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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설계는 곧 행복한 노후 설계다


자녀교육에 무조건 올인하면 불행한 노후를 맞는다
미국 대학 장학금 받으면 국내 대학 학비로 간다
학비 무료 영어로 가는 독일·노르웨이 대학 진학, 탁월한 선택


 


얼마 전 모 일간지는 "은퇴해도 못 쉬는 '반퇴시대' 왔다" 라는 제목의 머리기사를 실었다. 한국전쟁 이후 태어난 1955~1963년생 715만 명 가운데 상당수가 이미 은퇴를 했거나 은퇴 시기를 맞고 있다. 부모를 봉양하고 자식 교육에 자신이 가진 돈을 쏟아 붓느라 제대로 노후를 준비하지 못한 세대다. 한국은 이미 긴 불황에 들어간 느낌이다. 


노후를 힘들게 하는 것 가운데 가장 큰 문제는 첫째가 건강이고, 둘째는 빈곤이다. 한국에서 노후 빈곤의 주범은 ‘자녀교육’이다. 저축을 해야 할 시기에 자녀교육에 '올인'을 하다 보면 많은 이들이 '불행한 노후'를 맞게 된다. 특히 자녀를 해외에서 교육시키려는 학부모들의 경우 이런 곤란을 당하기 십상이다. 한국부모들이 자녀에게 물려줄 것은 돈이 아니라 교육이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막상 비용을 생각하면 움츠러들 수밖에 없다.


자녀 교육 문제로 노후 빈곤을 겪지 않으려면 자녀교육에 들어가는 비용을 적절하게 줄이는 수 밖에 없다. 자녀교육에도 정확히 경제법칙이 작용한다. 가장 적은 비용을 들이면서 그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교육은 투자다. 교육은 다른 투자보다 그 가장 효과가 확실하다. 그래서 많은 부모들이 미래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자녀교육에 많은 돈을 들인다. 특히 해외교육은 국내에서 학교를 다니는 것보다 많은 비용이 들어가지만 그만큼 투자대비 결과 즉 이윤이 많이 남을 가능성이 높다.


조금 지난 통계이지만 2014년 4월 현재 해외에 나가서 공부하는 한국인 유학생수는 22만7천여명이고 국가별로 보면 미국, 중국, 영국, 호주, 일본, 캐나다, 필리핀, 뉴질랜드 등이다. 나라별로 보면 미국에서 7만2천여명, 중국에서 6만3천여명이 각각 공부하고 있다. 유학 대상국 가운데 미국대학 학비가 가장 비싸지만 다행히 장학제도/재정보조제도가 잘 돼 있어 국제학생도 경제적 어려움 없이 공부를 할 수 있다. 또 지금까지 유학생수는 미미하지만 독일, 네덜란드처럼 국제학생들에게도 학비가 무료인 나라도 있다.


필자는 이제 미국 일변도 유학에서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국이 유학 대상국 가운데 1위이지만 전 세계에서 가장 학비가 비싼 나라다. 이미 사립대학은 학비와 기숙사비를 합쳐 8천만원을 넘어섰다. 따라서 교육의 질이 보장되고 학비도 저렴한 나라로 그 대상국이 바뀌어야 한다.그런 점에서 학비가 무료인 독일과 노르웨이 대학과 학비가 저렴한 네덜란드, 스웨덴 대학을 생각해 볼만 하다.


미국에서 장학금을 받거나, 독일에서 학비 무료로 대학을 다닐 경우 생활비까지 감안하더라도 한국대학에 진학하는 것보다 비용은 적게들 수 있다. 물론 이렇게 미국이나 독일, 노르웨이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하다. 적어도 9학년부터는 이런 교육 설계를 해야 한다.


한국에서 최초로 미국대학 재정보조/장학금 컨설팅을 시작한 미래교육연구소는 매년 미국대학들에서 40억원 이상의 재정보조(장학금)을 받아주고 있다. 한 예를 들어보면 A학생은 미래교육연구소를 통해 예일대학에서 $49,602를 장학금으로 받았다. 이 금액은 한화로 5456만원이고 이를 4년간 받으면 2억1824만원이다. 또 B학생은 미국 명문 학부중심대학인 디킨슨 대학에서 $54,530을 받았고 이를 4년으로 계산하면 한국 돈으로 2억3900만원이다. 이 쯤 되면 자녀를 해외유학 보내더라도 노후 자녀교육으로 불행한 빈곤을 겪을 가능성이 낮아진다.


이제 사고나 질병을 겪지 않으면 90세까지 살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 장수는 축복이었다. 그러나  50대에 은퇴를 하고 30-40년을 다른 수입 없이 빈곤 속에 산다고 생각하면 장수는 축복이 아니라 재앙이다. 필자의 미래교육연구소는 바로 장수를 축복으로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설명을 했듯이 2003년부터 한국 최초로 미국대학 장학금에 대한 컨설팅을 시작한 이후 매년 수많은 중산층 보통 엄마들의 자녀가 혜택을 받고 있다. 한국의 관정 장학회 등 장학기관들은 최상위권 이공계 명문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을 선발해 연간 5천500만원의 장학금을 준다. 그러나 성적이 낮거나 이름이 없는 대학에 진학한 유학생들에게는 관정 장학금은 그림의 떡이다. 그러나 미국대학들에 성적과 가정 경제 상황에 따라 수준에 맞게 진학을 하면 별 어려움 없이 해외유학을 할 수 있다.


국제학생들에게도 학비가 무료인 독일과 노르웨이도 꼭 고려해 볼만한 나라다. 더욱이 이 두 나라는 자국어가 아닌 영어로 전공을 공부할 수 있고 미국보다 취업의 문이 열려있는 것도 장점이다. 연간 수만 명의 한국학생들이 유학을 떠나고 있으나 실제로 이런 제도가 있는 것을 아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 정보는 힘이다. 자녀교육으로 노후에 불행해지지 않으려면 일찍부터 자녀교육에 대한 관심을 갖고 설계를 해야 한다. 해외 유학은 돈이 없어서 못가는 것이 아니라 정보가 없거나 부족해서 못가는 것이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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