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을 위한 과외 학원'이 있다네요 ... 거 참!

보다 보다 별 것을 다 본다. 여러분은 대학생을 위한 과외 학원이 있다고 들어보셨는지?

최근 어떤 학부모께서 인천 송도 글로벌 캠퍼스에 자녀를 보내고 싶다고 상담을 요청하시면서, 송도 글로벌 캠퍼스 학생들을 위한 과외 사이트를 갖고 오셔서 "대학생들 수준이 어떻길래 이렇게 과외를 하나요? 아니면 정말 어렵게 가르쳐서 아이들이 따로 과외를 해야 하는 것일까요?"라고 질문을 했다. 필자도 송도 글로벌 캠퍼스 학생들이 과외를 받는다는 것은 처음 알았다.

고등학교에서 사교육이 끝난 줄 알았더니 대학에 가서도 과외를 한다??

아이비리그인 하버드, 예일은 그렇다고 치고, 명문 주립대학인 퍼듀, 오하이오 주립대, 미시간 주립대 학생들이 과외를 받는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질 못했다. 그만큼 송도 글로벌 캠퍼스가 문제가 있다는 것 아닐까 생각을 한다. 

학생들이 수업을 따라가지 못해 별도로 서울에서 과외를 받아야 한다면 이 대학들이 도대체 어떻게 됐길래? 결론은 이들 대학들이 학교를 유지하기 위해 제대로 실력을 갖추지 못한 학생들을 받아 가르치고 있다는 이야기다. 

필자는 송도 글로벌 캠퍼스내 대학들에 문제가 많다는 것을 여러번 지적을 했다. 그리고 우수한 학생들이라면 곧바로 미국 대학에 가라고 했다

좋은 대학은 3가지를 봐야 한다.

1) 또래 집단이 얼마나 우수한가? 

2) 교수들은 정말 실력이 있나?  

3) 교육 환경과 시스템은 제대로 갖춰져 있나? 

송도 소재 외국 대학 분교들의 경우 2)번은 잘 모르겠지만 1), 3)번은 많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국내 대학에 떨어진 상당수 학생들을 토플 성적도 없이 받아들이고 있다. 3월 학기에 학생들의 수준은 별도로 설명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규정은 토플 80점이라고 돼 있지만 토플 80점 성적으로 지원하는 학생들이 얼마나 될까? 그래서 꽤 실력이 있는 학생들은 이들 대학에 실망을 느끼고 1-2학년 때 미국 본토 대학으로 상당수 학생들이 편입을 한다. 미래교육연구소도 매년 이렇게 편입하는 학생들을 도와주고 있다. 

서울 강남에 송도 글로벌 캠퍼스 학생들을 위한 과외 학원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하도 기가 막혀서 한마디 한다. 이런 수준의 학생들이 모여있는 대학이라면 그 비싼 등록금을 내고 무엇하러 송도 글로벌 캠퍼스에 가나? 실력이 있는 학생이라면 미국 본토의 명문 대학으로 곧바로 가는 게 올바른 선택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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