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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를 알면 미국 명문대 합격이 보인다



아이비리그 포함 명문대 합격률 더 낮아질 것
상위권 대학일수록 어드미션 에세이는 더 중요해 진다
미국 대학들, 얼리에 더 많은 학생을 뽑는다




지피지기면 백전무퇴라고 했다. 나를 알고 적을 알면 싸워서 패함이 없다. 손자 병법 이야기다. 이 손자 병법의 격언은 미국 대학 입시에서도 통한다. 특히 상위권 대학일수록 그렇다. 


미국 대학 입시 트렌드가 많이 변했다. 2016년 이전에는 성적이 좋은 학생들은 아이비리그 대학에 갈 수 있었다. 해외 유학반을 운영하는 국내 특목고들에서 많은 학생들이 아이비리그를 포함한 상위권 대학에 진학을 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합격자가 나오지 않기 시작했다. 왜 그랬을까? 바로 미국 대학의 입시변화를 이 학교 카운슬러들이 알아채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 대학도 그렇지만 미국 대학 입시 환경은 계속 변화하고 있다. 금년, 즉 2019학년도 미국 대학 입시도 역시 달랐다. 많은 고득점 학생들이 아이비리그 및 그 수준의 대학에 지원을 했으나 참담하게도 모든 대학에서 불합격하는 결과를 낳았다. 왜 그랬을까? 미국 대학들이 어떻게 학생들을 선발하는가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미대학 카운슬러 협회(NACAC)는 매년 입학 사정관들이 어떤 기준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지에 대한 대학 입학 보고서를 내놓는다. 이를 통해 변화하는 트렌드를 정확히 읽을 수 있다. 미래교육연구소가 이 자료를 바탕으로 2019년도 미국 대학 입시 트렌드를 분석해 본다. 



1. 대학 입학원서 증가 - 학생 당 원서 제출 개수 증가 


해마다 미국 상위권 대학의 지원자 수는 늘어나는 반면 합격률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브라운 대학의 경우 2011학년도에는 3만 944명이 지원을 했다. 그랬던 것이 2016년에는 3만 2,390명으로 늘었고, 금년의 지원자 수는 3만 8,674명이었다. 하버드 대학은 2011년에 3만 4,950명이 지원했고, 2016년에 3만 9,041명이 지원을 한 데 이어 금년에는 4만 3,330명이 지원을 했다. 이는 미국의 고등학생 수가 늘어난 것이 아니라 한 학생당 제출하는 원서 개수가 대폭 늘어난 것이 그 원인이다. 지난해 미래교육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미국 대학에 지원한 학생들 중에서도 15개 이상의 원서를 쓴 학생들이 많다.


각 대학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대학을 홍보한다. 학생들은 커먼 앱과 코엘리션 등을 통해 쉽게 원서를 작성한다. 커먼 앱을 통해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의 수는 20개다. 그래서 과거에 10개 미만의 대학에 지원을 했던 학생들이 이제는 20개까지도 원서를 넣는다. 더 많은 대학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쉽게 원서를 작성하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지원자 수는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미국의 고등학생들의 수가 감소하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평균적으로 더 많은 대학에 지원하고, 학교들은 또한 더 많은 신입생 모집에 열을 올린다. 이에 따라 지원자 풀은 더 커지고 입학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다. 이런 현상은 2020학년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 에세이와 학생의 관심분야(Demonstrated Interest)가 합격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등장


2017년 NACAC 보고서에 따르면 내신, 표준화 점수, AP 이수 등 학업적 요소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에세이와 학생의 관심이었다. 왜 이것들이 중요할까? 그것들은 학생들의 지원서 이면에 숨겨져 있는 학생의 참 모습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이 학생을 합격 시켜 놓으면 등록을 할 것인지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점점 더 많은 대학들이 그들 지원서에서 작성해야 할 항목으로 부가 에세이, 즉 Supplement를 추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대학들은 부가 에세이에 "왜 우리 대학이야?"라는 질문을 던진다. 대학들은 바로 이 질문에 대한 학생들의 에세이에서 자신들의 대학에 맞는 학생인지, 실제로 등록할 학생인지 파악하려 할 것이다.


그런데 에세이를 제대로 준비하는 학생들은 많지 않다. 상위권 대학에 지원을 했다가 불합격된 학생들의 에세이를 보면 수준이 낮은 경우가 많다. 적당히 SAT 학원에서 에세이 지도를 받은 학생들이 많다. 이 학생들의 에세이를 보면, 문법과 철자의 에러는 물론 논리적 전개에서 많은 문제를 노출한다. 한국인 SAT 강사가 지도해서 발생한 문제들이다. 미국 대학 출신 한국인들 가운데서도 글을 잘 쓰는 학생들이 있겠지만 적당히 주립대학을 졸업한 한국인 튜터들이 지도하는 에세이는 대부분 No Good이다. 이런 사례를 필자는 수 없이 보았기 때문에 이렇게 직선적으로 말을 한다. 



3. 대학은 조기 전형, 그 중에서도 얼리 디시전에서 더 많은 학생을 선발하려 한다


조기 전형에는 얼리 디시전과 얼리 액션이 있다. 그런데 대학은 특히 얼리 디시전을 통해 더 많은 학생을 선발한다. 이는 등록률과 관계가 있다. 얼리 디시전에 합격한 학생은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한다. 따라서 대학은 얼리 디시전을 통해 많은 학생들을 선발해, 등록률을 높이려 한다. NACAC에 따르면 얼리 디시전에 합격한 학생의 등록률은 평균 87%인데 비해 전체 등록률은 35.1%밖에 안 된다. 인터넷에 보면 T 모 학원 원장은 유튜브를 통해 "조기 합격률이 낮다"라고 강의를 하고 있으나 이는 잘 모르고 하는 소리다. 


금년도 코넬대학 합격률을 보자. 얼리 합격률은 22.65%이고 레귤러 합격률이 8.82%다. 컬럼비아의 경우 얼리 합격률이 14.57%인 반면 레귤러 합격률은 4.04%다. 레귤러보다 얼리 합격률이 거의 3배 가까이 높다. 따라서 합격 가능성을 높이려면 얼리 지원을 해야 한다. 그런데 한국 학생들은 얼리를 너무 높게 쓴다. 이런 경우에는 얼리 합격 가능성이 떨어진다. 우선 순위가 높은 대학이어야 하지만 턱도 없이 높게 쓰면 그 결과는 좋지 않을 것이 명약관화다.



■ 미래교육연구소 미국대학 컨설팅 안내


미래교육연구소는 규모나 실적, 역사면에서 업계를 선도하는 대학 컨설팅 회사다. 트렌드를 분석하고, 과거 데이터를 활용해 과학적 대입 컨설팅을 제공한다. 미래교육연구소의 월례특강, 주간 무료 상담, 그리고 맞춤형 개별 상담을 통해 확인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래 연락처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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