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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무시하면 큰 코 다친다


학업적 성적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에세이
좋은 글은 쉽게 나오지 않는다. 



지난해 미국 상위권 대학에 지원을 해서 모두 불합격된 학생들의 기록을 점검해 보면 학업 성적은 매우 우수한데 비학업적 요소에서 매우 부실한 학생들을 많이 발견한다. 미국 대학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물론 학업적 부분, GPA, AP-IB 성적이고 부수적으로 SAT 점수다. 


학생의 성적을 보면 이 학생의 대학이 보인다. 예를 들어 3.0 미만의 학점을 가진 학생이라면 지원할 대학이 거의 없다. 3.6 이상이라면 괜찮은 명문 주립대학에 지원이 가능하다. 3.8 이상 학생이라면 아이비리그 대학에 일단 지원은 가능하다. 그러나 이 경우 합격을 보장할 수는 없다 이때는 비학업적 요소가 당락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이 에세이다. 에세이는 공통원서 에세이나 코엘리션 에세이가 있고, 이어 각 대학별 부가 에세이가 있다. 그 에세이 비중이 비학업적 요소 가운데 가장 크다. 그런데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그 에세이의 중요성을 간과 한다. 많은 학부모들이 "우리 아이는 에세이를 잘 쓴다"고 말한다. 정말일까?


필자가 보면 C도 안 되는 학생들이 태반이다. 그저 중학교 학생 일기처럼 쓰는 학생들이 아주 많다. 단어 수준도 표현의 수준도 아주 낮다. 더구나 무엇을 이야기 하려는지 주제가 잡히지 않는 경우도 많다. 글은 커피 머신에서 1천원을 넣고 누르면 떨어지는 인트탄트 커피가 아니다. 생각하고 쓰고 쓰고 나서 다음어야 한다. 많이 생각하고 쓰고, 또한 쓰고 나서 고칠수록 좋은 글이 나온다. 


에세이는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 그래서 필자는 11학년 2학기에 들어서자마자 학생들에게 에세이 브레인스토밍을 시킨다. 에세이 튜터와 브레인 스토밍을 하기 전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스스로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필자는 학부모들에게 "에세이는 누구 지도를 받았고, 첨삭을 누가 했는가?" 물어본다. "우리 아이가 썼고요. 첨삭도 받지 않았어요. 아이가 글을 잘 써요"라고 상당수 학부모들이 답을 한다. 맞다. 높은 수준의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대체적으로 글을 잘 쓰는 편이다. 그러면 필자는 학부모에게 자녀의 글을 읽어보았는가 물어본다. 그러면 "나는 영어를 잘 못해서 아이 에세이를 읽어보지 못했다"라고 답을 한다. 그런데 그 학부모는 아이가 에세이를 잘 쓴 줄 어떻게 알았을까? 이런 경우가 많다.


필자는 "말씀대로 아이가 글을 잘 쓸 것이다. 그러나 아이가 지원한 대학이 요구하는 수준의 에세이를 쓰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라고 한다. 글은 그냥 쓰는 게 아니다. 그  대학이 요구하는 수준의  창의적이고, 비판적 시각에서의 뛰어난 글을 써야 한다. 필자는 얼리에 떨어진 학생들에게 겸손한 마음으로 에세이를 다시 점검하라고 요구한다. 가급적 전문가의 평가와 도움을 받을 것을 권한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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