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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 정시에서 웨이팅 걸렸어요, 어떻게 푸나요?


미국 대학, 3월 대거 합격자 발표
웨이팅은 '웨이팅'이다 ... 기다리면서 다른 전략 세워야


이제 미국 대학 레귤러 합격자들이 대거 발표되고 있다. 환호와 탄식이 엇갈리는 한 주다.


지원자들 가운데는 가고 싶은 대학에 합격하지 못하고 불합격됐거나 웨이팅에 걸린 학생들이 많다. 최근 필자에게는 모두 불합격됐거나 모두 웨이팅만 걸린 학생들의 상담이 이어지고 있다. 물론 여러 대학에 합격은 됐으나 원하는 대학이 아니고, 정작 원하는 대학들은 웨이팅이 걸린 경우도 있다.


한결같이 상담을 통해 웨이팅을 풀기 위한 비법을 알려달라고 주문을 한다. 해마다 이때가 되면 웨이팅에 마음이 급한 학부모, 학생들이 많다. 인터넷에 보면 웨이팅을 풀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들에 대해 소개를 하고 있다. 그러나 솔직히 말하면 웨이팅을 푸는 '왕도'는 없다. 미국 대학 웨이팅은 한국 대학의 대기자 제도와도 차이가 있다.



■ 미국 대학 웨이팅에 걸렸다면 - 유튜브


https://youtu.be/zFKn6CjVW50



한국 대학의 대기자는 순번이 정해져 자기가 대기 순번 몇 번 째인 것을 안다. 그러나 미국 대학들은 웨이팅 리스트에 순번이 없다. 대학마다 필요한 학생을 랜덤으로 뽑는다. 따라서 웨이팅이 풀릴지 안 풀릴지 전혀 알 수 없다. 국내 대학의 대기자는 대체적으로 그 수가 그리 많지 않다. 정말 딱 풀릴 가능성이 높은 숫자만 대기자 명단에 놓는다. 그러나 미국 대학들의 웨이팅은 그 수가 어마어마하다. 어떤 대학은 합격자 수만큼 대기자를 준다. 왜 그럴까? 미국 대학들의 경우 복수 지원이 가능하다. 한국은 수시 6개, 정시 3개로 대학 지원 가능한 수를 못 박았지만 미국 대학은 능력이 있으면 100개 대학이라도 지원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복수 지원을 하고, 여러 대학에 동시에 합격을 한다. 따라서 각 대학마다 신입생 등록률이 형편없이 낮다. 그래서 미국 대학들은 합격자 수를 정원에 맞추지 않고 넉넉하게 선발을 하고, 거기에 웨이팅까지 예비로 뽑아놓는다. 각 대학마다 오랜 경험과 통계로 얼마의 학생들이 등록을 하는지 예측을 한다. 거기에 맞춰 정원보다 몇%를 더 뽑고, 웨이팅도 몇 명을 더 뽑을까를 결정한다. 


그럼에도 웨이팅에서 풀리는 것은 그야말로 복불복이다. 한마디로 운(運)이라는 이야기다. 인터넷에는 웨이팅을 풀기 위해 카운슬러나 교장의 강력한 추천서를 보내고, 기타 다른 변화된 학업, 비학업적 자료를 보내라는 등의 이야기가 있다. 그러나 이것도 대학마다 다르다. 어떤 대학은 자기 대학의 웨이팅 제안을 받아들이면 에세이를 하나 더 내라는 곳도 있고, 여러 가지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자료를 보내라는 곳도 있다. 반면 어떤 대학은 아무것도 보내지 말라는 곳도 있다. 이처럼 웨이팅에 대응하는 전략이 대학마다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웨이팅을 풀기는 쉽지 않다. 물론 해마다 웨이팅에서 운 좋게 풀려 기쁨을 맛보는 학생들도 있다. 필자는 합격한 대학 가운데 하나를 골라 등록을 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기다릴 것을 권한다. 웨이팅에 목을 매달면 학생도 학부모도 지친다. 만일 모든 대학에 다 떨어지거나 웨이팅에 걸려있다면 재수를 할 것인가? 아니면 지금이라도 지원이 가능한 대학에 지원을 할 것인가의 방향을 정하고 편안하게 웨이팅을 기다리는 게 낫다.

웨이팅은 5월 3일 등록 이후 빈자리를 메우는 과정에 통보가 된다. 5-6월에 보통 연락을 받고, 7-8월에도 자리가 나는 것을 본다. 그래서 필자는 한마디로 '기도하세요!'라고 말을 한다. 기독교 신자이건 불교 신자이건 간절함으로 기도하라는 말이다. 학생과 학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 


웨이팅을 푸는 전략보다는 현재의 상황을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 웨이팅은 자신의 힘으로 풀 수 없지만 향후 진로는 자신의 의지로 가능하기 때문이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 미국 대학 입시 컨설팅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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