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떤 리더와 함께하고 있나
최근 여러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팀을 이끄는 리더의 역할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았습니다.
구성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리더는 자기중심적이고 개인주의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이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자신의 승진과 업적, 생존만을 위해 팀을 이끄는 리더를 의미합니다. 이는 리더 개인의 성향도 있겠지만, 단기적 시야와 목표를 요구하고 추구하는 조직 전반의 시스템에 의해서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리더는 팀원들이 자신의 이러한 성향과 생각을 모를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팀원들은 가장 가까이에서 이를 보고 듣기 때문에 가장 빠르게 느낍니다. 이런 리더 아래에서 일하는 팀원들은 동기부여가 되지 않으며, 자신이 하나의 부품에 불과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는 업무 생활을 매우 힘들게 만들고, 결국 팀을 떠나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이런 리더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단순하고 뻔할 수 있지만, 팀의 성공이 곧 자신의 성과와 직결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단순한 진리이지만, 이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잘못 실행하는 리더들이 많습니다.
이런 리더들의 특징은 모든 것이 자기중심적으로 설정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사용하는 언어를 보면 '나'로 시작해서 '나'로 끝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회의를 해도, 대화를 해도, 문서를 작성해도 자신의 이해관계 속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지며, 팀원들이 그에 맞추기를 기대합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런 리더들이 각 조직에 꽤 많이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픕니다. 이런 리더들만이 잘못한 것일까요? 저는 어느 정도는 그렇지만,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준비되지 않은 사람을 리더로 선발한 C레벨, 그리고 제대로 된 리더십 교육을 지속적으로 제공하지 않는 조직도 큰 문제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리더들이 단기적 시야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시야와 관점으로 팀을 이끌 수 있도록 하려면,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회사의 최고경영진(C레벨)이 먼저 리더들이 리더답게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이런 생각을 해보며, 저 자신도 어떤지 점검하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 같습니다.