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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 입시의 진실, SAT 공포 마케팅


"SAT 점수 제출해야 미국 명문대 간다"는 거짓말
"미국 대학들이 옵셔널이지만 SAT 점수를 중요하게 본다"도 거짓말
여러분은 지금 SAT 학원들의 공포 마케팅에 속고 있지 않나요?



어제 한 학부모님과 상담을 했습니다. 12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님으로, 자녀의 대학 합격 결과에 다소 아쉬움이 남아 계셨습니다. 필자가 보기에 이 학생은 자기 실력으로 갈 수 있는 대학들에 합격을 했습니다. 이 학생은 GPA 4.0을 넘는 우수한 성적을 가졌지만, SAT 점수는 1300점대 초반에 머물렀습니다. 학부모님은 자녀가 대학 2-3학년 때 편입을 계획하며 상담을 위해 방문하셨습니다. 그런데 상담 중 나온 이야기가 저를 깊이 생각하게 했습니다.


학부모님의 말씀에 따르면, 작년에 SAT 학원을 겸한 컨설팅 회사에 상담을 갔을 때, 그곳에서는 "SAT에 올인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고 합니다. 마치 SAT 점수가 없으면 미국 대학에 지원조차 불가능하고, 좋은 대학 합격은 꿈도 꿀 수 없는 것처럼 몰아세웠다고요. 결국 그 말에 설득된 학부모님은 자녀를 여름 방학 내내 SAT 학원에 보냈지만, 결과는 1300점대 초반. 더 놀라운 사실은, 이 학생이 지원한 대학 중 단 한 곳을 제외하고 모두 SAT 점수 없이 지원했다는 점입니다.


학부모님은 당시 컨설팅 회사가 "SAT 점수가 없으면 미국 대학에 지원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불안감을 조성했던 점에 크게 실망하셨습니다. 심지어 그곳에서는 "앞으로 모든 미국 대학이 SAT 점수 제출을 다시 의무화할 것"이라며 SAT 수강을 계속 권했다고 합니다. 이건 명백한 ‘SAT 공포 마케팅’입니다. 학부모님의 불안 심리를 이용해 필요 이상의 부담을 지우고, 사업적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행태죠.


미국 대학 입시의 현실


세상은 아는 만큼 보입니다. 미국 대학 입시의 현실을 제대로 알아야 이런 마케팅에 속지 않을 수 있습니다. 현재 미국에는 약 2,300개가 넘는 4년제 대학이 있습니다. 이 중 SAT나 ACT 점수 제출을 요구하는 곳은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최상위권 아이비리그나 아이비리그급 대학, 그리고 일부 주립대학 정도가 SAT 점수를 요구하거나 선호할 뿐입니다. 나머지 대다수 대학은 여전히 ‘테스트 옵셔널(Test-Optional)’ 정책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 정책은 앞으로도 쉽게 바뀌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테스트 옵셔널 정책이란, SAT나 ACT 점수를 제출하지 않아도 지원이 가능하고, 점수가 없다고 해서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SAT 점수 없이도 훌륭한 대학에 합격하고 있습니다. 이번 학부모님의 자녀도 SAT 점수 없이 여러 대학에 지원했고, 그 결과가 증명하듯 SAT가 없어도 입시 기회는 충분히 열려 있습니다.


SAT 공포 마케팅의 문제점


SAT 학원이나 일부 컨설팅 업체들이 공포 마케팅을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수익 때문입니다. SAT 준비 과정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상품입니다. 학부모님의 불안 심리를 자극해 "SAT가 없으면 미래가 없다"는 식으로 몰아가면, 자연스럽게 수강생이 늘어나죠. 하지만 이런 왜곡된 정보는 학부모와 학생에게 불필요한 스트레스와 경제적 부담을 안깁니다.


SAT 점수는 입시에서 하나의 요소일 뿐입니다. GPA, 에세이, 과외 활동, 추천서 등 다른 요소들이 종합적으로 평가됩니다. 특히 테스트 옵셔널 정책을 채택한 대학들은 점수보다 학생의 전반적인 스토리와 잠재력에 더 주목합니다. SAT 점수가 낮다고 해서 좋은 대학에 갈 기회가 사라지는 게 아닙니다.


현명한 입시 준비를 위해


미국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학부모님과 학생들에게 드리고 싶은 조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세요: 대학마다 입시 정책이 다릅니다. 지원하려는 대학의 공식 웹사이트에서 SAT/ACT 요구 사항을 직접 확인하세요.

균형 잡힌 준비를 하세요: SAT에만 올인하기보다는 GPA 관리, 에세이 작성, 의미 있는 과외 활동 등 모든 요소를 균형 있게 준비하세요.

공포 마케팅에 휘둘리지 마세요: "지금 안 하면 망한다"는 식의 과장된 주장에 귀 기울이지 마세요. 불안은 좋은 결정을 방해합니다.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신뢰할 수 있는 입시 전문가나 학교 카운슬러와 상담해 개별 상황에 맞는 전략을 세우세요.


세상은 아는 만큼 보입니다. SAT 공포 마케팅에 속지 말고,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입시 전략을 세워보세요. 학생의 잠재력과 노력은 어떤 점수보다 값진 결과로 이어질 것입니다. <TEPI/미래교육 CEO 이강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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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교육연구소 미국 대학 신입 & 재수 그리고 재정보조/장학금 컨설팅:


전화: 02-780-0262 / 1577-6683

이메일: tepikr@gmail.com


웹사이트: https://tepikr.modo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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