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퍼드 대학교, 레거시 입시 제도 유지 천명


스탠퍼드, '레거시 입학' 유지를 위해 주 정부 지원 포기



스탠퍼드 대학교가 졸업생 자녀에게 입학 우대 혜택을 주는 '레거시 입학(legacy admission)' 제도를 유지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주의 재정 지원 프로그램인 '캘그랜트(Cal Grant)'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2025년 9월부터 주(州) 재정 지원을 받는 모든 대학의 레거시 입학을 금지한 캘리포니아의 새 법안에 대한 정면 대응으로, 고등 교육의 공정성과 사립대학의 자율성 사이의 오랜 논쟁을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캘리포니아의 결단과 스탠퍼드의 선택


레거시 입학은 부모나 조부모가 그 대학 졸업생일 경우 자녀의 입학 심사에서 유리한 기회를 주는 제도로, 주로 미국의 명문 사립대학들이 시행해 왔다. 대학 측은 이 제도가 졸업생들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기부 문화를 활성화하여 학교 발전에 기여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현대판 음서제'라는 비판처럼, 부유층과 기득권층에게 교육 기회를 대물림하며 공정한 경쟁을 저해한다는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이러한 비판에 따라 캘리포니아주는 교육 기회의 평등을 보장하기 위해, 주 정부의 학비 보조 프로그램인 '캘그랜트'의 지원을 받는 모든 공·사립 대학이 레거시 입학 제도를 운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은 대학이 입학 과정에서 지원자의 가족이 졸업생이거나 기부자인지 여부를 고려하지 못하도록 명시했다.


그러나 스탠퍼드 대학은 법을 따르는 대신, 캘그랜트 프로그램에서 탈퇴하는 길을 선택했다. 이는 주 정부의 재정 지원을 포기하더라도, 대학의 오랜 전통이자 자율적 운영의 상징인 레거시 입학 제도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막대한 자금력이 뒷받침한 '자율성'


스탠퍼드의 이러한 결정 뒤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막대한 대학 기금이 있다. 스탠퍼드는 주 정부의 재정 지원 없이도 학생들에게 필요한 학자금을 충분히 제공할 수 있는 재정적 능력을 갖추고 있다. 실제로 대학 측은 캘그랜트 중단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학생들에게는 자체 기금으로 그 이상의 재정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스탠퍼드가 캘그랜트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것이 단기적으로는 재정적 손실처럼 보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레거시 입학 제도를 통해 얻는 동문들의 막대한 기부금이 대학 재정에 훨씬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것으로 분석한다. 즉, 주 정부의 통제에서 벗어나 대학의 자율성을 확보하고, 핵심 기부층인 졸업생들과의 관계를 공고히 하는 것이 더 큰 이익이라는 전략적 계산이 깔려 있는 것이다.


고등 교육계에 미칠 파장


스탠퍼드의 결정은 미국 고등 교육계 전반에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특히 지난해 연방대법원이 소수 인종 우대 입학(Affirmative Action)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린 상황에서,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배려는 금지하면서 기득권층에 유리한 레거시 제도는 유지하려는 움직임은 교육 불평등을 심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번 결정은 스탠퍼드와 비슷한 재정 능력을 갖춘 다른 명문 사립대학들, 예컨대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들 대학 역시 주 정부의 규제를 피하기 위해 재정 지원 프로그램에서 이탈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는 결국 부유한 사립대학과 주 정부의 지원을 받는 대학 간의 격차를 더욱 벌리고, 고등 교육의 공공성과 접근성에 대한 근본적인 논의를 촉발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 미래교육연구소는 여러분의 스탠퍼드 대학 지원을 도와줍니다.


TEPI/미래교육 입시 컨설팅/상담 신청


1) 전화: 1577-6683/ 02) 780-0262

2) 메일:tepikr@gmail.com


3) 카카오채널: http://pf.kakao.com/_kxbQUxb/chat


4) 등록 링크: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cYmVBh5kDTzbRRUl_LTihB8gyqttDTw6EWtTbAg0NMc9GItg/viewform


KakaoTalk_20231114_093920636_02.jpg

#스탠퍼드 #레거시입학 #캘그랜트 #대학교입학 #교육불평등 #사립대학자율성


keyword
작가의 이전글미국 대학 입시, 1월 마감 레귤러 준비로 전환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