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중심

모세, 출애굽기 4장 10~17절

어릴 적 장난기는 많았지만 사람들 앞에서 말은 잘 못했다

오죽했으면 초등학교에 들어가자마자 웅변학원에 다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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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 앞에서 뿐만 아니라

내 생각을 잘 말하지도 전하지도 못했던 나는

출애굽기 4장 10절에 모세가 하나님께 했던 말이 이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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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주여

나는 본래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자니이다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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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던 중에 다시 이 말씀을 묵상했다

갓피플 성경 어플을 켰다

14년도에 나의 고민과 묵상이 저장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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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인대 수술과 군 입대를 두고 고민하던 때였다

술을 안 먹던 내게 군대에서 병사들과 간부들과 친해질 유일한 희망은 축구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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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인대가 끊어지니 이 또한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럼 나는 군대에서 술도 안 먹고 축구도 못하는

어정쩡한 장교가 돼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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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가고 싶지 않았다

면제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도 이런 고민을 하는 내가 신기하긴 했지만

그래도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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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하나님이 주셨던 말씀 중 하나인 출애굽기 4장 10~1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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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다시 묵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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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어떠함으로 하나님의 계획을 이룰 수 없다

세상은 자신의 능력을 키우고 자랑하며 서로 높은 자리에 올라가려 애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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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으로 예수님처럼 낮아지고 섬기기 원한다면 그 무엇이 창피할까 

어떤 것도 부담스럽지 않을 거고 어떤 것도 감사하며 사랑으로 섬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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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나의 마음을 보신다

나의 중심을 보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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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모세를 사용하신 이유는 모세에게 뛰어난 리더십과 언변이 있어서가 아니다

모세에게 하나님의 백성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는 그 과정을 버텨낼 마음의 중심이 있어서이다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뜨거운 마음이 모세의 중심에 굳건히 자리 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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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한 다윗은 하나님께 듣는 마음을 구했다.

자신에게 맡겨진 백성을 잘 다스릴 수 있는 진실된 마음, 아버지의 마음을 하나님께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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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가

나는 어떤 마음을 구하고 있는가 

나는 어떤 마음으로 오늘을 살아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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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자를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의 영광과 주권이 온전히 회복되기 위해선 내가 더 낮아지고 깨져야 한다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Coram deo & Sole 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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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오 주여 나는 본래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자니이다 주께서 주의 종에게 명령하신 후에도 역시 그러하니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

11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냐 누가 말 못 하는 자나 못 듣는 자나 눈 밝은 자나 맹인이 되게 하였느냐 나 여호와가 아니냐

12 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

13 모세가 이르되 오 주여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

14 여호와께서 모세를 향하여 노하여 이르시되 레위 사람 네 형 아론이 있지 아니하냐 그가 말 잘 하는 것을 내가 아노라 그가 너를 만나러 나오나니 그가 너를 볼 때에 그의 마음에 기쁨이 있을 것이라

15 너는 그에게 말하고 그의 입에 할 말을 주라 내가 네 입과 그의 입에 함께 있어서 너희들이 행할 일을 가르치리라

16 그가 너를 대신하여 백성에게 말할 것이니 그는 네 입을 대신할 것이요 너는 그에게 하나님 같이 되리라

17 너는 이 지팡이를 손에 잡고 이것으로 이적을 행할지니라

(출 4: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