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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 준비는 필수? 아니면 선택?






코로나 팬데믹으로 많은 학생들이 SAT/ACT시험을 치를 수 없게 되자 Harvard 대학을 비롯해 많은 대학들이 SAT 점수를 내지 않아도 되는 테스트 옵셔널 정책을 채택했다. 무려 1900개이상의 미국 대학들이 Test Optional 정책을 시행했고 지금도 대다수 대학들이 이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는 가운데서도 플로리다 주의 여러 주립대학들과 타주의 몇몇 주립대학들은 테스트 Requirement 정책을 고수했다. 조지아주의 주립 대학들도 첫해에 플로리다주 주립대학들처럼 테스트 점수 제출 정책을 채택했다. 그러다가 그 다음해에 풀었다. 그러나 조지아텍, 조지아대학, 조지아 주립대학은 여전히 Requirement를 고수하고 있다.



팬데믹이 종료되자 MIT를 시작으로 다시 SAT/ACT점수를 제출하도록 정책이 변화했다. 


현재까지 표준화 시험 점수를 제출하도록 정책을 바꾼 대학들은 하버드, 예일, 브라운,다트머스, 코넬(2026년부터), MIT,칼텍, 조지타운, 퍼듀, GIT,조지아대학, 플로리다 주립대학등등이다. 전체를 합쳐도 30개 넘지 않는다. 여전히 1900개이상 대학들이 옵셔널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컬럼비아 대학은 일찍이 영구 옵셔널 정책을 선언한 상태다. 그런데 SAT학원들의 공포 마케팅으로 마치 모든 대학들이 다 표준화 시험 점수를 내야 하는 것으로 분위기를 몰아가고 있다. 분명한 것은 아직도 99%이상의 대학들이 옵셔널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는 것이다. 엘리트 대학의 상징인 아이비리그 대학 8개 가운데 5개 대학이 표준화 시험 점수를 의무화하니까 마치 모든 대학들이 다 내야하는 것처럼 느껴질 뿐이다.



미국에서는 벌써 SAT등록이 어려워져 곤란을 겪고 있다고 한다.심지어 시험을 치르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다른 주까지 가는 케이스도 나오고 있다.


LA타임스는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한 학생이 지난 1일 실시된 SAT에 응시하기 위해 1800마일이나 떨어진 텍사스 댈러스까지 갔다고 보도했다. 근처에서 시험장소를 찾지 못해 타주로 원정을 떠나는 것이다. 이는 팬데믹 이후 SAT 시험장소는 줄어들었지만, 대학들이 SAT 점수 제출 의무화를 다시 도입하자 시험을 치르려는 학생들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신문은 최고의 인기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 티켓을 구하는 것보다 SAT 시험 등록이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많은 학생들이 시험 점수를 안내도 되는 대학에 지원하는 데도 SAT 점수에 너무 매달리고 있다. 또한  시험 점수가 너무 낮아 제출을 할 수 없는 학생들까지 8월에 학원에 다니며 SAT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래서 전략이 중요하다. SAT점수를 내야할 대학과 안내도 되는 대학을 정확히 알고, 점수를 내야 좋은 학생과 안 내야하는 학생, 안 내도 좋은 학생을 구별해 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남이 장에 간다고 거름지고 장에 간다는 우리 속담이 있다. 



이 속담은 다른 사람이 하는 일을 무조건 따라 하는 것을 비꼬는 말이다. 속담의 직역은 "다른 사람이 장에 간다고 해서, 거름을 지고 (함께) 장에 가는 것"이다. 여기서 "거름"은 농사에 쓰이는 비료를 의미하는데, 장에 가서 팔 만한 물건이 아니다.  맹목적으로 남을 따라하는 어리석음을 꼬집는 말이다. 남의 행동을 무조건 모방하기보다는, 자신의 상황에 맞는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 <미래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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