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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명문대 합격하고도 원어민과 영어 공부하는 학생들


국내 국제학교 학생들 가운데 미 명문대에 합격을 하고도 다시 영어 공부에 몰두하는 학생들이 있다.


A는 중국 베이징 소재 국제학교에 다니다가 코로나 때문에 국내 미인가 국제학교로 옮겼다. 성실한 A는 열심히 준비를 해서 미국의 명문 사립대학에 합격을 했다. 국제학교를 조기 졸업한 A는 지금 미국인 튜터로부터 영어 Writing과 인문학 분야에 대한 독서 지도를 받고 있다. 왜 이 학생은 Prep School 4년 내내 중국과 한국의 국제학교를 다녔는데 미국 명문대학을 합격해 놓고도 다시 공부를 할까?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미국 명문 사립 리버럴 아츠 칼리지에 합격한 B도 미국인 선생님으로부터 일주일에 에세이 한 편씩을 지도 받고 있다. 이 학생도 국내 국제학교를 다니고 있고, 이제 곧 졸업을 한다. 왜 이 학생이 에세이 지도를 받을까? 이 학생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A, B 학생의 공통점은 1) 미국 명문대학에 합격했다는 것 2) 국내 국제학교를 다녔다는 것이다.


두 학생이 그렇다고 영어를 못하는 것은 아니다. 제법 영어를 한다. 이 학생과 그 부모들은 미국 상위권 대학에서 경쟁력 있는 학생들과 겨뤄서 부족할 것 같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맞을까? 아니면 지나치게 우려를 하는 것일까?


그 해답을 미국 상위권 대학, 특히 리버럴 아츠 칼리지에 다녔던 선배에게 들어보자. 미국의 명문 Grinnell College를 졸업한 K는 자신의 대학 시절 공부했던 상황을 이렇게 말했다.


"제가 다닌 그린넬 카리지의 교육 요소는 Critical thinking과 Critical writing입니다. 주입식이나 암기 보다는 어떤 과목이라도 많이 읽고, 생각하고, 쓰고, 발표하는 것에 중점을 둡니다. 아무리 과학을 전공한다고 해도 이런 현상은 변하지 않습니다한 학기에 프레젠테이션이 없으면 이상한, 과제 레포트를 쉬지 않고 쓰자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게 하는, 그리고 수업 한 시간을 위해서 책 50쪽 이상을 읽어도 이상하지 않은 그런 학교 분위기가 저는 너무나 좋습니다지금 배운 지식을 쓰지 않거나 계속 공부하지 않는다면 결국 잃어버리게 되지만, 제대로 읽고, 쓰고, 생각하는 방법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기에 이 대학에서 얻는게 굉장히 많다고 봅니다."


그렇다. 대학에 가서 토론하고 발표하고 숙제를 내려면 영어를 잘 해야 한다. 학생과 부모는 국내 국제학교 수준에서 배우고 익힌 것 같고서는 미국 상위권 대학에서 따라가기 어려울 수 있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물론 모든 학생들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닐 수 있다. 그러나 초중학교 시절 영어권 국가에서 생활한 경험이 없이 국내 초중학교를 다니고, 곧바로 국내 국제학교를 진학한 경우에는 자칫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 학부모들은 잘 모르지만 국내 국제학교에 다니는 상당수 학생들이 학교내에서 조차 친구들과 한국말로 대화를 하고 있다. 영어 노출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다.


몇 년 전의 이야기다. C는 국내 국제학교를 다니고 보스톤 유니버시트(BU)에 얼리로 합격을 했다. 이 학생은 1학년 첫학기에 GPA 2.2, 2학기에 GPA 1.8 을 받았다. C는 Probation(학사 정학)을 받았다. 그는 1년동안 마음 고생 속에 많은 독서를 하고, 마음 다진 후 학교로 돌아가서 지금은 졸업을 했다. 물론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다시 제적을 당하지 않고 졸업을 한 것이 다행이다. 이런 상황을 피하려면 고등학교 때 좋은 교육환경과 교육의 질이 담보되는 학교에서 공부를 해야 한다. 국내 국제학교들 가운데 우수한 교과과정과 교사진, 수업환경을 가진 학교도 있지만 상당수 학교들이 '기준 미달'인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학비는 미국 사립학교의 2배가 넘는 학교들도 부지기수다. 국내 국제학교들의 큰 문제로 지적되는 점이다.


그래서 필자는 ▶부모가 아이를 떼어놓을 수 없는 심리적 상황 ▶병원 치료나 치과교정 등 한국에 꼭 있어야 할 상황 등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조기유학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을 한다. 7-8학년까지는 국내 국제학교를 다니고, 9학년때부터는 미국으로 가서 공부를 하라고 권한다. 국내 제학교 관계자들은 필자의 이런 의견에 대해 매우 기분 나빠할 것이다. 그러나 이게 현실인 것을 어떻게 할 것인가? <미래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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