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인터뷰 요청 거절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라
< 미국 대학 인터뷰 요청을 거절한다고 불이익은 없다. 그러나 자신의 장점을 부각하는 기회로 적극 활용하라>
최근 필자의 상담을 받았던 한 어머니가 전화를 걸어왔다. 지원한 대학에서 인터뷰 요청이 왔는데 세심한 성격의 아이가 하지 않겠다고 하는데 불이익을 받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인터뷰와 관련해 한국 부모님들의 공통적인 걱정은 제안이 왔을 때 이를 하지 않으면 불합격되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인터뷰를 했다고 합격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며 인터뷰를 거부했다고 꼭 불합격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자신의 장점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인 인터뷰를 하지 않는 것은 손해다. 생전 처음 만나는 사람과 몇 시간씩 이야기를 주고 받는 것은 스트레스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미리 준비를 해 가면 그리 어렵지 않다.
필자는 얼리에서도 여러 번 블로그를 통해 인터뷰에 대해 설명을 했다. 우선 가장 많이, 흔히 물어보는 질문을 미리 준비해서 답변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우선 가장 흔히 등장하는 질문 몇 가지를 소개한다.
◀왜 우리 대학에 지원을 했나? 지원 동기는?
◀자신이 다른 학생들과 구별되는 점은? 본인 성격은?
◀고등학교 생활 가운데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은?
◀우리 대학에 오면 어떻게 기여를 할 것인가?
◀자신의 약점에 대해 설명해 보라.
◀좋아하는 과목과 그 이유는?
◀나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한 권이 있다면?
◀롤 모델은 누구인가?
인터뷰는 당당해야 한다. 태도와 자세가 적극적이어야 한다. 그러나 건방지게 보여서는 안 된다. 인터뷰어가 주는 질문에만 답하지 말고, 때로는 질문도 해야 한다. 만약 지원한 대학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물어보는 것이 좋다. 한 마디로 적극적인 열정을 보여주는 시간으로 활용하는 게 좋다.
대부분 대학들은 학생에게 먼저 인터뷰를 할 것인지 묻는다. 선택은 학생에게 있다. 대학이 인터뷰 제안을 했다면 앞서 설명을 했듯이 받는게 좋다. 물론 거부한다고 해서 불이익을 받는 것은 없다. 대신 얻는 것도 전혀 없다.
어떤 학부모들은 인터뷰 요청이 온 것을 합격 가능성의 신호로 받아들인다. 그것은 아니다. 인터뷰는 지원자를 살피는 과정에 불과하다. 인터뷰어는 지원자에 대한 보고서를 대학에 보낸다. 좋은 이미지를 받았다면 역시 좋은 내용이 갈 것이다.
이런 경우도 있었다. A 학생은 모든 성적과 액티비티가 우수했다. 그런데 그가 지원한 대학 가운데 한 대학에서 인터뷰 요청이 왔다. 그 대학의 인터뷰어는 학생의 프로파일이 매우 높은 것을 알고 "네가 만일 합격하면 우리 대학에 올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런데 이 학생은 아주 정직하게 "아니요" 라고 답했다. 이 학생은 그 대학에서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
준비는 철저해야 한다. 지원한 대학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매너도 갖추어야 한다. 복장과 말투도 단정해야 한다. 대화를 하면서 요점을 정확히 전달하는 요령도 갖추어야 한다. 이를 위해 미리 인터뷰를 상정해 연습해 보는 것도 좋다. 미래교육연구소는 컨설팅을 받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필요한 경우 미리 충분한 인터뷰 연습을 시킨다. 만나는 순간부터 헤어지는 악수까지 유쾌하게 이끌어 가야 한다. 이것은 순전히 학생의 몫이다. 너무 긴장하지 말고, 애매하거나 부정적인 답을 하지 마라.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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