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 아이비 <1> 베이츠 칼리지
히든 아이비 63개 대학은 미국의 최고 수준 대학들
스탠퍼드, 듀크, 시카고, 존홉도 여기 포함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딸 주원씨가 콜로라도 칼리지에 진학하기로 한 것을 놓고, 언론들이 이런 저런 보도를 하고 있다. 콜로라도 칼리지는 한국인들이 아는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가 아니고, 명문 리버럴 아츠 칼리지로 '숨겨진 아이비(Hidden Ivies)' 63개 대학 가운데 하나다. 한마디로 허접한 대학이 아니라는 것이다.
필자는 미국의 리버럴 아츠 칼리지를 모르면 미국 대학을 모르는 것이라고 감히 말할 수있다. 필자가 오늘 소개하려는 히든 아이비는 하워드 그린과 매튜 그린이라는 형제가 정립한 용어로 이들은 그들이 쓴 The Hidden Ivies 라는 책에서 아이비리그 8개를 제외한 미국 명문대학 63개 대학을 소개했다.
이들 대학 가운데는 한국인들이 잘 아는 스탠퍼드, 시카고, 듀크, 존스홉킨스, 노스웨스턴 등 아이비리그급 대학도 포함돼 있다. 또한 입학하는 학생들의 학업적 수준으로 봤을 때 이들 대학보다 약간 아래에 있지만 교육의 질, 교육환경, 교수의 열정, 프로그램 등으로 봤을 때 아이비리그급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대학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 미국 대학들을 수준에 따라 5등급으로 나눌 때 2등급에 속해 있는 대학들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미래교육연구소는 1-2등급 대학들이 혼재돼 있는 히든 아이비 가운데 2등급에 속하는 명문 대학들을 하나씩 골라서 소개하도록 한다. 63개 대학을 모두 소개할 수는 없지만 가능한 많은 대학을 블로그를 통해 올리려고 한다. 하워드, 매튜 형제는 히든 아이비를 ▶노스이스턴 ▶사우스 ▶미드웨스트 ▶웨스트 등 4개 지역으로 나눠서 대학들을 소개했다. 오늘은 우선 노스이스턴, 미국 북동부 지역에 위치한 대학들 가운데 하나를 소개한다.
노스 이스턴 지역은 ◁Connecticut, ◁Delaware, ◁District of Columbia, ◁Maine, ◁Maryland, ◁Massachusetts, ◁New Hampshire, ◁New Jersey, ◁New York, ◁ Pennsylvania, ◁ Puerto Rico, ◁Rhode Island, ◁Vermont, ◁Virgin Islands, ◁Virginia ◁West Virginia 주들이 속해 있다. 이 주에는 많은 명문 대학들이 있다. 아이비리그 대학들도 여기에 있다.
■ Bates College(베이츠 대학)
베이츠 칼리지는 미국 메인주 루이스턴에 있는 사립 명문 리버럴 아츠 칼리지(LAC)이다. 북쪽으로는 오거스타, 남쪽으로는 포틀랜드와 접한다. 히스토리 쿼드에 위치하고 있는 베이츠 캠퍼스는 총 813에이커(99만 5000평 - 고려대학교 면적의 3.5배)에 달하는 작은 도시 캠퍼스다. 캠벨 섬 근처의 베이츠모르스 산(Bates-Morse Mountain)으로 알려진 600에이커(73만 4000평)의 자연 보호 구역과 앳킨스 만의 해안 센터가 포함돼어 있다. 학생 수는 약 1800명이다. 학생수가 매우 작은 리버럴 아츠 칼리지다. 학생이 작아서 편입이 거의 없다.
1855년 3월 16일 오렌 버뱅크 체니와 섬유 재벌 벤자민 베이츠이 설립했다. 처음 메인 주립 신학교로 설립된 이 대학은 뉴잉글랜드 최초의 남녀공학 대학이다. 동시에 이 지역 최초로 여성에게 학부 학위를 수여한 대학이다. 베이츠 칼리지는 메인 주에서 보든 칼리지와 콜비 칼리지에 이어 세 번째로 오래된 대학이다.
이 대학은 노예 해방선언이 나오기 전 소수민족 학생들을 입학시키는 선봉장이 되었다. 1900년대 초반에 대학은 공격적으로 확장하기 시작했고 1940년대 중반에는 막대한 재산을 축적하여 루이스턴의 주요 경제활동을 이끌어가는 대학이 됐다. 1950년대부터 뉴잉글랜드의 부유한 사람들을 교육한다는 평판을 얻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해왔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큰 손실을 입으면서 학비를 대거 올렸고 이로 인해 비판을 받기도 했다. 2010년대 후반에는 사회경제적, 인종적, 문화적 다양성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재정지원을 확대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베이츠 칼리지는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공학 분야의 학부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컬럼비아 대학교, 다트머스 대학교, 워싱턴 대학교와 공동 학부 과정을 운영한다. 즉 3+2 프로그램을 통해 위의 대학에 편입을 해서 2개 대학 학위를 동시에 받는다. 베이츠 대학의 학부 과정 학생들은 졸업 전에 논문을 완성해야 하며, 이를 후원하는 연구 기업이 있다. 정치학, 경제학, 환경과학의 가장 유망한 학과들은 특히 미국의 고등교육에서 그 명성을 날리고 있다. "메인 빅 3"의 일원으로서 베이츠는 뉴잉글랜드 Small Colleges 육상 컨퍼런스 (NESCAC)에 31개의 대학 팀과 13개의 클럽 팀으로 참가한다.
베이츠의 학생들과 동문들은 다양한 캠퍼스 전통을 보존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베이츠의 동문 및 재직 교수들은 각계에서 활동하고 놀라운 수상 실적을 보였다. 풀브라이트 장학금 86명, 왓슨 펠로우 22명, 로즈 장학금 5명, 로도스 장학금 12명, 주 대법원장 및 준법관 12명, 에미상 수상자 7명, 퓰리처상 수상자 5명, 미국 내각급 임원 2명, 포춘지 선정 기업 500명 등이 있다. 베이츠 칼리지는 12명의 올림픽 선수와 209명의 올아메리칸 선수들을 배출했다. 32개의 대학 스포츠들을 유지하고 있다. 이 대학은 베이츠 댄스 페스티벌, 마운트 데이비드 서밋, 스티븐스 천문대, 베이츠 칼리지 미술관의 본거지이다.
■ 아카데믹 기록과 학비 등 학교 기록
이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의 성적을 보면 GPA 평균이 3.8이다.
The average GPA at Bates College is 3.88. This makes Bates College Extremely Competitive for GPAs.
또한 SAT는 평균이 1380점, 상위 25%학생이 1460점이다. 합격률은 14%로 매우 합격이 어려운 대학으로 분류된다.
학비와 기숙사비는 다음과 같다.
Tuition and Fees
$57,353
Room and Board
$16,177
이 대학은 백인이 73%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아시아 학생은 5.3%에 불과하다. 국제학생의 비율은 7.9%로 다른 LAC에 비해 조금 낮다.
4년 졸업율은 90.4%로 매우 높은 편이다. 이 이야기는 그만큼 대학이 좋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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