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계·저소득층 합격률 약진 … USC 사례로 본 올해 대입 트렌드
유학생 비율 18% ... 한국, 인도, 중국 학생 출신 많아
합격생 GPA 3.91로 사상 가장 높아
미국의 최상위권 대학 중 하나인 USC(남가주대학)의 금년 입시 경향 분석이 나왔다. 미주 중앙일보는 4월 13일자 신문에서 USC의 올 가을학기 합격자 4명 중 3명은 소수계라 보도하며 인종 다양성이 크게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USC의 이같은 결과는 하버드 대학을 비롯해 미국 내 많은 명문 대학들이 학생 선발에서 표준화 시험(SAT, ACT) 점수를 고려하지 않고 다양성을 확대하고 있는 입학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라고 말했다.
USC뿐 아니라 실제로 지난해 흑인과 히스패닉,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 학생의 미 명문 대학 진학률이 어느 때보다 높았다.
UCS 역시 올 가을학기 합격생은 8198명으로, 지난해보다 7% 줄었지만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의 접근성은 더 높아졌다고 USC 뉴스는 13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가을학기 지원자 수는 6만 9000명으로, 지난해보다 3% 줄었다. 합격률은 작년보다 0.5% 낮은 11.8%다.
반면, 저소득층의 합격률은 20%를 웃돌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USC가 다양성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매체는 전했다. 또한 합격생 4명 중 3명이 흑인, 라티노, 아메리칸 인디언, 아시아·태평양계 등 소수계였다. 그 중 특히 흑인 학생의 합격률은 작년보다 9% 포인트 증가했다.
유학생들의 비율도 18%를 기록했는데, 한국과 중국, 인디아 등 아시아 국가 출신이 많았고 캐나다, 브라질에서도 다수를 이뤘다. 합격생들의 평균 GPA는 3.91로 사상 가장 높았다. 또 지난 몇 년과 마찬가지로 가주 출신이 가장 많은 38%를 차지했고, 그 외 뉴욕, 텍사스, 워싱턴, 일리노이, 플로리다주가 뒤를 이었다.
USC 캐드라 이숍 입학 부학장은 “접근성과 수용성에 대한 학교의 장기적인 노력이 결실을 보고 있다"라고 “재정적 지원과 입학 프로그램에 대한 접근을 확대한 것이 성공의 열쇠”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USC는 국제학생들에게는 Need Based 그랜트를 주지 않는다. 미국 시민권자와 영주권자 학생들에게는 Need Blind 정책을 채택하고 있다. <미래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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