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 동문 자녀 입학 특례, 점점 줄어든다.

존스 홉킨스도 최근 레가시 제도 철폐
프린스턴, 예일, 하버드 등 여전히 레가시 운용
조지 부시 전미 대통령도 레가시로 예일대 합격

미국 최고 명문 대학 가운데 하나인 앰허스트 칼리지가 리버럴 아츠 칼리지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둥문 자녀 입학 특혜인 '레거시' 제도를 철폐했다. 최근 미래교육연구소에는 레가시 특례에 대해 문의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미국에서 학부 또는 대학원 , 특수대학원을 졸업한 학부모가 레거시 제도를 이용해 자녀의 합격 가능성을 높이려고 하기 때문이다.

레가시 제도는 부모나 조부모, 때로는 형제 자매가 졸업한 대학이 그 후손이나 형제들을 다소 실력이 부족함에도 합격시키는 제도다. 이의 혜택을 본 대표적인 사람이 바로 조지 부시 아들 대통령이다. 아들 조지 부시 전미 대통령은 아버지 조지 부시가 예일대를 졸업했기 때문에 실력이 다소 부족함에도 예일대에 입학을 했다. 그는 고등학교도 레가시로 들어갔다. 

하버드 대학을 비롯해 미국의 대부분 대학들은 동문 자녀들에게 입학에서 특혜를 주는 레가시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다만 그비율이 문제다. 레가시 특혜는 대학마다 그 비율과 대상이 다르다. 프린스턴 대학은 부모가 학부 또는 대학원을 졸업했을 경우 그 자녀들에게 혜택을 주었다. 스탠포드와 유펜은 학부와 대학원 졸업을 한 부모와 조부모까지 확대하고 있다. 

다트머스와 브라운, NYU는 학부 졸업한 동문에 한하고 있다. 노스웨스턴과 에모리 대학은 조부모는 물론 형제 자매가 그 대학을 졸업했으면 레가시 특혜를 주고 있다.

프린스턴 대학교는 레거시 지원자가 일반 지원자보다 합격률이 4배가 높다고 보고했다. 노트르담과 조지타운은 그들의 레거시 입학률이 전체 입학률보다 2배가 높다고 발표했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와 시카고 대학교은 레가시가 별 의미 없다고 말했다.

미국 대학의 레거시 제도는 꽤 오래된 제도다. 1922년 다트머스 대학은 9가지 입학 기준을 성문화하는 역사적인 단계를 밟았다. 제7호는 "다트머스 졸업생과 다트머스 대학 임원의 모든 적절한 자격을 갖춘 아들들"을 입학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 당시 미국 대학 학생들은 거의 백인 남성들이었다. 하버드를 포함한 많은 기관들은 유대인 학생 수를 제한하기 위해 차별적인 할당제를 사용했다. 레거시 선호도는 널리 남아 있지만, 예전보다는 영향력이 덜하다. 1970년대 이후, 대법원이 대학 입학에서 인종 할당제를 없앤 이후, 많은 대학들은 소위 "홀리스틱 리뷰"라고 부르는 입학 절차를 채택했다. 

존스홉킨스 대학이 레가시 제도를 폐지했다. 미국 일각에서도 이런 레가시 제도에 대해 비판적 시각이 많다. 앰허스트가 레가시 제도를 폐지함으로써 미국의 여러 대학이 그 뒤를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레가시로 들어가는 학생들은 대부분 얼리에 지원을 하고 대학들은 얼리에서 레가시 지원자와 운동선수들을 포함시킨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얼리에 많은 학생들을 선발하지만 이런 학생들이 그 자리를 차지해 허수가 많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대부분 대학들은 얼리디시전으로 학생 정원의 절반 이상을 뽑는다. 얼리에서 운동선수와 레가시를 많이 선발한다고 해도 최대 10%를 넘지 않는다. 따라서 얼리 지원자의 합격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부인할 수없다. <미래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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