할 자격이 주어진다.
미국 대학에서는 최근 대기자 풀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즉 많은 대학들이 대기자 수를 늘리고 있다. 일부 통계에 따르면 대기자 풀에 들어 있는 학생들 가운데 30%가 추가 합격 통지를 받는다. 일반적으로 학생들은 한 개 대학이 아닌 여러 개 대학에 복수 지원을 한다. 과거에는 6-7개였으나 최근에는 10개를 넘어서고 있다. 그래서 자리가 상대적으로 많이 생기고 있다.
자신이 안정권으로 지원한 대학에서 대기자 통보를 받았다면 상당수 학생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선택 순위 1-3인 대학에서 웨이팅 제안이 왔다면 받아들인다. 만일 얼리 디시전 2로 지원을 했는데 웨이팅을 받아들일 것이냐고 묻는다면 상당수 학생들은 OK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때 웨이팅이 풀리면 그래도 계속 바인딩(의무 등록)이 될까? 얼리 디시전 2에서 웨이팅을 받았서 추합이 됐다면 등록 의무 사항이 해제된다. 즉 등록을 하지 않아도 된다.
대기자 명단에서 풀렸다고 하더라도 얼마든지 다른 대학을 선택해서 갈 수 있다.
■ 미상위권 대학 추가 합격자 대거 발표 = 유튜브
국내 대학들은 추합의 경우 대기 순번 몇번인지 알려준다. 그러나 미국 대학들의 웨이팅 리스트에는 순번이 없다. 그냥 랜덤 목록일 뿐이다. 미국 대학들은 웨이팅 풀이 정해지면 풀 전체를 다시 살펴본다. 왜냐하면 그들이 들어올 때 균형을 맞추어야 하기 때문이다. 성별, 출신 지역, 전공, 운동 특기자 등등의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 그냥 무조건 뽑아주지 않는다.
가장 가고 싶은 대학에 웨이팅으로 걸렸을 때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이를 어떻게 풀어야 할 것인가를 놓고 고민을 한다. 이게 또한 스트레스가 된다. 웨이팅 리스트에 오른 학생들은 과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나? 아니면 그냥 기다려야 하나?
웨이팅은 웨이팅이고 이미 합격 통보를 받은 대학의 입학 절차를 진행하라는 것이다. 웨이팅은 안 풀릴 수도 있다. 웨이팅을 기다리며 합격한 대학의 진학 절차를 소홀히 하는 것은 큰 낭패를 불러올 수 있다. 일단 합격한 대학 가운데 하나를 골라 5월 1일까지 등록 통보를 해야 한다. 그리고 등록을 위한 보증금(Deposit)을 내야 한다. 나중에 이 학교에 가지 않으면 그 돈은 돌려 받을 수 없다.
웨이팅을 풀기 위한 노력은 매우 단순하다. 원서 제출 당시 없었던 새로운 정보가 있다면 웨이팅이 된 대학에 보내는 것도 좋다. 특별한 수상 기록이나 장학금, 또는 특별한 행사나 활동도 좋다. 이때 균형과 인내심을 유지해야 한다. 기다림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때로는 관심을 표하고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면 그것으로 웨이팅 리스트에 오른 학생의 노력은 충분하다. 나머지는 하늘에 맡겨야 한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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