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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학, 랭킹 이외의 요소도 봐야 한다


한국 학생들의 미국 대학 선택: 랭킹과 현실



국내 대학은 336개, 미국 4년제 대학은 약 2600여 개에 이른다.


미국 대학 2600여 개 가운데 일반 한국인들이 꼽을 수 있는 대학들은 20-30여 개에 불과하다. 이들 대학들은 아이비리그 대학과 NYU, 존스홉킨스 등 몇몇 사립 대학 그리고 UC 버클리, 미시간, 일리노이, 위스컨신 등 상위권 주립대학들이다.



미국인들과 아시아인들의 대학 선택 기준을 보면 한중일 사람들은 랭킹을 선택의 제1기준으로 한다. 그 가운데서도 한국인들은 유독 랭킹을 과도하게 신뢰한다. 이런 한국인들 때문에 유에스 뉴스라는 미국의 작은 언론 매체가 '미국 대학 순위' 자료로 많은 돈을 번다.



'유에스'라는 이름 때문에 미국의 대표 언론처럼 인식되지만, 이 자료는 미국의 공식 자료가 아니다. 작은 언론 매체가 자체 기준에 따라 대학 순위를 매긴 것이다. '아니면 말고' 식의 순위다.










유에스 뉴스 랭킹 외에도 미국에는 여러 기관과 단체, 사람들이 다양한 기준으로 대학 순위를 매기고 있다. 따라서 어느 한 기관의 자료에 얽매일 것이 아니라 여러 측면에서 분석해야 한다.



미국 대학들을 소개하는 여러 책들이 있지만, 뉴욕 타임즈의 교육 담당 에디터였던 로렌 포프가 발로 뛰며 발굴한 대학들이 있다. 그는 이 대학들을 "Colleges That Change Lives"라는 이름으로 소개했다. 국내에서도 '내 인생을 바꾸는 대학'이라는 이름으로 번역되었으나, 현재는 절판된 상태다.



필자는 이 대학들에 오래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 대학들은 아이비리그처럼 우수한 학생들이 가는 곳은 아니다. 그래서 유에스 뉴스가 내놓은 랭킹에서 50-100위권에 올라 있다. 그 분류도 National University(연구중심대학)가 아닌 National Liberal Arts Colleges(학부중심대학)이다. 한국인들은 리버럴 아츠 칼리지를 잘 모르기 때문에 이 대학들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



이 대학들은 한마디로 A-, B+ 수준의 학생들이 진학해 A+급 학생으로 변해 졸업하는 대학들이다. 우리가 아는 아이비리그, 아이비리그급 대학들은 A+급 학생들이 가는 대학이다. 미시간이나 UC 버클리의 경우에도 A급 학생들이 간다. 그런데 CTCL의 경우 그 아래 수준의 학생들이 진학해 A+로 바뀌는 것이다. 한국인들은 이 대학들을 '듣보잡'으로 취급한다. 들어본 적도 없고, 알려주는 사람도 없으니 그렇다.



이 대학들을 소개한 사이트가 바로 https://ctcl.org/다.



필자는 이 대학들에 다니는 학생들, 정확히 말해 필자가 진학시킨 학생들을 모아 그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들이 다니는 대학을 소개하도록 했다. 제3자가 소개하는 것보다 생생하다. 물론 필자가 소개하는 책에 담긴 대학들이 모두 CTCL 대학은 아니다. 일부 '히든 아이비' 대학도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리버럴 아츠 칼리지를 보여주려는 의도이며, 이 가운데서도 '내 인생을 바꾸는 대학'을 집중적으로 소개하고자 했다. 그 책이 바로 '큰 꿈 키우는 작은 대학들'이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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