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와 상담을 한 9-11학년 학생 가운데 많은 학생들이 아이비리그 대학을 목표로 대학 지원 준비를 합니다. 11학년 학생들은 이제 대학원서 접수까지 불과 7개월여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아이비리그 등 상위권 대학들이 요구하는 여러 입학 사정요소들을 모두 준비하기 바쁩니다. 이제 학교 성적과 SAT 성적은 이미 거의 나왔을 것입니다. 준비할 수 있는 요소는 에세이, 추천서, 액티비티 등 비교과 영역의 강화입니다. 아무리 학업적 요소가 잘 준비됐다고 해도 이 요소가 부족하면 합격을 담보할 수 없습니다.
상대적으로 9-10학년들은 시간이 있습니다. 좀더 시간을 갖고 학업적 요소들과 비학업적 요소들을 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9-10학년들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 지에 대해 모른다는 것이지요. 일부 학생들은 여름 방학에 SAT 학원에서 하루 종일 보냅니다. 다시 말하지만 SAT는 이제 미국대학에서 중요한 입학 사정 요소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나는 이런 모습을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미국 대학을 몰라도 너무 모릅니다.
SAT 점수를 올리면 아이비리그 대학 합격 가능성이 얼마나 높아질까요? 많이 올라간다고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아이비리그 대학에 가려면 SAT, ACT 고득점은 기본입니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 이후 아이비리그 모든 대학들이 옵셔널로 바꿨습니다. 예일 대학만 해도 SAT요소는 Consider입니다. 즉 '고려 사항'입니다. 반면 학교 내신 성적과 AP 과목 이수 성적은 Very Important입니다. 물론 에세이나 추천서, 액티비티도 '매우 중요함'입니다. 이제 뒤늦게 SAT 점수를 올리려고 학원에 간다면 전략적으로 실패입니다.
두 가지 면에서 그렇습니다.
1) 방학 때 학원에 다닌다고 SAT 점수는 대폭 올라가지 않습니다.
2) 미국 상위권 대학들이 SAT 점수를 크게 입시에 반영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12학년 올라가는 지금, 여름 방학에 학원에 가서 SAT에 올인하려는 것이야말로 바보같은 생각입니다. 그러나 이왕 SAT 점수를 올리겠다면 1550점 이상, ACT 35점 이상 올리세요.
다시 강조하지만 아이비리그 대학은 성적만으로 갈 수 없습니다. 더욱 SAT 성적으로는 불가능합니다. 더불어 학업적, 비학업적 요소들이 모두 우수해야 합니다. 그러나 아이비리그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모두 우수한 것은 아닙니다. 통계를 보면 지원자의 상위 10%는 정말 우수한 학생들입니다. 지난해 아이비리그 대학에 지원한 학생 수는 40만 750명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상위 10%, 1그룹의 약 4만 명은 우선 학업 면에서 매우 우수한 학생들이지요. 거의 완벽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아이비리그 8개 대학에서 선발하는 학생 수는 2만 1천여 명입니다. 성적으로 뽑아도 정원이 차고 넘칩니다. 그런데 성적으로 뽑는다면 아이비리그를 지원하는 2그룹 학생들, 성적으로 볼 때 다소 우수한 학생들은 합격할 수가 없지요. 이 2그룹은 보통 지원자의 44%에 해당되는 학생들입니다. 그런데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이 두 번째 그룹에서도 상당수 학생들을 선발합니다.
그렇다면 이 2번째 그룹 학생들이 아이비리그에 합격하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다음의 7가지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러면 얼마든지 합격의 문을 열 수 있습니다. 쉽지 않은 숙제이지요.
1. 모든 에세이와 추천서 등은 학생의 학교 성적과 지적인 능력이 매우 높고 우수함을 보여주어야 한다.
2. 교사 추천서와 카운슬러의 추천서 내용이 매우 좋아야 한다. 이 추천서들에는 학생이 고등학교에서 얼마나 우수한지를 담아야 한다. 또한 학생이 향후 계속 이런 모습일 것이라는 것도 담아야 한다. 이 그룹의 많은 학생들 가운데 불합격된 학생들은 매우 부지런하고 근면한 경우가 많다. 이들은 학급에서 매우 뛰어난 학생임을 보여주어야 한다.
3. 이들 학생들의 성적은 계속 상승하고 있고, 또 매우 도전적인 코스를 듣고 있음을 보여주어야 한다. 입학 사정관들은 이 학생들이 또래 학생들보다 덜 도전적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불합격시키는 경향이 많다.
4. 이 학생들은 서머 프로그램, 독자적인 리서치, 지역에서의 수상, 고등학교에서의 상 등을 통해 학업적 진취성이 있음을 보여주어야 한다. 또한 가난하고 어려운 이들과 지역사회에 의미 있는 봉사를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5. 이런 학생들은 어플라이 전 과정을 통해서 배우기를 좋아하고 지적인 잠재력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6. 학교에서 나 학교 밖에서 스포츠나 음악 등에 있어서 리더십이나 특별한 재능이 있음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런 종류의 학생이 탈락하는 한 가지 이유는 그가 참여하는 스포츠에서 한 종목도 주장을 하지 못하는 등 리더십이 없기 때문이다.
7. 학생은 매우 독특한 개성과 성격을 지녀야 한다. 교사들은 이런 학생의 개인적인 성향에 대해 칭찬하는 추천서를 써 주어야 한다. 기억해야 할 것은 입학허가를 받는 70-75%의 학생들은 학업적 성취도가 가장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이 그룹의 학생들이 불합격 그룹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매우 강력한 특별활동과 개인적인 특성을 확실하게 보여주어야 한다.
다시 강조하지만 아이비리그 등 미국 최상위권 대학들은 성적만으로 갈 수 없습니다. 학교에서의 뛰어난 성적과 표준화 시험에서의 좋은 성적은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이 학업적 요소를 대폭 강화하지 않으면 결코 아이비리그 대학의 합격은 거머쥘 수 없습니다. 이제 원서를 쓰는 학생이라면 이런 것들을 더욱 잘 보여줄 수 있도록 하고, 9-11학년 학생들이라면 지금부터 이런 요소들을 대폭 강화해야 합니다.
미래교육연구소는 아이비리그 대학에 지원하려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기간의 어플라이 컨설팅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9-10학년은 액티비티를 집중적으로 도와주는 컨설팅을 제공합니다. 11-12학년은 종합적인 입시 컨설팅을 제공합니다.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은 아래 연락처로 문의 또는 신청하면 됩니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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