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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치·약대·간호대 전공, STEM 전공인가요?


환자를 진료하거나 돕는 전공, STEM 전공 아냐
다른 STEM 전공과 함께 해야 비자 추첨에서 혜택
H1B 비자 추첨 기회 1번밖에 없어



최근 한 학부모가 미래교육연구소에 질문을 해 왔다. 


"아이가 0+6 약대를 가려고 하는데, 약학을 전공하고 약사가 되면 STEM 전공자인가요?" 


일반인들에게 매우 어려운 질문이다. 필자는 이 부모의 질문을 변형해서 독자들에게 이렇게 물어본다. "아이가 0+7 과정 미국 의대나 치대나 4년제 간호대에 입학을 해서 의사 면허나 치과의사 면허 또는 간호사 자격(RN)를 취득했을 때 STEM 전공자로 분류가 되나요?" 필자가 생각하기에 답변할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 같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면서도 지금까지 그 누구도 이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 필자도 이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하거나 알아보지 않았다. 그것은 의대, 치대에 0+7으로 가려는 학생들이 거의 없거나 가려고 해도 그 좁은 문을 뚫는 사람이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에 0+6 약대로 가려는 학생들과 간호대로 진학하려는 학생들이 대거 늘어나면서 이 문제를 새로 생각하게 됐다. 


우선 0+6 약대에 가는 학생들과 4년제 간호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의 진로, 즉 취업 후 STEM 전공자로 분류돼 비자 추첨에서 3번의 기회를 갖지 못한다. 즉 비 STEM 전공자로 분류돼 비자 추첨에서 1번의 기회만 얻게 된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분명 과학 분야를 배우는 데 STEM 전공자가 아니라니... 


미국 이민국은 환자를 직접 치료하거나 돕는 일을 하는 이들의 전공을 STEM으로 분류하지 않았다. 그러나 약대에서 제약학은 STEM으로 분류된다. 심리학도 STEM이다. 


다시 보완해 설명을 하면 약학 대학원에 0+6프로그램, 즉 6년간의 다이렉트 엔트리(PharmD) 프로그램으로 졸업해 Pham D 자격을 얻은 학생들은 미국 약사가 됐어도 STEM 전공자로 분류되지 않아서 취업을 설사 한다고 하더라도 H1B 비자 추첨 기회를 1번 밖에 얻을 수 없다. 1번의 추첨에서 비자에 떨어지면 미국을 떠나야 한다. 이 사람은 한국에 와서 약사고시를 새로 보고, 한국 약사 자격을 취득한 후 한국에서 개업을 하는 수 밖에 없다. 아니면 한국 내 제약회사에 취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0+6가 아닌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약학대학원에 진학했을 경우 학부에서 STEM 전공을 했다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정치학 등 비 STEM을 전공했다면 역시 약학을 전공해도 혜택을 받지 못한다. 


미국 4년제 대학에서 간호학. Nursing 전공자도 마찬가지다. 즉 4년을 졸업한 뒤에 RN 시험을 봐서 미국 정식 간호사 자격을 획득했다고 하자. 이 사람이 미국 하버드대 의대 부속 병원에 취업을 했다고 하더라도, STEM 전공자로 분류가 되지 않아서 혜택을 받지 못한다. H1B 비자 추첨 기회는 딱 1번이다. 여기서 떨어지면 미국 땅을 떠나야 한다. 한국에 와서 간호사 시험을 새로 보고 자격을 얻은 뒤 취업을 하는 수 밖에 없다. 


의대와 치대를 보자. 0+7 의대, 치대에 다이렉트 엔트리, 즉 의대의 BS/MD나 치대의 BS/DDS로 가는 경우 의사 혹은 치과의사 면허를 받았더라도 취업시에 STEM 전공자로 혜택을 받지 못한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사람들은 미국 국적이나 영주권자가 아닌 외국국적으로 소유자다. 미국 시민권자나 영주권자는 기본적으로 H1B 비자가 필요없기 때문에 STEM를 구분할 필요가 없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외국인 학생으로 의대, 치대, 약대에 다이렉트 프로그램으로 갈 경우에 해당된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의대, 치대, 약대로 진학할 경우 즉 4+4로 간다면 학부 과정에서 반드시 STEM 전공을 해야 한다. 만일 경제학이나 인문학을 전공하고, 의대에 진학을 해서 미국 의사가 됐다면 그는 STEM 전공자로 취급되지 않는다. 경제학과 의학 모두 STEM 전공이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의대, 치대, 약대에 가는 사람들은 반드시 학부에서 STEM 전공을 해야 나중에 취업 시 STEM 전공자로 분류돼 혜택을 받는다. 그러나 간호학은 그 자체가 STEM이 아니다. 따라서 4년을 졸업하고 간호사가 돼도 STEM 전공자 혜택이 없다. 따라서 간호사가 돼서 STEM 전공자로 혜택을 받으려면 먼저 학부에서 STEM 전공을 해야 한다. 따라서 한국 국적의 학생은 0+6 약대나, 의치대, 간호대학에 갈 경우 약간의 불이익이 있다는 것을 감수하고 가야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미래교육연구소는 교육 전문 컨설팅 기관으로 미국 대학 진학 및 장학금, 미국 대학 졸업 후 취업과 전공 등에 대한 다양한 상담과 입학 컨설팅을 제공한다. 미래교육연구소는 2022년 4월 7일 미국 대학 전공과 졸업 후 취업에 대한 특강을 실시한다. 이 특강에서 다시 한번 미국 의치약대와 간호대에  전공에 대한 설명을 할 예정이다. 특강 신청은 아래 연락처로 하면 된다. <미래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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