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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 점수 높을수록 상위권 대학 합격 가능성 높아질까


한국 대학들은 80년대 초까지 예비고사로 대학 지원 대상자들을 1차로 거른 뒤 대학별 본고사를 통해서 합격자를 최종 선발했다. 이후 90년대 초까지 10여년간 대학들은 본고사를 없애고 학력고사 점수 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했다. 다시 90년대 초부터 대입 정책이 바뀌어 지금은 대학 수학능력시험을 기본으로 각 대학별로 학생부 종합 전형 등 다양한 입시 전형으로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대학 정시가 수능 시험 성적으로 가는 것과 달리 미국 대학들은 기본적으로 입학사정관제도를 통해 학생을 선발한다. 1920년대 다트머스 대학에서 시작된 입학사정관제는 전인적 평가, Holistic Assessment를 통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즉 성적만으로 학생을 뽑지 않고 비학업적 요소를 모두 본다. 비학업적 요소란 점수화 할 수 있는 성적외에 요소들을 말한다. 즉 에세이, 추천서, 액티비티, 포트폴리오 등이다. 그러나 학생수가 많은 주립대학들은 종합평가보다 학업적 평가를 우선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즉 내신(GPA)와 우리의 수능에 해당하는 SAT, ACT 점수를 가장 중요하게 보고 부가적으로 비 학업적 요소를 참고한다. 그러나 상위권 소규모 사립 대학들은 내신과 SAT, ACT 성적은 기본이고 여기에 많은 비 학업적 요소들을 평가해 학생들을 선발한다. 이들 대학에는 매우 우수한 학생들이 몰리기 때문에 학업적 요소만으로 변별력이 없다. 따라서 이들 대학 입학 사정에서는 비학업적 요소가 더 중요해진다. SAT, ACT 만점자가 떨어지는 이유다.


미국 대학들은 대학마다 자율적인 학생 선발권을 갖고 있다. 입학 사정에서 어떤 요소를 더 중요하게 볼 것인가는 전적으로 대학의 재량이다. 예를 들어 스탠퍼드 대학의 경우 입학 사정에서 ◀도전적 학습(Rigor of Secondary School Record) ◀내신(GPA) ◀SAT, ACT 점수 ◀추천서 ◀에세이◀특별활동 ◀재능 ◀인성 등 모든 요소를 매우 중요하게 평가한다. 반면 주립 대학인 위스콘신 대학은 ◀도전적인 학습 ◀GPA(내신)를 매우 중요한 요소로 보고, ◀SAT, ACT 점수 ◀추천서는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게 본다. 그리고 나머지 요소는 고려, 혹은 보지 않는다고 설명하고 있다.



■ 이 화려한 성적으로 왜 아이비리그 대학 모두 떨어졌을까?


https://youtu.be/0OTipOoXjJQ



아이비리그 대학들과 그 수준의 스탠퍼드, MIT, 시카고, 칼텍 등 최상위권 대학 등 10% 이내의 낮은 합격률을 갖고 있는 대학들과 최상위권 리버럴 아츠 칼리지들은 여러 입학 사정 요소들을 중요하게 보는 총체적 평가를 하면서도 나름대로의 특이한 심사 기준, 즉 인재 선발 기준을 갖고 있다.


다트머스 대학은 인성 부분을 매우 강조하고 있다. 세인트 제임스 칼리지의 경우 아무리 뛰어난 학생이라도 12학년 선택하는 과목 중 인문 과목의 성적이 약하다고 느껴질 경우 가차없이 떨어뜨리고 있다. 어떤 학생들의 경우 아이비리 대학은 합격을 했지만 다른 아이비리그 대학에서 불합격 되는 경우를 본다. 또한 아이비리그 대학에 합격을 했어도 리버럴 아츠 칼리지에서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도 본다. 각 대학이 나름대로 입학 사정 요소에서 더 중요하게 보는 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상위권 대학에 가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으로 학업적 성과를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특별활동이나 에세이, 추천서 등 비학업적 요소들을 강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대학별로 어떤 요소를 더 중요하게 보는지에 대해 파악하고 맞춤형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자기가 가고 싶은 1지망 대학의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해당 대학의 심사기준을 정확히 파악하고 준비하는 요령이 필요하다. 앞서 설명을 했지만 미국 대학들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소가 바로 ‘도전적인 학습(Rigor of secondary School Record)’을 했는가. 즉 고등학교 과정에서 대학 예비과정인 AP나 IB 혹은 A레벨 과정을 잘 이수하고 좋은 성적을 받았는가를 보고 싶어한다.


부연 설명을 하자면 5월에 보는 AP 시험 점수도 중요하지만 고등학교에서 듣는 AP과정의 성적을 더 중요하다. 이렇게 설명을 하자 학생 가운데 무리해서라도 AP과목을 들으려고 하는 경우가 있다. 여기서 말하는 도전적인 과목의 이수는 일반 과목보다 AP과목을 들으라는 것이고 그것도 AP과목에서 A를 받으라는 이야기다. 많은 학부모들이 “일반 클래스에서 A를 받는게 좋을까요? AP반에서 B를 받는게 좋을까요?”라는 질문을 한다. 매년 많은 학부모들이 던지는 질문이다.


최근 트렌드를 보면 무리하게 많은 AP 클래스를 선택하거나, 자신과 맞지 않는 부담스런 AP과목을 선택해서 C를 성적표에 올리는 것보다는 AP수를 한두 개 줄이더라도 성적표가 전부 A인 기록을 받는 게 좋다. 특히 성적이 안 나오는 AP과목 하나 때문에 에너지를 소진하고, 자신 있던 과목에서까지 나쁜 성적을 내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 상위권 대학은 물론이고, 어느 대학에서도 C학점을 좋게 보지 않을 것이다. 이미 C를 받은 학생이라면 여름 학기나 재수강을 통해서 문제의 C학점을 보완할 방법을 찾아보아야 한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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