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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할 대학 선택 시 가장 먼저 고려할 요소는?


이제 6월이다. 미국 대학 얼리 원서 마감까지 불과 4달 여 밖에 남지 않았다. 미국 대학에 원서를 낼 11학년들은 이제 지원할 대학을 골라야 한다.


미국에 소재한 4년제 대학은 약 4000여 개. 이 가운데 10개 정도를 선택해 지원을 해야 한다. 최근 대학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12-15개까지 지원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대체적으로 10개가 합리적이다. 10개 대학 지원이 일반적이지만 상위권 대학에 꼭 지원하려고 하는 학생들은 지원 대학 개수를 늘려야 한다는 점이다. 아이비리그 대학처럼 합격률이 10% 미만일 경우에는 어떤 학생도 합격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미국 대학을 선택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사항은 무엇일까?


많은 학부모들은 '명성'을 꼽는다. 특히 한국 학부모는 대부분 '대학 이름값'을 대학 선택의 제1조건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필자는 '학비'를 꼽는다. 미국 대학들의 학비는 국내 대학들과 다르다. 국내 대학이야 비싸 봤자 1천만 원 내외이지만 미국 대학들은 3-6만 달러다. 세 배 내지 많게는 여섯 배다. 


여기에 기숙사비까지 합하면 부모가 부담할 금액은 1억 원에 육박을 한다. 그것도 1년이라면 모르지만 4년간을 계속해서 부담해야 한다면 중산층 가정은 자칫 파산을 하거나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 한국에서 4년간 연 1억 원씩을 부담할 수 있는 가정이 얼마나 될까? 그래서 미국 대학에 진학을 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할 것은 학비라고 생각을 한다. 


두 번째는 합격 가능성이다. 명성에 얽매어서 대학을 지원할 경우 자칫 모든 대학에서 불합격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금년에도 GPA 만점에 SAT 1570점, AP 12개 학생이 지원한 모든 대학에서 불합격된 채 필자의 상담을 요청했다. 할 수 없이 재수를 하게 된 상황이다. 미국 대학에 재수가 있을까? 필자가 여러 번 말을 하지만 미국 대학에서도 얼마든지 재수를 한다. 재수를 해 좋은 결과를 낸 학생들도 많다. 


문제는 어떤 대학을 지원할 것이냐다. 재수를 하고서도 다시 상위권 대학만 지원한다면 결과는 어둡다. 합격률 5% 미만의 대학들은 어떤 학업적 기록을 가진 학생들도 위험하다. 그런데 여전히 GPA에 취하고, SAT에 취해서 명성 있는 대학에만 원서를 넣는다. 


그 다음 조건은 명성과 교육의 질이다. 


대체적으로 아이비리그 대학처럼 명성이 있는 대학들의 경우 교육의 질이 높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명성이 있다고 꼭 교육의 질이 높은 것은 아니다. 특히 주립대학이 그렇다. 대표적인 대학들이 UC 계열 대학들이다. 그 명성은 한국인들에게 알려져 있지만 대학들의 규모가 커서 밀도 있는 교육을 받을 수 없다. 특히 주립대학들은 명성은 있지만 교육의 질에서는 매우 뒤진다. 작은 규모의 사립대학들의 경우 그 명성은 한국인들에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교수가 적은 인원의 학생을 밀도 있게 지도하기 때문에 교육의 질, 수준이 높을 가능성이 크다. 대표적인 대학들이 바로 리버럴 아츠 칼리지다. 


그렇다면 전공은 얼마나 중요할까?


한국 학부모들은 '전공'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을 한다. 취업을 잘하려면 대학 명성보다 전공이 중요하다. 그러나 미국의 경우 대학 3학년부터 전공을 시작하기 때문에 입학할 시기에는 전공을 깊이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예를 들어 입학할 때 수학을 전공 선택했다고 하더라도 대학 3학년 때 컴퓨터 사이언스로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물론 대학마다 전공을 바꾸는 데 있어 제한이 있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 대학들은 전공 변경에 장벽이 없다. 


그 외 대학의 위치에 신경을 쓰는 학부모들도 있다. 학생에 따라서는 대도시를 선호하거나 따뜻한 곳을 찾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대학의 위치와 날씨가 대학 선택에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대학의 위치와 날씨는 일반적으로 대학 선택에 그리 중요한 요소는 아니다.


또한 대학의 크기에 관심을 갖는 경우도 있다.


고등학교와 같은 작은 크기의 대학은 싫다며 대형 대학을 선호하기도 한다. 반대로 사람이 많은 대학보다 작은 규모의 대학을 선택하는 학생들도 있다. 그러나 이 역시 지원할 대학을 선택하는 데 있어 결정적 요소는 아니다. 11학년들이라면 대학을 어떤 기준에서 선택을 할지 고민을 해보자.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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