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크리스마스 밤
성탄절에 거리가 엄청 붐비는 서울과 달리 뉴욕은 조금 반대입니다.
미국의 한 해 마무리는 꽤 이른 시기, 추수감사절 이후부터 시작되고
실질적으로 끝은 성탄절이 낀 주의 시작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직장이 크리스마스가 낀 주부터 새해까지 꽤 긴 기간 연휴에 들어가거든요.
그래서 추수감사절 이후부터 크리스마스 주 전까지 약 4주 정도가 이들에게는 한 해를 마무리하고,
성탄절을 준비하고 그동안 못 만난 친구들을 만나는 바브고 들뜬 기간입니다.
우리가 부르는 '오리지날 뉴요커들'은 이 휴가가 시작되면 대부분 고향으로 돌아가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거나 여행을 떠나기 때문에 도시가 텅 비게 되죠.
이 기간 도시를 채우는 이들은 이민자들과 관광객들입니다.
타임스퀘어나 록펠러 센터, 브라이언트 파크 같은 관광지는 많은 남미계 이민자들과 관광객들로
엄청 북적이는 반면 관광지를 조금만 벗어나도
많은 상점이 일찍 문을 닫는 거리는 고요하고 거룩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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