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중국 유학생수 , 미국 유학생 앞질러
< 중국에서 공부하는 해외 유학생들>
중국으로 가는 한국 유학생 수가 2016년을 기점으로 미국으로 가는 유학생 수를 앞질렀다. 2016년 미국으로 공부하러 간 대학 이상 학생 수는 6만 3710명이고, 중국으로 간 유학생수는 6만 66672명이었다. 지난 1년간 사드 영향으로 양국 간 많은 갈등을 빚었으나 관계가 정상화되기 시작하면서 교육의 교류도 다시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중국으로 가는 한국 유학생의 경우 거의 전부가 HSK 시험을 보고 중국 대학에 진학을 했다. 이제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중국 대학 가운데서도 100% 전공을 영어로 진행하는 대학과 전공들이 대거 개설되고 있다. 중국이 영어권 학생들을 중국 대학에 유치하려는 계획 때문이다.
이미 일본은 Global 30 프로젝트에 따라 30만 명의 해외 유학을 유치하려는 계획하에 도쿄, 교토, 게이오, 와세다 대학 등 13개 대학에 영어로 많은 전공을 개설했다. 중국도 주요 명문 대학에 서구권 교수들을 대거 유치해 영어로 전공을 개설하고 영어권 유학생들을 대거 받아들이고 있다.
<중국 칭화대>
중국 대학들이 약진하고 있다. 2018년 유에스 뉴스 세계 대학 랭킹을 보면 중국 대학의 발전이 눈에 띈다. 중국 1위 대학인 칭화대학은 세계 대학 64위에 올랐다. 참고로 서울대학은 123위다. 2위 베이징 대학은 65위에 랭크됐다. 3위인 중국 과기대는 세계 랭킹 145위다. 4위인 푸단 대학은 상하이 교통대학과 함께 공동 148위다. 이어서 5위 절강대(세계랭킹 159위), 6위 남경대(세계랭킹 190위), 7위 중산대( 세계랭킹 237위) 등이다. 중국 상위권 대학에 모두 영어로 진학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꽤 많은 명문 대학들이 전공들을 영어로 열었다.
오늘은 미국 등 해외에서 또는 국내 고등학교를 다닌 학생들 가운데 영어로 중국 대학으로 가는 길을 안내하려고 한다. 다른 블로그 글에서 설명을 했지만 중국 대학을 HSK 시험을 보고 중국어로 진학했을 경우 물론 대학과 전공 선택의 폭이 넓지만 대학 졸업 후 진로가 매우 협소해진다. 즉 중국어를 배웠다고 하지만 중국에서의 취업이 불가능하다. 중국 대학 졸업 후 2년 이상의 취업 경력이 있어야 중국 내 취업이 가능하다. 즉 졸업을 하면 무조건 중국 외 다른 나라에서 취업을 해야 한다. 그러나 문제는 영어다.
중국어만 갖고 한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미국 , 유럽 등에서 취업을 하기는 어렵다. 반드시 영어가 필수다. 중국 대학을 중국어로 다니고 보면 바로 이런 절벽에 부딪힌다. 필자가 중국의 여러 지역 대학에 재학 중인 한국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거나 상담을 해 보면 바로 취업이 가장 큰 문제다. 그 원인은 영어에 있다. 따라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길은 중국 대학을 HSK가 아닌 영어로 가는 길을 선택하면 된다.
중국 대학, 특히 명문 대학 가운데 비즈니스, 자연과학, 엔지니어링, 컴퓨터 사이언스 등 이른바 취업이 잘 되는 전공들을 대거 영어로 개설하고 있다. 예를 들어 베이징의 항공항천대학(Beihang University)은 베이징의 명문 공과대학이다. 이 대학은 기게 공학 등 엔지니어링 전공을 대거 영어로 열었다. 학비도 연간 500만 원 정도다. 중국 대학 지원은 까다롭지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영어 공인 성적과 해당 전공에 관련되는 고등학교 성적이다. 중국 대학을 중국어를 배워 유학을 하기도 하지만 영어로 가는 방법을 생각해 보자.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